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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가슴이 덜 흔들린다고?’ 환불까지 시작된 DOA5 PC버전 스펙논란

PC버전에서는 야와라카 엔진 삭제, 다운그레이드 논란

안정빈(한낮) 2015-03-19 15:12:43

한글 PC버전 출시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데드 오어 얼라이브 5 라스트라운드>가 하루 만에 유저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무엇이 문제였던 것일까? 디스이즈게임에서 살펴봤다.

 

코에이테크모 게임즈는 18일 <데드 오어 얼라이브 5 라스트라운드>(이하 DOA5 라스트라운드)의 PC버전 사양을 공개했다. <DOA5 라스트라운드>는 지난 2012년 9월 PS3와 XBOX360으로 출시된 <DOA5>의 완전판으로 2월 17일 PS4와 XBOX ONE으로 출시됐다. PC버전은 완성도를 위해 한 달 늦은 3월 30일 출시된다.

 

<DOA5 라스트라운드>는 디지털터치에서 한글화를 담당했으며, PC버전은 출시가 늦어진 대신 2013 할로윈 코스튬패키지와 예약구매 인원에 따른 추가 보상 등이 공개되며 호평을 받았다.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많은 유저들이 예약구매에 참가했다.

 

예약구매 달성도에 따라 추가되는 복장 중 하나

 

문제는 사전 다운로드가 시작된 18일 PC버전의 사양이 공개되며 시작됐다. 사양표를 게임의 핵심(?)인 야와라카 엔진을 비롯해, 도전과제, 컨트롤러 진동기능 등이 삭제되고, 그래픽에서는 PS3의 이펙트를 적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유저들의 불만이 쇄도했다. PC로는 ‘반쪽 짜리 게임’을 내놓는다는 이유에서다.

 

<DOA5 라스트라운드>는 기존 <DOA5>에 비해 가슴의 움직임을 매우 사실적으로 구현했다. 야와라카(부드러움)엔진을 탑재해서 피부의 질감을 한층 끌어올렸고, 흔들림에도 사실성을 더했다. 양쪽 가슴에 물리효과도 따로 넣었다. 

 

코에이테크모 게임즈에서는 야와라카 엔진을 두고 ‘개발팀의 정수가 담긴 경이로운 엔진’이라고 밝혔을 정도다. 하지만 PC버전에서는 야와라카 엔진이 적용되지 않는다.  대전을 위한 온라인 매칭 기능도 출시 3개월 후 추가된다.

 


PC버전의 사양. 야와라카 엔진(やわらかエンジン)이나 온라인모드(​オンラインモード) 등이 빠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유저들은 반발에 나섰다. 게시판 등을 통해 불만을 제기한 유저는 물론 환불운동을 시작한 유저도 등장했다. 현재 스팀의 <DOA5 라스트라운드> 공식 커뮤니티에는 영어와 한글, 중국어, 일본어가 뒤섞인 비판 게시물이 가득하다. PC의 특징을 살려서 유저제작 MOD로 야와라카 엔진을 구현해보겠다거나, DLC 판매를 방해하겠다는 기술자(?)들도 등장했다. 

 

반면 ‘고작 가슴 움직임 좀 줄어들었다고 게임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 ‘어차피 그런 엔진 없이도 움직일 가슴은 다 움직인다’ 등의 의견도 있다.

 

‘여체의 아름다움을 무기로 삼겠다’는 말까지 남긴 코에이테크모와 팀닌자는 과연 이번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 논란의 <DOA5 라스트라운드> PC버전은 오는 3월 30일 출시된다. 아래는 야와라카 엔진을 도입한 PS4와 PS3버전의 비교영상이다. 논란의 차이를 직접 확인해보자.

 


 

스팀의 <DOA5 라스트라운드> 공식 커뮤니티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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