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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에오스 오픈베타 첫날 ‘논란도 많고 유저도 많았다’

잦은 서버다운과 PC방 쿠폰 논란, 최고 동접 3만 명으로 청신호

안정빈(한낮) 2013-09-12 15:48:37
지난 11일 오픈 베타테스트(OBT)를 시작한 NHN엔터테인먼트의 <에오스>가 시끌벅적한 첫날을 보냈다. 서버를 3대나 증설할 만큼 유저가 몰렸지만, PC방 쿠폰 이슈와 잦은 점검 등 논란도 많았다. 오랜만에 나온 새로운 MMORPG <에오스>의 OBT 첫날 성적을 정리했다.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 최고 동시접속자 수 3만 명 돌파, 대기자 폭주

<에오스>는 OBT 첫날에만 3개의 서버를 추가했다. OBT와 함께 준비한 4개 서버를 포함하면 총 7개 서버가 운영되고 있다.

그만큼 동시접속자도 많았다. 디스이즈게임의 취재 결과 <에오스>의 OBT 최대 동시접속자는 3만 명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NHN엔터테인먼트에서 올해 초 서비스한 <던전스트라이커>와 <크리티카>의 OBT 첫날 최고 동시접속자 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사람이 몰리면서 저녁 6시 이후에는 모든 서버가 ‘매우 혼잡’ 상태가 됐고, 서버마다 많게는 1,000 명 이상의 대기자도 생겼다.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린 프리그 서버의 경우 새벽 1시 이후에도 대기자가 이어졌다.

11일 저녁 9시의 서버 상황. 실제로는 프리그 서버에만 1,000 명이 넘는 대기자가 발생했다.


■ 서버 문제는 여전, PC방 쿠폰 논란

유저가 몰린 만큼 서버 문제와 오류도 잦았다. <에오스>는 OBT 시작 직후부터 접속종료 현상과 아이템이 일시적으로 사라지는 등의 버그가 발생했다. 공지사항을 통해 알린 오류는 12회, 임시 서버점검은 4회였다. 특히 오후 시간에는 대기자 때문에 접속이 원활하지 못한 만큼 갑작스러운 접속종료에 불만을 나타내는 유저들이 많았다.

PC방 쿠폰은 큰 논란이 됐다. <에오스>는 OBT와 동시에 미리 신청한 PC방 업주들을 대상으로 특별아이템을 제공했다. 문제는 특별아이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골드가 게임 초반에 접하기에는 너무 컸다는 점이다. 여기에 일부 PC방 업주가 현금거래 사이트를 통해 이를 판매하려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유저들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NHN엔터테인먼트에서는 공지사항과 보도자료 등을 통해 쿠폰 전량을 회수했다고 밝히고, 유저들에게 보상아이템을 제공하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유저들의 불만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OBT 하루가 지난 지금도 <에오스>를 검색하면 ‘에오스 PC방’, ‘에오스 천골’, ‘에오스 쿠폰’ 등이 관련 검색어로 노출되고 있다.





■ ‘논란 속의’ 실시간 검색 1위. 주말 접속자는 더 늘어날 듯

유저가 몰리면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에오스>는 OBT를 시작한 직후인 오전 11시부터 저녁 11시까지 검색어 1위를 유지했는데, 이는 PC방 쿠폰 논란이 네거티브 마케팅이 되면서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MMORPG의 특성상 후반으로 갈수록 콘텐츠 분량이 늘어나고, 방학 및 휴가 시즌도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에오스>의 동시접속자는 최소 첫 주말과 추석 연휴인 다음 주까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게임시장에서 신규 온라인게임을 찾아보기 힘들고, MMORPG의 출시도 뜸한 만큼 경쟁작이 없다는 점도 흥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NHN엔터테인먼트도 <에오스>의 초반 흥행을 유지하기 위해서 고민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서비스 초반의 흥행을 유지하지 못한 경험이 많은 만큼, 동시접속자 수에 연연하기보다 ‘지속적인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기대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그보다 뒷심을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 단기간의 흥행보다는 어떻게 하면 유저들이 오랫동안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할지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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