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C는 DownLoadable Contents의 약자로 '다운로드 가능한 콘텐츠'를 의미합니다. <디아블로3:영혼을 거두는 자> 같은 확장팩이나 <Sims3> 의 수많은 테마, 그리고 <Borderlands 2> 의 캐릭터의 외형 변경을 추가하는 것도 DLC의 한 종류입니다. 이처럼 DLC는 게임을 더 편하거나 더 오래,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추가 콘텐츠'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기의 DLC에는 긍정적인 의견을 가진 게이머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며 점차 DLC에 거부감을 가지고 비판하는 게이머가 나타나기 시작했죠. 게이머들은 무엇 때문에 DLC에 거부감을 가지게 됐을까요? / 디스이즈게임 이영록 기자
말 갑옷 DLC 2.49$, 구매하시겠습니까?
게임을 시작하면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것 외에는 어떤 키도 먹히지 않습니다. 배경음이나 효과음이 없고 일시정지나 저장도 안되고요.
별 수 없이 오른쪽으로 가다보니, 막힌 길 앞에 NPC가 있네요?
...
NPC가 왼쪽 이동 및 점프 기능부터 소리가 나오게 하는 기능, 일시정지와 저장하는 기능까지 DLC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어쨋든 점프와 왼쪽 이동이 가능해져서 게임이 순조롭게 진행되나 싶었는데, 이번엔 이상한 NPC가 진행을 막고 있습니다. 별다른 이유 없이 게임 진행이 안 돼, 혹시 하는 생각으로 상점에 다시 가봤습니다.
혹시는 역시로 변했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DLC를 구입했더니, 드디어 지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게임은 Going Loud Studios에서 만든 DLC QUEST입니다.
DLC QUEST는 진행을 위해 반드시 DLC를 구매해야 하는 독특한 방식의 게임입니다. 이들은 왜 이런 게임을 만들었을까요?
DLC는 downloadable contents의 약자로 패키지 게임에서 추가 다운로드를 통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말합니다. <DIVISION>, <FALLOUT4>의 디자인 변경, 외형 변경 등의 작은 콘텐츠 추가부터 외전, 에필로그처럼 방대한 내용이 추가되는 확장팩도 DLC에 포함되죠.
초기의 DLC는 완성된 게임 이후 스토리를 이어가거나 사이드 스토리를 보여주는 등 추가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주로 쓰였습니다.
게이머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더 오래 즐길 수 있게 해주는 DLC를 좋아하고 바라며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며 게이머들은 DLC가 생각하던 것에서 멀어져간다고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DLC를 구매하지 않으면 게임을 다 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거나, 본편의 내용을 잘라내 DLC를 판매한다는 논란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또 미완성된 게임을 내놓은 뒤 DLC로 부족한 부분을 메꾼다는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죠.
논란이 이어지자 DLC 시스템에 부정적인 시선을 가진 게이머가 생겨났습니다.
여러 게이머들의 비판과 풍자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연장선상에서 DLC QUEST가 만들어진 것이죠.
DLC QUEST를 만든 Ben Kane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많은 dlc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고요.
하지만 억울하다는 입장도 있습니다.
많은 게이머의 DLC 시스템에 대한 비판에 너티독의 커뮤니티 디렉터 Eric Monacelli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게이머들은 게임 산업의 소액 결제를 과하게 비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령, 엘더스크롤4:오블리비언에서 말갑옷 DLC가 나왔을 때, 많은 게이머들이 분노하고 비판했죠.
그런데 말 갑옷 DLC에 게이머가 지불하고자 하는 가격만큼 충분한 콘텐츠가 담겨있다면, 그것은 좋은 DLC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게이머는 DLC가 필요하면 살 것이고, 불필요하다면 사지 않겠죠.
DLC를 구매하는 것은 개인의 취향 문제입니다.
그리고 만약 개발사가 DLC에 외전이나 확장팩 수준으로 많은 아이디어를 담았다면, 게이머는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어야 하죠.
이것은 일 입니다. 그리고 좋은 일에는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DLC에 대한 의견 차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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