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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미국 관광이 하고 싶어요! 포켓몬 세계대회에서 도망친 일본 선수

경기 당일 갑작스런 행방불명에 팬들도 스태프도 당황…이유 듣고 나니 분노

이승운(리스키) 2016-08-26 17:34:38

세계 최강의 포켓몬 트레이너를 겨루는 대회 'WCS 2016'에 참가한 선수가 행방불명됐다. 이유가 황당하다. '미국 관광을 하고 싶어서'였다.

 

일본의 게임 매체 AMALGAME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 2016'의 Day2 경기에 마스터 부문의 일본 선수단 중 한 명인 '만조쿠'(나카니시 토시히로) 선수가 나타나지 않아 부전패 처리했다고 SNS를 통해 전했다.

 

해당 선수는 일본 내 랭킹 4위를 기록한 선수로, Day1 예선을 건너뛰고 바로 Day2 경기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당일이 되자 아무런 연락 없이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았고, 일본 매체에서 대회 진행 측에 문의한 결과 "투어에는 참가했지만 현재 행방을 알 수 없어 확인 중이다"는 답변을 받았다.

 

지구 반대편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선수가 행방불명되는 소동이 일어나자 관계자들과 일본 팬들은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정작 해당 선수는 그 시간에 관광을 즐기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일본 선수단의 '비에라'(호나미 쇼마, WCS 2015 마스터 부문 우승자) 선수는 SNS를 통해 "만조쿠 선수 본인에게 물어보니 애초부터 세계 대회에 참가할 생각도 없이 관광만 즐겼다고 한다. 당사자는 스태프에게 크게 혼났고, 여행 경비가 청구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현지의 상황을 전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의 <포켓몬스터> 팬들은 일제히 해당 선수에게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일본 유저들은 "정말로 세계 대회에 나가고 싶었던 사람도 있었을텐데 그 티켓을 가져가 휴지통에 버린 꼴이다. 정말 최악이다.", "저런 사람은 무기한 출전 정지시켜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나카니시 토시히로 선수에 대한 일본 선수단과 WCS 주최측의 대응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SNS에 올라온 비에라 선수의 증언. 만조쿠 선수는 대회를 내팽개치고 관광만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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