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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로우 브레이커즈, 중력을 활용해 상대를 제압하라

팍스 이스트(Pax East)에서 체험버전 및 개발과정 공개

홍민(아둥) 2016-04-26 15:31:35

미국 보스턴 팍스 이스트(PAX EAST)에서 ‘보스키 프로덕션’의 온라인 액션 FPS <로우 브레이커즈> 개발자와 유저의 만남이 콘도르 극장에서 23일 오후에 있었습니다. 클리프 블레진스키 대표와 <킬존> <재즈잭레빗>의 아르잔 브루지(Arjan Brussee) 공동설립자 외 2명이 참석해서 <로우 브레이커즈>의 개발 과정을 들려주고 유저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잠깐의 플레이도 해볼 수 있었는데요, 작년 팍스에서 공개된 이후 1년간 <로우 브레이커즈>가 어떻게 변신했는지 살펴보도록 하죠.
/디스이즈게임 홍민 기자 


  [새 창에서 영상보기]

<로우 브레이커즈> 게임플레이 영상.

  

<언리얼> <기어스오브워> 시리즈의 클리프 블레진스키 대표와 아르잔 브루지 COO가 워낙 유명한 개발자라 행사 30분 전부터 상당히 많은 유저가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행사가 시작되고 메인 영상이 나오자 환호성도 들렸고요. 

 

 클리프 블레진스키 대표(좌측에서 두 번째)와 아르잔 부르지 공동설립자(좌측에서 세 번째).

  

클리프 블레진스키는 "작년 3월 팍스 이스트에서 <로우 브레이커즈>를 공개한 이후 7월까지 게임의 기본을 만드는 기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3월 공개된 개발 초기 버전의 영상은 정밀한 텍스쳐, 애니메이션, 효과 없이 어떤 게임인지 알 수만 있을 정도로 매우 단순한 형태였어요. 하지만, 기본적인 UI와 캐릭터 기술 등은 적용된 상태라 게임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작년 3월 개발 버전 화면.


 작년 5월 개발 버전 화면.

  

위 스크린샷은 작년 3월과 5월의 플레이 화면인데요, 두 달 동안 많은 변화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이 적용됐고, UI도 많이 변화했죠. 특히 우측 상단의 미니맵이 사라진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블레진스키 대표는 “미니맵은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유저의 집중력을 흐리게 만들 뿐이었다. 우린 유저가 표적에 집중했으면 했고, 미니맵 보다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아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삭제했죠.”라고 설명했습니다.

 

선글라스를 삭제하고 디테일을 한층 업그레이드. 

 

이후 작년 하반기는 게임의 성격을 정의하는데 집중했다고 합니다. 각 캐릭터의 성격이 더 잘 드러나도록 외모를 정교하게 다듬고, 무기의 크기도 게임플레이에 방해되지 않도록 적절하게 조절했죠.

 

 디테일은 살리되 더 쉽게 캐릭터를 식별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된 배경.

  

언리얼엔진 4를 사용한 배경도 초기엔 매우 화려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배경이 화려해서 정작 캐릭터가 잘 눈에 띄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죠. 그래서, 배경의 사실성은 살리면서 유저가 좀 더 쉽게 표적을 구별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를 변경해야 했다네요.

 

■ 짧았던 체험, 하지만 짜릿했다!
 

<로우 브레이커즈>는 5:5로 싸우는 온라인 FPS 게임이에요. 클리프 블레진스키 대표는 인터뷰에서 "만화적인 느낌이 없는 성숙(Mature)한 팀 기반 FPS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는데요, 과장되지 않은 캐릭터, 피격 시 유혈, F 단어도 거침없이 등장하는 대사 등이 이를 뒷받침했네요.

 

 4개 직업군의 상성이 확실해서 조합을 잘 신경써야 한다.

  

팍스 이스트에서 체험 버전은 그랜드 캐니언에 위치한 ‘그랜드뷰’ (GrandView) 맵에서 ‘오버차지’(Overcharge’ 모드만 가능했습니다. 선택가능한 직업은 타이탄(Titan), 인포서(Enforcer), 어쌔신(Assassin)과 뱅가드(Vanguard) 4개였고, 빈 슬롯 하나는 추후 직업 추가를 암시하는 거겠죠? ^^

 

무기는 주기능과 보조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고요, 직업 별로 특화된 2가지 능력과 하나의 궁극기가 있었습니다. 동작은 기본적인 움직임 외에 재장전, 발차기, 점프 등 평범합니다. 단, 뒤를 공격할 수 있는 ‘블라인드-파이어’(Blind-Fire)는 굉장히 특이했네요.

 

 블라인드 파이어(Blind-Fire)에 죽으면 꽤 허무하다.

  

플레이했던 ‘오버차지’(Overcharge) 게임모드는 CTF(깃발 뺏기)와 비슷했습니다. 양 팀이 깃발 대신 배터리를 차지해 각각의 기지에 있는 충전기에 꽂고 충전시켜야 합니다. 100% 충전이 되면, 20초 카운트가 시작되면서 과충전이 시작되는데, 수비에 성공해야 스테이지 승리를 챙길 수 있어요.

 

FPS게임을 많이 접하지 않아서 캐릭터와 기술이 생소하긴 했지만, <로우 브레이커즈>만의 특징인 ‘이상한 중력’은 게임이 끝날 때까지도 헤맸습니다. 덕분에 5명 중 성적이 제일 꼴찌! ㅠ.ㅠ 맵의 특정 구역이 몸이 붕~ 뜨는 듯하거나,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거나 하는 등 중력이 다르게 작용했거든요.

 

하지만 빠른 템포, 20초 과충전 카운터 시의 긴장감, 제트팩을 사용해 XY뿐 아니라 Z축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FPS 게임이었다는 것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영상보다 실제 게임 플레이 시 그래픽이 훨씬 좋았던 점도 인상적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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