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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유명엔진 잇따른 무료화, ‘모바일 선점-시장 입지 강화’

에픽게임스를 비롯해 유니티, 밸브 소프트 등 최신 엔진 무료화 정책 밝혀

정혁진(홀리스79) 2015-03-04 13:30:13

최근 열린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 2015를 통해 에픽게임스를 비롯한 유니티, 밸브 소프트 등 유명 개발사들의 무료화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기존에 있던 로열티를 삭제하거나 혹은 월 사용비를 없애고 로열티만 받는 등 개인 및 개발사의 부담을 대폭 줄였다. 전면 무료화는 아니지만 종전에 볼 수 없던 파격적인 행보다. 게임 개발 및 유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잇따른 무료화는 모바일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해석된다. 지난 지스타 2014에서 에픽게임스 관계자는 과거에는 언리얼 엔진 사용자가 집계가 됐지만, 현재는 집계가 힘들 정도로 사용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개인 혹은 소규모 개발자들이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만드는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에픽게임스, 유니티와 다르게 밸브 소프트는 기존 시장 확산과 더불어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입지를 굳히기 위한 수단으로 무료화를 택했다.

 

에픽게임스는 가장 먼저 언리얼 엔진 4의 최신 기능과 툴셋, 소스 코드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업데이트 역시 무료다. Answer Hub Q&A, Git Hub등을 통해서 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서 필요한 콘텐츠를 구매 또는 자신만의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다. 콘텐츠에는 한글화 문서 및 비디오 튜토리얼 등이 포함되어 있어 상세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난 해 에픽게임스는 언리얼 엔진4를 공개하면서 월 19달러에 사용하는 언리얼 엔진4 멤버십 라이선스를 발표했다. 올해는 이 것을 무료화했으며,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프로젝트의 분기별 매출이 3,000달러가 넘을 경우에만 5%의 로열티를 지불하도록 조정했다.

 

다음 날, 유니티도 GDC 2015를 통해 최신 엔진 유니티5’를 공개하면서 동시에 무료화 정책을 밝혔다. 유니티5는 레벨 11의 어셋 스토어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페셔널 등급과 개인 사업자용 등급인 '퍼스널' 등급으로 나누어져 있다.

 

 


 

유니티는 '유니티5 퍼스널'의 무료화를 선언하면서, 10만 달러(1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내거나 투자를 받지 않으면 전면 무료로 전환되며, 차후 게임 성적에 따른 로열티도 지급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밸브 소프트도 여기에 가세했다. ‘소스(Source) 엔진의 최신 버전 소스2 엔진를 공개하면서 동시에 무료화를 밝혔다. 2004<카운터스트라이크: 소스>를 통해 처음 공개됐던 소스 엔진은 <하프 라이프 2>, <레프트 4 데드> 등을 통해 선보이며 성능을 입증했다. 소스2 엔진는 <도타2>에도 적용됐다.

 

밸브는 소스2 엔진이 콘텐츠 개발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고 밝혔다. 사실상 모든 이들에게 제공된다는 얘기다. 밸브 측은 소스2 엔진이 제작자의 생산성에 초점을 맞췄으며, 유저들이 만든 콘텐츠가 중요해지는 만큼, 전문 개발자뿐 아니라 게이머들이 직접 제작과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밸브는 게임 플랫폼 스팀의 가정용 시장 버전인 스팀 링크(Steam Link)’도 공개했다. 스팀 링크는 일종의 스트리밍 서비스다. 스팀을 사용하는 PC와 연결하면 스팀 링크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로 TV에서 1080p, 60Hz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49.99 달러로, 11월 북미에 먼저 출시된다.

 

밸브 소프트가 11월 출시하는 스팀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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