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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쓰통 (현남일 기자)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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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게임 iOS 동시 출시, 어떤 영향이?

3월 12일부터 iOS-안드로이드OS 동시 출시 의무화

메이저 모바일게임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은 ‘카카오 게임하기’의 정책이 오는 12일부터 큰 변화를 맞는다. 이제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나오는 모바일게임은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동시에 지원해야 한다. 이전에는 권고사항이었다면 이제는 의무사항이다.

 

이와 같은 카카오의 결정은 iOS 기기를 사용하는 유저에게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중소 모바일게임사에는 적지않은 부담이다. 실제로 카카오 게임하기 입점을 준비하는 일부 모바일게임사들은 개발 및 출시일정을 큰 폭으로 수정하고 있다.

 

 

 카카오 게임 특성상 유저에게 큰 이득

 

현재 국내 스마트폰 OS의 점유율을 살펴보면 구글 안드로이드 80%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이에 따라 카카오 게임하기로 나오는 모바일게임은 대부분 안드로이드 OS용으로 먼저 출시된 짧으면 2~3개월, 길게는 6개월 이후 iOS용으로 선보이는 전철을 밟아 왔다.

 

지난해 카카오 게임하기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애니팡 for Kakao>와 <드래곤플라이트 for Kakao> 같은 게임들은 안드로이드 OS용으로 출시되고 몇 달이 지난 후에야 iOS 연동을 지원했. <다함께 차차차 for kakao> < for kakao> 같은 최근 히트작들은 아직까지도 iOS 버전이 나오지 않고 있다. 결과적으로 iOS 기기 유저들은 기다리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 카카오의 정책 변화로 이와 같은 차별은 사라질 전망이다. 특히 카카오 게임은 친구들과의 경쟁 또는 협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유저들 입장에서는 플랫폼 구별 없이 주변의 모든 친구들과 동일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카카오톡을 통해 게임을 서비스 중인 한 모바일게임사 관계자는 “게임사 입장에서도 모든 플랫폼에서 동시에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이 초반 흥행과 고객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카카오 게임은 대부분 친구들과의 경쟁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성향이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지난 3월 5일 나온 위메이드의 <에브리타운 for Kakao>.

안드로이드 OS와 iOS 버전이 동시에 출시됐다.

 

 

카카오 글로벌 시장 공략의 포석?

 

카카오 입장에서도 연동 게임의 iOS와 안드로이드 OS 동시 출시는 ‘글로벌 시장 공략’이라는 측면에서 필요한 포석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해외시장은 여전히 iOS의 비중이 높고, 애플리케이션의 매출 면에서는 상당수의 국가에서 iOS가 안드로이드 OS를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일본과 동남아시아, 남미 등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그리고 그 첨병이 바로 게임 콘텐츠다. 카카오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 공략 계획을 밝히는 기자간담회에서 <애니팡> <퍼즐주주> <그냥사천성> 등을 해외 216개 국가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에도 이들 게임은 모두 안드로이드 OS용으로 먼저 나왔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일본, 대만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메신저 시장은 NHN의 ‘라인’이 선점효과를 누리고 있으며, <라인팝> <라인버즐> 같은 라인 플랫폼의 게임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톡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게임 콘텐츠의 힘이 절실하기 때문에 iOS에 대한 대응을 가벼이 여길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애니팡>은 안드로이드 OS용으로 지난해 카카오를 통해 해외 서비스를 시작했다.

 

 

동시 출시는 중소 개발사에게 적잖은 부담

 

이런 카카오의 정책 변경은 카카오톡 입점을 노리던 게임사들에게 적잖은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처음부터 안드로이드 OS iOS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해 왔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개발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실제로 출시 일정을 연기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한 모바일게임 개발자는 “처음부터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는 엔진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양대 플랫폼으로의 게임 개발은 사실상 게임을 2개 만드는 것과 같은 노력이 든다고 봐야 한다. 게다가 각각의 OS에서 버전을 동일하게 관리하는 것도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중소 개발사들은 우선 하나의 플랫폼을 선택한 후 게임이 자리를 잡으면 그 다음을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무조건 2개의 플랫폼으로 동시에 개발해야 한다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정책 변경을 너무 급작스레 추진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있다. 한 모바일게임 개발사 관계자는 “3 12일부터 정책이 바뀌는데, 이에 대해 개발사들에게 공지한 것은 불과 2개월 전인 1월이었다. 이로 인해 카카오 입점과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던 게임의 일정을 미룰 밖에 없게 됐고, 개발자 충원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형 게임사들과 다르게 아직 기반이 없고 소규모인 개발사들은 앞으로 카카오 입점을 노리는 것 자체에 많은 부담을 갖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로비오의 <앵그리버드> 같은 게임도 iOS용으로 먼저 출시된 후 꽤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야 안드로이드 OS용으로 발매됐다. 처음부터 동시 개발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그만큼 두 가지 플랫폼으로 게임을 개발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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