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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200 대 200의 치열한 전투! 블레스 RXR 카스트라 공방전 체험기

무난한 전략과 재미, 밸런스에 대한 고민이 급선무

트롬베 2014-12-22 15:51:20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서비스하는 <블레스>가 2차 CBT를 통해 게임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대규모 PVP 콘텐츠 RXR(Realm X Realm)​을 선보였습니다. <블레스>의 RXR은 기존의 진영과 진영 간의 전쟁은 물론 진영 내부의 내전까지 포함한 방대한 PVP 콘텐츠인데요.

 

지난 19일부터는 RXR의 ​기본이 되는 '카스트라 공방전'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블레스>의 양대 세력인 우니온과 하이란의 유저들이 최대 400명까지(진영당 200명) 참여 가능한 대규모 AOS 모드입니다.  

 

각 진영의 명예를 걸고 치열하게 싸우는 카스트라 공방전! 2일 차의 3, 4차 전투에 디스이즈게임에서 직접 참여해 보았습니다. 먼저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디스이즈게임 구관우 기자



 [새 창에서 영상보기]

 

승패의 핵심이 되는 정화 나무

 

카스트라 공방전의 승리 조건은 간단합니다. 진영마다 200명의 유저가 모여서 상대 진영의 요새에 위치한 사령관을 처치하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해당 세력의 유저들을 물리치고, 요새의 성문을 뚫어야합니다.

 

전투를 조금이라도 더 유리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전투에 도움이 되는 각종 요소들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전장의 수호석은 점령한 진영의 유저에게 버프를 주고, 정화나무에서는 아군을 돕는 강력한 몬스터를 소환할 수 있습니다.

 

카스트라 공방전은 지난 19일부터 매일 오후 3시와 7시에 진행되었습니다. 필자가 참여한 20일부터는 하이란과 우니온 진영 모두 기본적인 규칙을 숙지한 유저들을 중심으로 흥미진진한 전투가 진행됐습니다. 필자는 숫적 열세를 겪고 있는 하이란 진영의 일원으로 참가했습니다.

 

 

전투의 핵심을 잡고 있는 건 전장 중심에 위치한 정화 나무 입니다. 정화 나무를 처치한 팀은 아군을 돕는 '전장의 원혼'을 소환할 수 있습니다. 

 

전장의 원혼은 매우 든든한 아군입니다. 마치 반지의 제왕에서 등장했던 엔트 처럼 생긴 이 몬스터는 공격력이 그리 뛰어나지는 않지만 체력이 많아서 쉽게 죽지 않습니다. 전선을 유지하기에 좋고, 하이란 진영처럼 부족한 인원을 채워주기에도 좋죠.

 

자연스럽게 공방전이 시작되자마자 양팀 모두 정화 나무를 향해 달려나갑니다. 정화 나무는 전장 양측에 각각 하나씩 위치해 있는데요. 우리 진영이 선택한 ​정화 나무를 얼마나 빨리 처치하면서, 상대 진영의 정화 나무 처치를 얼마나 늦출 수 있느냐가 초반 승기를 잡는 관건이 됩니다. 

 

만약 2개의 정화 나무를 모두 얻었다면 확실한 우세 속에서 전장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정화 나무는 지속적으로 재생성 되는 만큼 꾸준히 점령하면 계속해서 원혼을 만들어낼 수 있죠. <리그 오브 레전드>로 따지면 슈퍼 미니온을 직접 만들어내는 장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수호석과 정화  나무. 선택과 집중의 전략

 

전장의 원혼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면 각 진영의 행동은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아군 원혼과 함께 상대편을 밀어 붙이거나, 상대편의 원혼을 빠르게 처치하거나, 전장 중앙의 수호석을 점령하는 것이죠. 이번 전장에서는원혼을 얻자마자 모든 유저가 수호석을 점령하기 위해 몰려갔습니다. 

 

수호석은 점령한 세력의 유저들에게 버프를 걸어주는 장치입니다. <블레스>의 전장은 레벨 업이 한창인 레벨 25 이후부터 입장이 가능한데요. 당연한 말이지만 참가자의 레벨에 따라 전쟁의 승패가 크게 달라지죠. 다만 수호석의 버프가 있다면 레벨이 무관할 만큼 강력한 능력치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호석에 정신이 팔려 있는 사이에 우니온 진영에서는 정화 나무 2곳을 모두 지배했고, 그 덕분에 원혼은 4마리가 쌓였습니다.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한 순간인데요. 수적인 열세와 레벨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하이란과 달리, 최고레벨 유저가 많은 우니온 진영에서는 소수가 수호석을 방어하고 그 틈을 타서 양쪽 정화 나무를 모두 점령한 것입니다.

 

한 마리 처치하기도 힘든 원혼이 4마리나 소환되니 뭘 공격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더라고요. 결국, 무의미한 원혼만 공격하다가 성문이 뚫렸고 하이란의 사령관은 끔찍하게 살해당하고 말았습니다.

 

 

기본전략은 확인. 아직은 밸런스 조절이 필요한 콘텐츠

 

<블레스>의 카스트라 공방전은 <블레스>의 RXR이 목표로 내세우는 기본적인 전략성을 보여주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요즘은 누구에게나 친숙한 AOS 방식의 공방전을 도입했고, 선택과 집중의 묘미를 살렸죠.

 

진영 간의 심한 레벨 차이로 빛을 보진 못했지만 성벽에서 적을 요격하거나, 일순간에 뛰어내려 적의 뒤를 치는 등 다양한 응용전략도 가능합니다.오늘 우니온에서 보여준 것처럼 정화 나무를 지키며 전장의 원혼을 모았다가 한 번에 여러 영혼을 불러내 압박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레벨 업 과정의 전장에서 밸런스를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 지에 대한 고민은 더 필요해 보였는데요. 실제로 이번 전장에서 상대 진영이었던 우니온은 최고 레벨 유저가 대부분이었던 반면 하이란은 진입 가능 레벨인 25레벨인 유저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전력 밸런스가 맞지 않았죠.

 

스킬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능력치 차이는 감당이 안 될 정도였습니다. PVP 레벨 보정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죠. 참고로 <워해머 온라인>이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처럼 전장을 내세운 MMORPG에서는 레벨 보정을 받아서 자기보다 높은 레벨의 유저와도 어느 정도 공평하게 싸울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두는 경우가 많죠. 

 

RXR을 적극적으로 내세운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는 빠른 해결책을 내놓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지금의 <블레스>의 카스트로 공방전은 양측의 레벨과 참가인원까지 비슷해야만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방식이니까요.

 

<블레스>의 RXR은 카스트로 공방전을 비롯해 수도통합전, 일반 전장, 국가 점령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2차 CBT에서는 진영 간의 전쟁의 시작인 카스트로 공방전과 내전인 수도통합전이 공개됐습니다. <블레스>는 이후 다양한 전장과 레이드 등의 엔드 콘텐츠를 추가할 후 2015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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