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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아~ 헬게이트!" 한빛소프트, 차기작 개발 잠정 중단

개발진척이 늦어져 올해 초 프로젝트 잠정 중단된 것으로 확인

김승현(다미롱) 2014-07-24 17:59:21
한빛소프트의 야심작 <헬게이트 2> 프로젝트가 잠정 중단됐다. 24일 디스이즈게임 취재 결과, 한빛소프트는 <헬게이트 2> 프로젝트를 올해 초 잠정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발팀은 PD를 제외한 실무진 대부분은 다른 부서로 발령된 상태다.

<헬게이트 2>는 PC MMORPG <헬게이트: 런던>의 후속작으로 온라인과 모바일 버전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었다. TPS 장르로 당초 모바일 버전을 먼저 선보일 예정이었던 <헬게이트 2>는 언리얼 엔진 3를 이용한 고퀄리티 그래픽과 악마를 연구해 생체 병기를 강화시켜 나가는 시스템, 그리고 오브젝트와의 다양한 상호작용을 내세웠다.

한빛소프트가 당초 <헬게이트 2> 론칭 시기로 계획했던 것은 2013년 겨울. 한빛소프트는 이를 위해 2013년 여름 하반기 주요 모바일게임 라인업 중 하나로 <헬게이트 2>를 꼽고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게임의 정보를 공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2013년 겨울이 지나도 게임을 출시되지 못했고, 업계에는 관련 개발진이 회사를 떠났다는 소식까지 떠돌았다. 그리고 2014년 초, 한빛소프트는 <헬게이트 2>의 개발 진척도가 목표에 미치지 못함을 인정하고 프로젝트를 잠정 중단했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예측했던 것보다 언리얼 엔진 3를 다루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결과 목표기간보다 개발이 길어졌고, 이에 따라 변화한 트랜드를 다시 반영하고 또 다시 개발기간이 길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무작정 개발기간을 늘리는 것보다 차라리 깨끗하게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인력을 재정비하기로 결정했다. <헬게이트>라는 IP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분간은 <미소스 영웅전 for Kakao> 등 다른 모바일게임 라인업에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전작 <헬게이트: 런던>은 빌 로퍼 등 <디아블로 2> 개발진이 개발에 참여해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2008년 시작된 국내 서비스는 부족한 콘텐츠와 부실한 서버 등이 원인으로 초기의 기대를 흥행으로 바꾸는데 실패했다. 

이후 게임은 2009년 월정액제에서 부분유료화로 전환하고 이듬해에는 확장팩인 <헬게이트: 도쿄>를 출시하며 재기에 나섰지만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그리고 후속작으로 발표한 <헬게이트 2>도 프로젝트가 잠정 중단되면서 비운의 IP로 남게 됐다.


<헬게이트: 런던>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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