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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설문조사] 765명에게 물었습니다. 지스타 어땠나요?

넥슨 VS 엔씨, 로스트아크 VS 리니지이터널, 그 결과는?

안정빈(한낮) 2014-12-02 16:05:34
매년 ‘역대 최고’를 내세우는 지스타 2014가 지난 주로 막을 내렸습니다. 기대작이 적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리니지 이터널>과 <프로젝트 혼>, <로스트아크>, <공각기동대 온라인> 등의 신작을 비롯해 굵직한 게임들이 다수 선보였고, 360도 갤러리를 만든 넥슨 부스나 4D 체험영화관까지 내세운 엔씨소프트 부스처럼 볼거리도 많았죠.

그럼 지스타를 찾은 관람객들은 과연 어떤 게임을 가장 재미있게 즐겼을까요? 디스이즈게임에서 지스타 2014를 찾은 765명의 관람객에게 이번 지스타의 이모저모에 대해 물었습니다. 취재의 여독으로 인해 설문조사의 정리가 늦어진 점 양해 바랍니다.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0. 조사대상의 연령 및 성별


이번 설문조사는 남성 565명, 여성 200명, 총 76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연령별로는 10대가 24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20대(457명), 30대(53명), 40대(7명) 순서입니다. 지스타 방문횟수는 이번이 처음인 사람이 309명으로 가장 많았고, 5번 이상 방문한 관람객도 74명이나 됐습니다. 



1. 가장 먼저 방문하고 싶은 부스는?


가장 먼저 방문하고 싶은 부스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4%인 91명이 ‘넥슨’을 택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70명(26%)으로 바로 뒤를 이었죠. 지스타 2014를 방문한 유저의 60%가 엔씨소프트 혹은 넥슨 부스를 첫 목적으로 삼은 셈입니다.

지스타를 찾은 목적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125명(47%)의 응답자가 ‘기대했던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서’ 지스타를 찾았다고 답변했습니다. 줄어든 체험대 숫자와 달리 유저들은 여전히 지스타에서 신규게임의 체험대를 원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밖에도 ‘기대했던 게임의 영상을 보기 위해서’가 83명(31%), ‘경품을 얻기 위해서’가 35명(13%)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신뢰성(?)에 약간 의심이 가지만 ‘부스걸과 홍보모델’을 보기 위해서’라고 답변한 유저는 3%인 8명에 그쳤습니다.





2. 가장 기대되는 게임은? 리니지 이터널과 메이플스토리2


반면 기대되는 게임을 묻는 설문에서는 의외의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중복답변을 포함한 566개의 답변 중 약 14%가 <리니지 이터널>을 기대작으로 뽑은 반면, 지스타의 화제작인 <문명온라인>을 뽑은 답변은 6%(45표), <로스트아크>는 5%(39표), <프로젝트 혼>도 3%(24명)에 그쳤습니다. 

오히려 <메이플스토리2>(62표, 8%)나 <파이널판타지14>(52표, 7%)를 기대작으로 뽑은 유저가 더 많았습니다. 기대가 되는 게임이 아예 없다고 답한 응답자도 34명(16%)이나 됐죠. 인터넷에서는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던 <트리 오브 세이비어>(24표. 3%)와 <공각기동대 온라인>(12명, 2%)의 반응도 현장에서는 예상외로 시큰둥했습니다.




3. 가장 만족스러운 체험버전은?


지스타 2014에서는 <리니지 이터널>과 <문명온라인>, <아제라>, <파이널판타지14>의 4개 게임이 대규모 체험대를 운영했습니다. 4개 체험대 중 가장 좋은 반응을 얻은 곳은 <리니지 이터널>의 체험대입니다. 체험을 진행한 188명 중 68명(36%)이 ‘만족한다’고, 54명(29%)이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부정적인 의견은 다 합쳐서 11명(6%)에 불과했습니다.

튜토리얼을 처음 공개했던 <문명온라인>의 체험대는 다소 무난한 반응을 얻었습니다. ‘보통이다’는 답변이 34명(35%)으로 가장 많았고, ‘만족한다’가 26명(27%), ‘약간 만족한다’가 22명(23%)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매우 만족한다’는 답변은 5명(5%)에 불과했죠.

스마일게이트의 <아제라> 역시 ‘보통이다’는 답변이 47명(52%)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반면 <파이널판타지14>는 ‘약간 불만족(12명, 12%)’부터 ‘매우 만족(14명, 14%)’까지 의견이 고루 분포되며 ‘취향에 따라 의견이 크게 나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4개의 체험대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게임을 하나만 골라달라는 설문에서도 가장 많은 136명(63%)이 <리니지 이터널>을 선택했습니다. <파이널판타지 14>를 선택한 유저도 41명(19%)으로 두 번째로 많았죠. 다른 3개 게임과 달리 독특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4. 리니지 이터널 VS 로스트아크


이번 지스타 2014의 최대 관심사였죠. 쿼터뷰 액션을 내세운 <리니지 이터널>과 <로스트아크>의 승부는 어땠을까요? 일단 영상을 기준으로 봤을 때 <로스트아크>의 영상에 ‘약간 만족한다’와 ‘만족한다’,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유저는 106명으로 응답자의 79%에 달했습니다.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도 59명(44%)에 달했죠.

<리니지 이터널>의 영상에 ‘약간 만족한다’와 ‘만족한다’, ‘매우 만족한다’는 답변을 남긴 유저도 106명(78%)으로 <로스트아크>와 거의 같은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다만 ‘매우 만족한다’고 답변한 유저는 34명으로 응답자의 25%에 불과했습니다.

두 게임 모두 영상만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로스트아크>의 영상이 일부 유저들에게는 좀 더 확실한 만족도를 보여준 것으로 보입니다.





5. 넥슨 VS 엔씨소프트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지스타 2014에서 각각 180부스와 200부스에 달하는 초대형 부스를 차렸습니다. 다만 그 속을 채우는 방식은 전혀 달랐는데요. 엔씨소프트는 전통적인(?) 체험대와 <프로젝트 혼>의 플레이영상을 볼 수 있는 시어터로 내부를 채운 반면, 넥슨은 체험대를 모바일게임으로 한정 짓고 이벤트 스테이지와 최신 영상을 보여주는 갤러리 위주로 부스를 꾸몄죠.

부스에 대한 반응도 그만큼 확실하게 나뉘었습니다. 엔씨소프트와 넥슨 부스 중 어느 곳을 먼저 방문했냐는 설문에는 232명(69%)의 유저가 넥슨을 먼저 방문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부스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엔씨소프트 부스를 찾은 관람객 중 52%가 ‘만족한다’ 또는 ‘매우 만족한다’는 답변을 남긴데 비해 넥슨 부스를 찾은 관람객 중에는 약 41%만이 ‘만족한다’ 또는 ‘매우 만족한다’는 답변을 남겼습니다.

이는 각 부스의 불만점들을 봐도 잘 알 수 있는데요. 엔씨소프트 부스에 대한 불만이 대부분 ‘대기열이 길다’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에 집중된 반면, 넥슨 부스에 대한 불만은 ‘체험(시연)대가 부족했다’에 집중돼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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