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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스마일게이트, ‘크파’ 해외계약 직접 나선다

크로스파이어 국내 서비스 종료 공지에 강하게 반발

현남일(깨쓰통) 2012-06-15 12:32:20

FPS게임 <크로스파이어>의 국내 서비스 종료와 관련해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가 ‘일방적인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의 해외 서비스와 관련해 네오위즈게임즈를 거치지 않고 현지 퍼블리셔들과 재계약을 논의하겠다는 의사까지 밝혔다.

 

관련기사: 중국 1 FPS 크로스파이어, 국내 서비스 종료 {more}

 

스마일게이트는 15일 오전 보도용 자료를 배포하고 네오위즈게임즈가 12일 공지한 <크로스파이어>의 국내 서비스 종료는 개발사와 사전 협의가 없었던 일방적인 행위였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의 국내 서비스에 대한 의지와 기대를 갖고 있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이번 공지는 그런 개발사와 국내 유저들의 의사와 상반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서비스 종료 공지와 관련해 네오위즈게임즈가 언론을 통해 밝힌 ‘게임 DB 및 상표권의 네오위즈게임즈 소유’, ‘6개월간 동일 게임 서비스 금지’ 등은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라며, 이를 언론을 통해 공개하는 것은 신뢰 관계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런 네오위즈게임즈의 행위에 맞서 <크로스파이어>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직접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국내에 이어 순차적으로 계약 기간이 종료되는 해외 서비스에 대해서도 현지 퍼블리셔들과 직접 재계약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내년 여름에 계약이 종료되는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서비스와 관련해서 스마일게이트가 네오위즈게임즈를 배제하고 직접 중국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협의할 수도 있음을 내비친 것이기 때문에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에서 최고 동시접속자 수 350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현지 온라인게임 1위를 지키고 있다. 작년에는 중국에서만 1조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거뒀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스마일게이트의 입장 발표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현재 회사차원에서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게임업계가 재계약과 관련해서 많은 분쟁을 겪었지만,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번 문제를 최대한 원만하게 풀고 싶다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주식가격은 스마일게이트가 입장을 표명한 직후 8% 이상 급락했다.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에서 최고 동시접속자 수 350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크로스파이어>의 해외 서비스 계약을 스마일게이트가 직접 하겠다는 발표가 나온 직후 네오위즈게임즈 주가는 8% 이상 떨어졌다.

 

다음은 <크로스파이어>의 국내 서비스 및 해외 재계약과 관련된 네오위즈게임즈와 스마일게이트의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

 

☞ 국내 서비스 종료: ‘재계약 만료시점에서 당연한 수순’ VS ‘사전협의 없는 일방적 발표

 

네오위즈게임즈는 <크로스파이어>의 국내 서비스 계약이 올해 7월까지이기 때문에 서비스 종료 준비 등을 위해서는 지금 시점에서 종료를 알리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었다는 입장이다. 반면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서비스 종료 공지는 개발사와 사전협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일방적으로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 게임 DB에 대한 권리는 누구에게?

 

네오위즈게임즈는 <크로스파이어>의 게임 DB(유저 ID와 패스워드 등의 정보가 아닌, 경험치와 아이템 소유현황 같은 게임 내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권리를 자사가 갖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서비스를 지속하는 데 있어 자사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스마일게이트는 국가를 막론하고 게임 DB에 대한 권리는 원저작권자인 자신들에게 있다며 반박하고 있다. 따라서 스마일게이트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없어도 해외 현지 퍼블리셔와의 신뢰를 통하면 기존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 국내 서비스 종료후 6개월간 동일 게임 서비스 불가?

 

네오위즈게임즈는 <크로스파이어>의 퍼블리싱 계약당시, 게임의 서비스가 종료되면 이후 6개월간 동일 게임을 서비스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었다며, 설사 스마일게이트가 자체 서비스를 하고 싶다고 해도 6개월간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스마일게이트는 이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는 주장으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 라며 해당 사실을 전면 부정하고 있다.

 

 

☞ 글로벌 상표권 권리는? 스마일게이트 필요하면 신규 브랜드 사용

 

네오위즈게임즈는 <크로스파이어>의 글로벌 상표권은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다며, 만약 스마일게이트가 계약 기간 종료 이후에도 국내외에서 <크로스파이어>를 서비스하고 싶다면 다른 게임명을 써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스마일게이트는 ‘퍼블리셔의 효율적인 사업진행을 위해 계약 기간 동안 상표의 공동사용을 허락해준 것일 뿐, 계약이 종료된 후에는 개발사의 소유로 귀속되는 것이 관례’라는 입장이다.

 

스마일게이트는 “만약 네오위즈게임즈가 상표권의 공동사용에 대해 반환을 거부한다면, 지속적이고 원만한 서비스를 위해 신규 브랜드 사용도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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