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주술사 김신겸, 세계를 제패했다! 블소 2015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의 현장!

마마무와 치타의 축하 공연, 신규 업데이트 트레일러도 공개!

이승운(리스키) 2015-11-14 21:55:41

11월 14일, <블레이드 & 소울> 2015 월드 챔피언십이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5월부터 토너먼트 시즌 1, 시즌 2, 와일드카드전 등이 진행되어온, 장장 6개월에 걸친 대장정이다.

 

앞서 13일에는 월드 챔피언십 4강전이 진행되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주술사 김신겸은 전년도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 이재성을 3:0으로 꺾으며 18연승을 기록했고, 기공사 윤정호는 일본 대표인 마츠모토 유야를 쓰러트리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 올라온 두 선수는 같은 팀 소속에 평소 연습도 자주 함께 하는 사이. 승률에 대해서는 두 선수 모두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이다. 서로가 서로의 플레이 스타일을 너무 잘 파악하고 있어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무패행진을 이어온 김신겸 역시 "결승에선 자신의 연승 기록이 멈출 것"이라 예상했다.

 

한편 이날은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외에 특별전 이벤트도 진행됐다. 이벤트 경기는 같은 직업끼리 맞붙는 미러전으로 총 3시합. 검사전, 역사전, 암살자전이 각각 3전 2선승으로 진행됐다.

 

▲ 팀원이자 라이벌인 윤정호와 김신겸.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정면으로 맞붙었다.

 

▲ 전날의 뮤지컬 공연에 이어, 이날은 걸그룹 마마무와 래퍼 치타의 축하 무대가 열렸다.

  

 

■ 특별전 이벤트 : 미러전

 

경기

대진표

검사전

한준호 vs 차이 밍 (중국)

역사전

최성진 vs 마츠모토 유야 (일본)

암살자전

박진유 vs 주 샤우텐 (중국)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앞서, 우선 특별전 이벤트로 미러전이 진행됐다. 검사, 역사, 암살자 직업군에서 선발된 2명씩의 선수가 각각 해당 직업의 최강자 자리를 놓고 맞붙는 방식이었다. 검사는 한준호와 중국의 차이 밍, 역사는 최성진과 일본의 마츠모토 유야, 암살자는 박진유와 중국의 주 샤우텐이 각각 출전했다.

 

먼저 진행된 검사전은 서로가 1라운드씩을 가져가며 막상막하의 모습을 보였다. 기본적인 경기 운영력 면에서는 한준호의 실력이 한 수 위였으나, 차이 밍에게는 짧은 기회를 파고드는 강력한 화력이 있었다. 3세트까지 가도록 한준호가 압박하고 차이 밍이 판을 뒤집으며 다시 압박하는 그림이 펼쳐졌고, 마지막 순간 한준호의 천검 콤보가 작렬하며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가져갔다.

 

다음으로 진행된 역사전은 최성진과 마츠모토 둘 다 화력전을 주특기로 하는 선수였다. 시작부터 파워 싸움이 시작됐고, 서로가 화력을 있는대로 쏟아붓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경기 운영력에서의 차이였을까, 최성진이 연속으로 1세트와 2세트를 따내며 다시 승리를 얻어냈다.

 

세 번째로 진행된 암살자전은 두 선수 모두 현란한 회피력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서로가 은신과 회피, 그리고 강력한 한 방 콤보를 보유한 선수였고, 자연히 시합도 견제가 이어지다 단숨에 끝나는 양상을 보였다. 1세트에선 주 샤우텐의 화력이 먼저 불을 뿜으며 압도적인 체력 차이로 승리를 가져갔고, 2세트는 반대로 박진유가 승리를 가져갔다.

 

마지막 3세트에선 서로 난타전이 벌어졌고, 꾸준히 콤보를 성공시켜온 박진유가 최종적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이벤트 매치 미러전은 검사전/역사전/암살자전 모두 한국 선수의 승리로 장식됐다.

 

▲ 접전 끝에 이벤트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한 박진유, 최성진, 한준호.

 

 

■ 월드 챔피언십 결승 : 주술사 김신겸의 세계 챔피언 등급!

 

이벤트 경기가 끝난 뒤에는 김신겸 vs 윤정호의, 대망의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진행됐다. 서로가 서로의 스타일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는 라이벌인 만큼 승부의 방향은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단, 지난 4강전에서 김신겸이 이재성을 3:0으로 꺾은 전력이 있어 온라인 승부 예측에서는 김신겸 85%, 윤정호 15%로 다소 표가 몰리기도 했다.

 

1세트에선 서로 견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신겸과 윤정호 모두 체력 회복 수단이 있었고, 쉽게 빈틈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가 중반으로 넘어가며 난타전이 벌어졌고, 김신겸과 윤정호 모두 강력한 화력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윤정호에게 우세하게 흘러가려는 찰나, 김신겸의 콤보가 불을 뿜으며 다시 판을 뒤집고 1승을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서로 쉽게 접근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원거리에서 견제 공격이 이어졌으나, 그 화력은 결코 견제 수준이 아니었다. 순식간에 두 선수의 체력이 절반까지 떨어졌고, 난타전에서 공격과 회복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김신겸이 승기를 몰아가며 2세트 역시 승리로 장식했다.

 

 

이어진 3세트는 윤정호에게 있어선 벼랑 끝의 싸움이었다. 시작과 동시에 자신에게 날아드는 공격을 무시하며 고화력 스킬을 쏟아냈고, 배수진을 연상시키는 싸움에 김신겸의 체력도 순식간에 갂여나갔다. 오로지 공격일변도로 밀어붙인 윤정호가 기적적으로 1승을 따내며 분위기를 회복, 김신겸의 연승 기록은 20연승에서 끝이 났다.

 

4세트에선 다시 김신겸의 공세가 이어졌다. 연승 기록이 깨졌기 때문일까? 김신겸의 플레이가 놀랄 정도로 과감해졌고, 빠르게 공세를 밀어붙인 끝에 경기 시작 42초만에 윤정호를 쓰러트리며 다시 승리를 가져갔다. 세트 스코어는 3:1. 김신겸이 1승만 더 가져간다면 세계 챔피언으로 등극하는 상황까지 갔다.

 

5세트 시작 후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윤정호였다. 아까까지의 견제는 온데간데 없고 과감하게 돌진해 화력을 쏟아냈지만, 오히려 체력이 깎여나가는 것은 윤정호 자신이었다. 소환수와 함께하는 김신겸의 체력은 끝없이 차올랐고, 경기는 김신겸이 그대로 승리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윤정호는 쉽게 쓰러지지 않았다. 다시 체력을 회복시키며 김신겸을 몰아붙였고, 싸움은 막상막하의 상황으로 흘러갔다. 승패를 쉽게 점칠 수 없는 가운데, 마지막 순간 김신겸의 화력이 윤정호를 쓰러트리며 2015년의 세계 챔피언 자리를 정복하고야 말았다. 와일드 카드전부터 시작된 그의 기록은 21승 1패. 그야말로 세계 챔피언에 어울리는 기록이다.

 

▲ 월드 챔피언십 우승까지 단 1패만을 허용한, 20연승 기록의 세계 챔피언 김신겸.

"김신겸 선수, 주술사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주술사는 확실히 너프가 필요합니다."

 

▲ 우승 상급 4천만원을 손에 넣은 김신겸! 내년의 성적도 기대된다.

 

▲ 화려하게 막을 내린 <블레이드 & 소울> 2015 월드 챔피언십! 내년에는 북미도 출전하나?

 

▲ 현장에서는 새로운 업데이트 '건원성도, 위대한 여정'의 트레일러 영상도 공개됐다.

 

▲ 건원성도 업데이트는 12월 16일!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을 참조하자!

 

 

 

 

● 공동 인터뷰 : 김신겸(1위), 윤정호(2위), 이재성(3위), 마츠모토 유야(4위)

 

TIG> 우승을 축하한다. 소감이 어떤가?

김신겸 : 이제껏 블소를 하면서 처음으로 우승해서 얼떨떨하다. 정말로 우승하게 된 게 옆에 있는 윤정호 선수 덕이기 때문에,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

 

TIG> 주술사 너프에 대해 언급했다. 만약 밸런스 조절로 그렇게 되면 다음 시즌도 주술사를 할 건가?

김신겸 : 연구를 해보고 괜찮겠다 싶으면 연습해서 나올 것이다. 아직은 전 클래스를 연구 중이며 최종 결정은 아직 하지 못했다.

 

TIG> 와일드카드전에선 윤정호 선수만 안 만나면 우승할거라 했는데, 윤정호 선수를 만나서 우승했다. 기분은?

김신겸 : 와일드카드전만 했어도 기공사라는 직업이 나와 상극이었고, 정말 자신이 없었다. 그런데 4강에서 이재성 선수와 맞붙었을 때 윤정호 선수가 많은 도움이 됐다. 기공사의 약점이나 파훼법 등을 빠짐없이 전수 받았다. 덕분에 이겨서 오히려 미안할 정도다.

 

TIG> 마츠모토 선수는 국제 대회가 처음일텐데, 느낌이 어떤가?

마츠모토 : 한국에 와서 여러 나라의 선수들과 경기를 하고, 각 나라의 공격/수비법에 대해 배울 기회가 되었다.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TIG> 지난 업데이트로 기공사가 많이 달라졌다. 느낌이 어떤가?

윤정호 : 작년엔 기공사 너프에 대해 우리도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업데이트를 거치며 기공사를 제압하는 스킬이 너무 많아졌다. 지금에 와서는 비무용 스킬도 아닌데 어거지로 끼워쓰는 것도 있고...

이재성 : 어느 정도 조정은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상대적으로 너무 많이 너프돼서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더라. 그래도 운이 따라줘서 윤정호 선수와 나란히 출전했고, 나름 준결승까지 오고 윤정호 선수는 결승까지 갔다. 아무래도 프로 선수다 보니 밸런스 패치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하는 법을 익히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근데 솔직히 패치 내용은 마음에 안들더라.(웃음)

 

TIG> 주술사가 강하다고는 해도 김신겸 선수 정도는 하지 못할 것 같다.

김신겸 : 주술사가 쉬운 캐릭터다. 대충만 써도 상대가 죽다보니 연구를 잘 안 하더라. 그런데 위로 올라갈수록 주술사가 많지 않아서 오히려 힘들어하는 것 같다. 예전엔 근접 캐릭터만 했었고 원거리 캐릭터는 주술사가 처음이었다. 그래서 치고박고 하는 근접전을 하고 싶어했는데, 시즌2 들어서 방어전으로 스타일을 돌려보니 이런 성적이 나오더라. 다른 주술사 유저들도 조금만 더 연구를 해보면 더 좋을 것 같다.

 

TIG> 윤정호 선수는 내년의 계획이 어떻게 되는가?

윤정호 : 아직 학교 졸업을 못해서 내년엔 지금처럼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는 못할 수도 있다. 확답은 할 수 없지만, 대회는 꾸준히 나올 것이기 때문에 내년에도 봤으면 좋겠다.

 

TIG> 윤정호 선수가 기공사의 약점을 다 알려줬다고 했는데, 무슨 생각이었나?(웃음)

윤정호 : 이재성 선수는 개인적으로 친한 형이고, 김신겸 선수는 같은 팀에서 활동하는 동생이다.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오해가 있는데, 김신겸 선수가 연습하면서 혼자 알아낸 것이다.(웃음) 내가 알려준 건 아니다.

 

TIG> 이재성 선수는 올해 우승을 놓쳤는데 기분은 어떤가? 내년의 계획은 어떤지?

이재성 : 이제껏 한 시즌도 빠짐 없이 무대에 서온 것으로 만족한다. 수많은 유저가 이 무대에 나오고 싶어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데, 이곳에 올라올 수 있는 인원은 한정적이다. 이 자리에서 더 욕심을 낸다는 것은 

 

TIG> 다음 업데이트 영상에 신규 직업이 살짝 공개됐다. 원거리/근거리 복합형 직업으로 보이는데, 내년 시즌에 이 캐릭터로 바꿔서 참가해볼 의향이 있나?

이재성 : 각 선수의 네이밍이 기공사 이재성 기공사 윤정호 등으로 굳어져 있는데, 프로 선수라면 캐릭터 풀을 넓히는 게 중요하다. 더욱 많은 직업을 익히고 기공사 이재성이 아닌 '이재성'으로 이름을 알리고 싶다.

윤정호 : 그동안 나온 직업 중 기공사 말고는 모두 안맞았다. 신규 직업이 나오면 일단 해보고, 맞으면 한 번 키워볼 예정이다.

김신겸 : 그동안 신규 직업이 나오면 전부 해보고, 그걸로 1등을 해왔다. 이번에 나오는 직업도 당연히 하고, 1등이 목표다.

마츠모토 : 일단은 역사로 열심히 하고싶다. 더욱 강력한 직업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약한 직업을 하는 것이 더욱 재미있지 않겠나. 지는 것도 즐거움이 있고, 이걸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재미가 있다.

 

TIG> 엔씨소프트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나?

이재성 : 일단 고맙다. 많은 것을 받아온 것 같다. 약간은 좀 유연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다. 유저 의견에 대해 빠른 피드백이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회사의 시스템에 맞춰진 대응만 있다보니 약간 딱딱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선수 입장에선 화려하고 멋진 대회를 열어줘서 아무런 불만도 없다. 앞으로도 더욱 좋은 대회를 열어줬으면 할 뿐이다.

윤정호 : 내가 할 말을 다 했네.(웃음) 일단 기공사 유저이다보니, 기공사 버그나 빨리 고쳐줬으면 좋겠다.

이재성 : 내가 말한게 이거다.(웃음)

김신겸 : 너프는 빠르고 상향은 느리다. 좀 더 유저들이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조금 더 노력했으면 좋겠다.

마츠모토 : 일본에도 서비스해줘서 고맙다. 직업 밸런스를 균등하게 해주면 더욱 고맙겠다. 일본판의 업데이트도 '조금'이라도 좋으니 빨리 좀 해줬으면 한다.

 

TIG> 일본에서 블소가 어느정도 인기를 끌고 있는가?

마츠모토 : 저 스스로는 아주 인기입니다만, 일본에선 PvP가 그다지 인기가 없어서... 그래도 그 안에서는 블소가 가장 인기있다. 처음에 일본에 나왔을 땐 사람이 아주 많기도 했고...

 

  

 

 

최신목록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