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이 추진 중인 게임사업 중 실효성 없는 것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강은희 의원은 1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콘진의 ‘게임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게임국가기술자격제’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경직된 사업 진행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었다.
글로벌 게임사업 플랫폼은 국산 게임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서버 인프라나 마케팅 솔루션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다만 사업 자체가 온라인게임이 한국 게임계의 주류를 차지하던 시절 설계돼, 모바일게임사는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임국가기술사업자격제는 국가가 기획, 그래픽, 프로그래밍 3개 분야에 대해 개발 전문가를 인증해주는 제도다. 하지만 강 의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이 자격증을 딴 사람은 4천여 명에 불과하다. 또한 자격증 시험도 문제은행 방식으로 정형화되어 있고 트렌드 반영도 늦어 현장에서 자격증 자체를 선호하지 않고 있다.
강 의원은 이런 실태를 지적하며 “사업 구조가 현재 게임계와 맞지 않다 보니 날로 업계에 제공되는 서비스가 줄고 있다. 사업을 다시 설계해 업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변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은희 의원은 이와 함께 현재 고용노동부의 국가 기간 직종 사업에 통합된 ‘게임아카데미’의 문제점도 함께 지적했다. 고용노동부로 주체가 바뀌면서 경직된 프로그램과 떨어진 교육의 질이 키워드였다. 강 의원은 “게임은 트렌드에 민감한 사업인데, 고용노동부가 과거 제조업 육성하듯 경직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질이 떨어졌다. 일선 업계에서 뛰는 사람을 강사로 초청하거나, 다시 문화체육관광부로 가져 오는 등의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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