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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관건은 투명성!’ 업계, 유저 권익 보호 위한 ‘게임이용자보호센터’ 출범

웹보드게임 분야 시작으로 점차 영역 확대할 계획

김승현(다미롱) 2016-07-20 18:24:41
유저 권익 보호를 위한 비영리 단체가 출범했다. 게임 업계가 만든 단체다.

게임이용자보호센터가 20일, 서울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게임이용자보호센터는 게임 업계가 유저 권익 보호와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 자율규제에 대한 비판적 감시를 목적으로 만든 비영리 단체다.

‘게임이용자보호’라는 포괄적인 이름과 달리, 게임이용자보호센터의 주 역할은 당분간 ‘웹보드게임’ 분야에 집중될 예정이다. 게임이용자보호센터 조수현 사무국장은 주요 사업으로 ▲ 웹보드게임 통합 민원 대응, ▲ 불법 사행 게임물 신고 사이트 운영, ▲ 웹보드게임 과몰입 상담, ▲ 자율 규제 정착을 위한 제도 연구 등을 꼽았다. 목표 사업의 태반이 웹보드게임 관련이다. 

이에 대해 조 사무국장은 "이제 막 출범한 단체기 때문에 힘이 크지는 않다. 일단 올해는 당장 문제가 심각한 웹보드게임 분야에 집중한 후, 이후 게임 전반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관건은 투명성이다. 게임이용자보호센터는 네오위즈게임즈와 NHN엔터테인먼트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졌다. 참고로 게임이용자보호센터의 상위 기관인 ‘게임문화재단’ 또한 게임업계의 기부금 위주로 운영되는 비영리 단체다. 현재 밝혀진 자금원 대부분이 ‘업계의 돈’인 셈이다. 

헌데 게임이용자보호센터의 주요 목표인 유저 권익 보호, 비판적 감시 등은 업계에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만 온전히 수행되는 기능이다. 때문에 출범식에 참석한 많은 이들이 '업계의 지원을 받은 게임이용자보호센터가 필요할 때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의문을 가졌다.

이에 대해 게임이용자보호센터는 아직 명확한 답을 찾지 못했다. 출범식장에서 만난 센터 관계자도 "그런 우려를 잘 알고 있다. 센터에는 업계 출신 외에도 적지 않은 외부 인사들이 있다. 우려를 유념하며 잘 운영해 나가도록 하겠다"라는 말만 했을 뿐이었다.

게임이용자보호센터는 조만간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보다 구체적인 활동 방안과 안전장치들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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