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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마이크로소프트, 마인크래프트의 ‘모장’ 2조 원에 인수?

윌스트리트저널, Xbox 콘솔 사업 강화를 위해 모장 인수 추진 보도

정우철(음마교주) 2014-09-10 10:56:40

마이크로소프트가 유명 샌드박스 게임 <마인크래프트>의 개발사 모장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윌스트리트저널은 9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스웨덴의 개발사 모장을 인수를 목적으로 한 협상을 진행 중으로 인수가격은 20억 달러(2조 710억 원) 이상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합의까지는 이끌어내지 못했지만, 이번 주 안으로 협상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모장을 인수하려는 목적은 Xbox 콘솔 사업 강화를 위함이다. 현재 <마인크래프트>Xbox 360, PS3, PC,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플레이할 수 있으며, 2009년 이후 5천만 장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게임업계에서는 이번 인수협상 자체를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동안 모장의 창업자 마르쿠스 페르손은 외부 투자에 대해 부정적이었으며,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OS의 폐쇄적인 전략에 대해 쓴소리를 한 바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Xbox 사업은 우리의 핵심 사업이 아니다라고 밝힌 이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 협상을 진행한다는 점도 관심의 대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모장을 인수할 경우 단순히 게임사업 외에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모장은 <마인크래프트>를 통해 교육, 완구, 영화제작 등으로 영역을 확대했으며, 지난해 관련상품 판매로만 1억 달러(1,025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Xbox를 통해 콘솔은 물론 스마트폰과 여타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의 확장을 하는 데 있어서 <마인크래프트>를 디딤돌로 판단한 셈이다.

 

한편, 윌스트리트저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인크래프트>의 독점출시를 통해 젊은 층으로부터 콘솔사업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하며 이번 인수협상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대해 마이크로소프트와 모장은 윌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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