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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엔씨 주가 하락! 넥슨, 2년새 3,701억 원 ‘증발’

“추가 지분 확보 목적은 경영권 확보가 아닌 엔씨의 기업가치 제고”

송예원(꼼신) 2014-10-15 11:28:54

엔씨소프트의 대주주가 된 넥슨의 대가는 혹독했다.


15일 디스이즈게임 취재에 따르면 넥슨 일본법인이 2012년 6월에 획득한 엔씨소프트 주식 가격이 50% 가까이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이 2년 3개월만에 3,701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넥슨 한국법인을 포함한 일본법인의 2014년 상반기 영업이익이 3,200억원임을 감안할 때 반년 이상의 순익이 ‘공중분해된 셈이다.


2012년 6월, 넥슨 일본법인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14.68%의 지분을 주가 25만원으로 구입했다. 당시 투자한 비용은 8,045억 원이다. 15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13만 5천원. 주당 11만 5천원씩 손실을 입었다. 넥슨이 보유한 엔씨소프트의 주가 총합은 4,344억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한편, 넥슨 한국법인은 지난 14일 115억원을 들여 엔씨소프트의 지분 0.4%를 추가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엔씨소프트의 기업가치가 더욱 떨어지는 것을 막고자 100 원대 주식을 매입함으로써 분위기 반전을 시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넥슨은 “(엔씨소프트의최근 주가 수준은 기업의 본질 가치 보다 크게 낮다고 판단해 투자 기업의 가치 제고를 도모하기 위해 장내매입 방식으로 추가 취득했다 설명했다.

 

한편엔씨소프트는 넥슨의 주장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엔씨소프트 윤진원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넥슨이 공시한대로 이번 추가 지분 매입은 단순 투자 목적이다지분 매입에 대해 사전 논의가 전혀 없었던 만큼 단순 투자 목적이라는 공시 내용이 제대로 지켜 지는지 계속 주시할 것이다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 변화 추이. 넥슨이 지분 14.68%를 확보한 2012년 당시 주가는 26만 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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