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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영상) ‘회사’가 된 길드? 검은사막 OBT, 이렇게 달라진다

검은사막 OBT 프리뷰

김승현(다미롱) 2014-12-02 14:35:22
펄어비스의 MMORPG <검은사막>이 12월 17일 개발 5년 만에 OBT에 돌입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정식 버전은 콘텐츠 볼륨 자체는 이전 테스트와 크게 다르지 않으나, 퀘스트 동선이나 콘텐츠 편의성, 미니게임 확장이나 길드 콘텐츠의 강화 등 세부적으로는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게임의 OBT 콘텐츠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디스이즈게임 김승현 기자





더 빨라진 전투, 더 세밀해진 그래픽


유저가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변경점은 전투와 그래픽의 발전이다. 먼저 스킬과 일반공격, 스킬과 스킬 사이의 간격이 더 좁아져 보다 속도감있는 전투가 가능해졌다. 전투의 속도감 향상과 함께 스킬의 묘사나 타격감 강화 효과도 더욱 강화되었다.

MMORPG 중 손꼽히는 퀄리티를 자랑하는 그래픽도 한단계 더 발전했다. 기존의 그래픽이 캐릭터의 예쁜 모습만 보여줬다면, 이번 OBT에서는 캐릭터의 모공이나 잔주름까지 묘사해 보다 사실적인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래픽 퀄리티가 향상됨에 따라 최적화 옵션도 보다 세분화되었다. OBT 기준 그래픽 최적화 옵션은 모두 7단계. 최저단계 그래픽의 경우 2008년 출시된 그래픽카드로도 초당 20프레임 이상의 퀄리티를 구동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전투와 그래픽에 대한 변화는 간담회장에서 공개된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자.


[새 창에서 영상보기]

 


 

 

‘회사’가 된 길드? 생활형 콘텐츠 개편


생활형 콘텐츠는 많은 부분 강화되었다. 가장 큰 변화는 친목단체에서 이익집단이 된 ‘길드’다. 먼저 기존의 친목 중심의 길드는 ‘커뮤니티’라는 이름으로 대체되고, 커뮤니티의 장이 <검은사막> OBT 최고레벨인 50레벨을 달성하면 커뮤니티를 이익단체인 ‘길드’로 승급할 수 있게 된다.

길드는 일종의 회사처럼 운영된다. 길드에 가입하려는 유저는 길드장에게 ‘계약금’을 받고 고용 계약을 맺으며 이후 생산이나 전투 등으로 길드에 기여한 정도에 따라 일정한 시간마다 ‘수당’을 받게 된다. 만약 점령전 같이 공동체 모두가 함께 달성한 이익이 발생했다면 ‘인센티브’도 지급될 수 있다. 길드장은 길드의 수익과 길드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치 <풋볼매니저> 시리즈와 같은 전용 관리창이 주어질 예정이다.



길드 자체가 이익단체가 된 만큼, 이와 연동되는 각종 생활형 콘텐츠도 크고 작은 변화가 있다. 예를 들어 해당 마을 거래소(일종의 가판대)에서만 그 마을 유저의 물품을 검색하고 살 수 있었건 거래 시스템에 월드 단위의 ‘검색’ 시스템이 제공된다. 다만 물건 구매 자체는 여전히 해당 마을에서만 할 수 있기 때문에 유저 간 거래도 정보전을 바탕으로 한 ‘진짜 무역’이 그려질 예정이다.

미니게임 중 가장 인기가 좋았던 낚시 콘텐츠는 더 발전되었다. 먼저 낚싯대 외에 ‘작살’이라는 새로운 도구가 추가돼 참치나 상어와 같은 고급 어종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잡은 물고기는 새로 추가된 ‘어류도감’이라는 시스템에 기록된다. 



꾸준히 낚시를 한 유저들은 이번에 개편된 ‘지식’ 시스템을 통해 같은 물고기라도 더 비싼 가격에 상인에게 판매할 수 있다. 개편된 지식 시스템은 이처럼 기존에 단순 정보만 알려줬던 것에서 벗어나 많이 상대한 몬스터에게는 적중률이나 치명타 확률이 올라가거나, 유저가 많이 판매한 무역품은 남들보다 더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등 파고들 수 있는 요소를 더했다.

<검은사막> OBT에서는 이외에도 유저가 행한 행동이 하나하나 기록돼 일대기를 만드는 ‘모험일지’ 시스템, 유저의 행동을 바탕으로 별명을 얻을 수 있는 ‘칭호’ 시스템 등이 추가되었다. 하나같이 유저가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바탕으로 길드를 성장시키게끔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초반 동선 개편과 PVP 개선


세 차례의 CBT에서 꾸준히 지적 받았던 진입장벽 문제도 개편될 예정이다. 먼저 캐릭터들의 시작지점이 ‘올비아’ 마을로 바뀌면서 초반에 집중되었던 생활형 콘텐츠 안내가 보다 긴 구간에 걸쳐 이뤄지도록 변경되었다. 

기존 테스트에서 모든 유저가 15레벨 가까이되도록 초반마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생활형 콘텐츠를 익혔던 것에 대한 반성이다. OBT에서는 각 생활형 콘텐츠가 새로운 지역에 접어들수록 하나하나 해금되고 안내되는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다.

농산물을 얻을 수 있는 ‘텃밭’ 시스템도 보다 알아보기 쉽게 바뀐다. 기존에는 모든 유저들의 텃밭이 필드에 보여지는 탓에 신규 유저가 텃밭을 일구기도 힘들었고, 자신의 텃밭을 찾아 채집하는 것도 힘들었다. 하지만 OBT에서는 필드에 자신의 텃밭만 보이게끔 변경돼 부동산(?) 문제와 텃밭 찾기 문제 모두 해결된다. 이와 함께 맨손 채집 시간이 20초에서 5초로 대거 단축돼 유저들이 생산 콘텐츠를 보다 쉽게 즐기게끔 바뀔 예정이다.



파이널 테스트에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던 PVP 시스템도 변경된다. 먼저 PVP 가능 레벨이 40레벨에서 50레벨로 상향돼 무분별한 PVP 힘들어졌다. 이와 함께 PVP를 즐기지 않는 유저들에 대한 배려로, 성향치가 일반 이상인 유저는 필드 PK를 당했을 때 아이템이 파괴되거나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변경되었다. 또한 정당방위 시스템이 개편돼 의도치 않은 PVP로 유저들의 성향이 떨어지는 일이 줄어들 예정이다.

단체 PVP 시스템인 점령전의 경우 가능 지역이 기존 6곳에서 3곳으로 크게 줄었다. 넓은 필드에 유저들이 너무 많이 흩어졌었던 지난 테스트에 대한 반성이다. 이와 함께 ‘월드’라 이름 지어진 기존 서버의 배 이상의 규모를 자랑하는 ‘대규모 서버’를 도입해 <검은사막>의 오픈월드 곳곳에서 수많은 유저들이 협력과 경쟁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모바일게임과 같은 부분유료화, 1분기 대규모 업데이트를 기대하라


<검은사막>은 이러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12월 17일 정식 OBT에 돌입한다. OBT에 앞서 10일 사전 다운로드가 오픈되며, 12일부터 15일 사이에는 사전 캐릭터 생성 및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제공된다.

<검은사막>은 OBT 직후 지난 테스트에서 선보였던 워리어∙레인저∙소서러∙자이언트 4개 캐릭터와 발노스∙세렌디아∙칼페온 3개 지역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이후 2015년 1분기 바다와 사막에 인접한 ‘메디아’  지역, 3분기 <검은사막>의 양대 강국 중 하나인 ‘발렌시아’ 지역을 공개할 예정이며, 2015년 중 3개의 신규 캐릭터를 추가할 계획이다.



다음게임의 OBT 당면 목표는 ‘안정’이다. 이를 위해 OBT 초기에는 매일 정기점검을 통해 서버 오류나 버그 등을 점검할 계획이며, 한동안 다음카카오측 인원까지 지원받아 오토와 같은 불법 프로그램을 잡는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게임의 정식 서비스는 부분유료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바일게임처럼 ‘펄’이라는 캐쉬를 구입해 각종 상품이나 버프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다음게임의 함영철 PM은 게임의 과금제를 설명하며 “기획의도에 반하는 상품을 추가하진 않겠다. 상식이 통하는 개념 운영을 선보이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검은사막> 개발자들의 OBT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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