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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한글 TRPG, 15년 만에 신규 시스템 나온다

‘던전월드’ 한국어판 7월 말 발간, 공개투자 진행

김승현(다미롱) 2013-04-10 19:10:39

 

 

한국 TRPG 시장에 15년 만에 새로운 시스템이 나올 예정이다. 도서출판 초여명에서 오는 7월에 발간할 TRPG <던전월드>가 그 주인공이다.

 

TRPG(Table-talk Role Playing Game):  현재 RPG의 원조격인 놀이로, 컴퓨터 대신 주사위와 필기구, 그리고 룰북의 규칙에 따라 다른 플레이어들과 이야기하며 즐기는 게임.

 

<던전월드>는 세이지 코볼트 프레스가 <아포칼립스 월드>의 핵심 규칙을 기반으로 개발한 TRPG로, 음침한 미궁과 신비로운 마법, 영웅들의 탐험이 담긴 정통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던전월드>는 초보자 친화적인 게임 디자인과, 마스터(TRPG에서 게임의 무대 준비와 이야기 진행을 담당하는 유저)만이 아니라 플레이어도 게임 중 스토리에 적극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 TRPG 시장은 1994년 커뮤니케이션 그룹에서 출간한 <던전앤드래곤 클래식>을 시작으로 1998년까지 <소드월드> <크리스타니아> 등의 룰북이 발매되었으나 모두 절판됐다. 현재는 1998년 도서출판 초여명에서 발간한 <겁스> 시리즈가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일한 한글 TRPG. 7월에 <던전월드>가 출간된다면 15년 만에 신규 시스템이 등장하는 셈이다.

 

도서출판 초여명은 열악한 국내 TRPG 시장에서 신규 시스템 출간을 결정하게 된 이유로 ‘팬심’을 꼽았다. 초여명 김성일 편집장은대부분의 TRPG처럼 마스터가 짜 놓은 이야기를 따라가지 않고, 유저의 대화 하나하나가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TRPG 본연에 충실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게임의 이런 강점을 널리 알려 한국 TRPG 시장에 새로움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출간 배경을 설명했다.

 

<던전월드> 한국어판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바로가기)을 통해 사전예약 및 출간후원을 할 수 있다. 게임은 7 31일 국내에 정식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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