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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스마트탐방] “런앤레이드, 인디 정신으로 내실 다지고 싶다”

[스마트탐방] 런앤레이드 for Kakao 개발사 블루다이스

김진수(달식) 2014-05-08 12:14:12
오늘 소개할 개발사는 <런앤레이드 for Kakao>(이하 런앤레이드)를 개발한 블루다이스입니다. 마이에트 출신의 프로그래머들이 모여 차린 신생 개발사죠. 지난 4월 18일에는 런 게임에 AOS를 결합한 <런앤레이드>를 출시했습니다. 인디 정신으로 <런앤레이드> 업데이트를 계속 하고 싶다는 그들을 만났습니다. /디스이즈게임 김진수 기자




액션 RPG + AOS, <런앤레이드>




<런앤레이드>는 이름 그대로 러닝 액션 게임에 전략 포인트인 보스 몬스터를 사냥하는 AOS 요소를 섞은 독특한 방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런앤레이드>는 전투 방식부터 눈에 띄는 독특함을 보여줍니다. 런 게임처럼 정해진 길을 따라 달려나가며 앞에 있는 보스 몬스터를 먼저 때려잡는 팀이 승리하게 됩니다. 2:2로 다른 팀과 경쟁하는 방식이라 서로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치고받는 전투를 벌이게 되죠. 보스 몬스터도 방해 함정을 깔아두는 등 전투는 숨 가쁘게 진행됩니다.



캐릭터마다 스킬을 3개씩 가지고 있고, 장거리 근거리 등 캐릭터도 다양합니다. 스킬도 그만큼 다양하지만, 조작방식은 큰 틀에서 비슷합니다. 스킬 버튼을 누르고 나서 손가락을 움직여 범위를 지정해 주는 식이니까요.

캐릭터를 선택하거나 구매하는 방식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 몇 종 지정되어 있고, 원하는 캐릭터가 있으면 게임을 통해 얻은 골드나 캐시를 사용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즉, 캐릭터는 게임만 열심히 하면 모두 구매할 수 있고 스킨 정도만 선택적으로 구매하면 되는 방식입니다.




[미니인터뷰] “<런앤레이드> 업데이트에만 집중하고 싶다”



왼쪽부터 김준학 이사, 고정석 대표

만나서 반갑습니다. 블루다이스는 어떤 회사인가요?

고정석 대표: 블루다이스는 저와 김준학 이사 두 명이 모여서 2012년 9월에 창업한 회사입니다. 마이에트에서 호흡을 맞춰 본 사이이고, 마이에트에서는 엔진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아티스트 5명을 충원해서 총 7명이 <런앤레이드> 하나만 만들고 있습니다.


<런앤레이드>를 보면 런 게임에 AOS를 더한 것 같은 느낌인데, 어떻게 아이디어를 떠올렸나요?

고정석 대표: 사실대로 말하자면 ‘할 수 있는 대로’ 만든 거에요. 처음에는 <템플 런>에 멀티플레이를 넣은 게임을 만들려고 했거든요. 엔진 프로그래머들이니 3D 기술력은 있지만, 소모성 콘텐츠를 만들어 낼 자신은 없었으니까요.

어쨌거나 <템플 런>에 멀티플레이를 넣어봤는데 재미가 없더라고요. (웃음) 그래서 달리면서 보스 몬스터와 싸우는 게임을 만들기로 한 거죠. 그러면서 당시에는 흔하지 않았던 서버 기반의 실시간 대전 방식을 만든 거고요. 결국 투자도 받고 아티스트도 충원하면서 게임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김준학 이사: 게임을 본 사람들이 <사이퍼즈> 느낌이 난다고들 하더라고요. 사실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템플 런>에서 영감을 받은 건데 말이죠. (웃음) 개발할 때는 액션 게임을 만든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퍼블리셔 없이 직접 개발과 서비스하고 있는데, 어려운 점은 없나요?

김준학 이사: 당연히 어렵죠. 당연히 홍보나 마케팅, 고객지원까지 해야 하니까요. 직접 서비스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그래도 독립적으로 개발하고 싶었어요. 퍼블리셔가 있으면 매출을 올려야 한다는 압박도 받을 거고, 우리가 만들고 싶은 대로 만들기 힘들어질 것 같았거든요.

<런앤레이드>를 직접 서비스하니까 <리그 오브 레전드>처럼 무료 게임을 표방할 수 있었어요. 하트 같은 플레이 제한도 없고, 소비형 아이템도 없어서 일정 금액을 사용하면 더는 쓰고 싶어도 쓸 게 없을 정도니까요.


블루다이스의 개발실 풍경.


앞으로는 <런앤레이드>를 어떻게 끌고 나갈 계획인가요?

김준학 이사: 꾸준한 업데이트로 내실을 다지면서 게임을 흥행시키고 싶어요. 천천히, 인디 정신으로 계속 해 나가려고요.

캐릭터는 계속 추가할 거고, 클랜, 채팅, 캐릭터별 계급, 관전 등 넣을 건 많으니까요. 회사가 망하지 않는 이상 <런앤레이드> 업데이트를 계속 할 계획이에요.

고정석 대표: 모바일 플랫폼이지만, 온라인 게임인 만큼 모드 같은 걸 추가할 수도 있겠죠. 3:3으로 싸운다거나 한 명당 두 개의 캐릭터를 골라 태그 매치를 하는 식으로 말이에요. <런앤레이드>가 1년 정도만 유지되어주면 게임이 상당히 완성된 상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마지막으로 <런앤레이드>를 즐기는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자유롭게 해주세요.

김준학 이사: 우리는 <런앤레이드>를 포기할 생각이 없는 만큼, 게임을 즐겨주시면 계속 게임을 발전시켜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차기작을 생각할 여력도 없고, 그저 <런앤레이드>에 집중하고 싶네요.

고정석 대표: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요즘 천천히 흥행해 나가는 사례도 별로 없고, 개발자의 ‘로망’인 퍼블리셔 없이 성공한 개발사가 되고 싶어요. <런앤레이드>를 꾸준히 업데이트할 테니 많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네요.




‘발렛’의 스킨 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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