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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소니, MS, 페이스북... '코로나19' 영향으로 GDC 참가 취소

韓 강연자 배수찬 지회장도 GDC 불참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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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0-02-21 14:33:37

세계 최대 규모의 개발자 컨퍼런스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 게임 개발자 회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위기에 빠졌다.

 

소니,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게이밍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올해 GDC에 불참하기로 했다. GDC에서 노동조합 설립 과정을 강연하기로 한 넥슨 노조 배수찬 지회장과 스마일게이트 노조 차상준 지회장도 주최측에 참가 취소를 알렸다. 다수의 참가사, 강연자가 GDC를 찾지 않기로 했지만, 21일 현재 행사 취소나 연기 발표는 나지 않았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는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GDC 참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SIE가 GDC에서 어떤 발표를 할 건지, 참가의 목적은 무엇인지 공개된 사항은 없지만, 차세대 PS5에 대한 힌트를 공개하지 않겠냐는 기대가 있었다. 소니는 GDC에서 5월 발매를 앞둔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에 대한 홍보도 겸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참가 자체를 취소하면서 정보 공개 여부도 미지수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디스이즈게임 취재 결과, MS도 GDC에서 예정된 발표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MS는 GDC에서 차세대 엑스박스에 관련한 소식을 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로써 GDC에서 양대 콘솔 관련 새 소식을 볼 수 없게 됐다. 작년에 구글이 스태디아를 깜짝 공개하며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GDC였지만, 올해는 다소 잠잠하게 된 것.

 

페이스북 게이밍도 당초 GDC에서 오큘러스와 관련해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취소하고 부스도 내지 않기로 했다. 페이스북 게이밍은 회사 직원들에게 개별적으로라도 GDC에 참가하지 말 것을 공지했다. 페이스북 게이밍은 대신 온라인을 통해 새 소식을 전할 계획. 

 

소니, MS, 페이스북 게이밍 세 곳은 모두 이번 GDC의 VIP 스폰서십 '다이아몬드 파트너'를 맺었다. 이들은 행사장에서 모습을 드러내진 않지만, 스폰서십 자체를 취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게이밍 측 대변인이 '외신 게임인더스트리.비즈'에게 "앞으로 몇 주 동안 원격으로 GDC 파트너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

 

 

GDC 다이아몬드 파트너

 

GDC에서 강연이 예정된 연사들도 속속 참가 취소를 밝히는 모양새다. 넥슨 노조 배수찬 지회장과 스마일게이트 노조 차상준 지회장은 게임 업계 노동조합 조직에 관해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GDC 측에 강연 취소 의사를 전달했다. 차 지회장은 디스이즈게임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GDC를 안 가기로 했다"라며 "안타까운 일이지만 다른 강연자들도 참가 취소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GDC는 정상 개최되는 걸까? 주최 측은 20일 "캘리포니아 주와 샌프란시스코 시 보건 당국의 차원에서 GDC 개최를 지원한다"라며 "엄격한 검역과 강화된 현장 조치로 안전하고 성공적인 행사를 열겠다"라는 내용의 포스트를 게시했다. 컨퍼런스를 미루거나 취소하지 않고 관리 속에서 진행하겠다는 것.

 

GDC 행사장 모습 (출처: G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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