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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카드뉴스] 이 게임, 당신 이야기일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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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너부) 2016-10-06 11:00:04

퇴근 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까지 남아 말없이 야근을 압박하는 사장님. 내 의사 따윈 없는 사장님 맘대로 잡히는 회식 날짜. 주말 오전, 어김없이 울리는 출근하라는 사장님 전화.

"근데 이거, 우리랑 별반 다를 거 없지 않나요?" / 디스이즈게임 김지현 기자

 



극사실주의 게임 '임금체불 시뮬레이션' 

유저는 계속해서 밀리는 월급을 받아내기 위해 회사에서 악착같이 살아남아야 합니다. 여가 시간에 잉여력을 잔뜩 쌓아서 야근을 피하기 위한 연기력과 초능력(?)을 키우거나 사장이 들고 온 똥 같은 프로젝트도 견딜 수 있는 강한 체력을 키워 버텨야 하죠. 밥값이 없는 날에는 물로 주린 배를 채우거나 생활비가 모자랄 땐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뛰는 혹독한 사회인의 생활을 사실적으로 그린 게임입니다. 

너무 과장된 거 아니냐고요?

아뇨, 현실인걸요. 

게임 속에서는 다소 코믹하게 표현되긴 했지만, 상사 눈치 보며 어쩔 수 없이 회사에 남아 있거나 입사 때는 못 들었던 주말 출근을 강요받거나 미안하다며, 회사 사정이 어렵다며 제때 받지 못한 월급 등 게임 속 이야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우리 주위 청춘들의 이야기랑 다를 바 없죠. 

실제로 게임을 해 본 유저들은 강한 공감을 표했는데요. 게임이 많은 공감을 받은 만큼 게임 속 웃픈 장면들이 우리 사회랑 많이 닮았다는 거겠죠? 

부하 직원을 아랫사람으로 여기는 데서 시작하는 갑의 횡포. 모든 개개인은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귀한 집 딸, 아들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우리 모두가 임금 체불 시뮬레이션에 공감하지 않는 그런 날이…오긴 올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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