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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포항군대가 아니라 포항공대잖아요' 포스텍 총학생회, 셧다운제 반발광고 부착

학교 측의 일방적인 게임 셧다운 결정. 총학생회에서 학생들 의견 수렴

안정빈(한낮) 2015-05-28 15:34:01

포스텍(옛 포항공대) 총학생회가 학교의 게임 셧다운제에 반대하는 광고를 내걸었다.

 

포스텍 총학생회는 최근 학교 내의 78계단에 포스텍의 주거지역 게임규제에 반대하는 광고를 부착했다. 78계단은 강의실과 기숙사 등을 잇는 계단으로 포스텍의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 등에도 활용되는 상징적인 장소다.

 

포스텍은 지난 3월 1일부터 교내 주거지역을 대상으로 새벽 2시부터 7시까지 자체적인 셧다운제를 시행했다. 게임 과몰입에 따라 학생의 학업과 생활에 문제가 생기고, 룸메이트의 수면권을 침해하며, 학교의 공용자산인 트래픽 데이터를 게임처럼 소모적인 곳에 사용한다는 이유에서다.

 

☞관련기사: “기숙사에서 게임하지마!” 포항공대 셧다운제 실시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들은 크게 반발했다. 학교가 학생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셧다운제를 진행한다고 판단한 총학생회는 3월 1일부터 학생들의 의견을 모으기 시작했고, 78계단에 이를 부착했다.

 

총학생회가 부착한 광고물에는 '여긴 포항군대가 아니라 포항공대잖아요', '포항공과고등학교' 같은 자조적인 비판부터 '룸메가 밤늦게 과제하느라 잠을 못 자겠습니다. 수면권을 지켜주세요', '우쭈쭈 포스텍 아가들 인누와 - 핫스팟쉴드'처럼 학교의 처사를 재치 있게 비꼰 의견들을 확인할 수 있다.

 

아래는 포스텍 78계단에 부착된 총학생회의 광고다.

 


 

(이미지 출처:  '코딩하는 여우 리아'님 트위터)

 

 


포스텍 총학생회가 페이스북에 게재한 게임 셧다운제 반대 패러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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