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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앱러빈] 지난 10년을 뜨겁게 달군 모바일 게임 12선

디스이즈게임(디스이즈게임) 2020-02-14 15:26:34

[자료제공: AppLovin​]

 

12년 전, 애플의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모바일 산업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아이폰은 소비자가 정보와 서비스에 더욱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게임을 플레이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지난 10년 동안 혁신적인 게임 덕에 지구상의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는 게이머가 되었고 모바일 게임은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유형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은 모바일 게임에 있어 중요한 한 해였다. 모바일 산업은 2019년 연말까지 수익이 685억 달러(한화 80조원)를 돌파할 전망이며, 애플 아케이드(Apple Arcade) 및 구글 플레이 패스(Google Play Pass)와 같은 새로운 모바일 게임 서비스도 출시됐다. 특히 미스터불렛(Mr. Bullet)과 인크인크(Ink Inc.) 등 Lion Studios by AppLovin의 게임들이 앱 스토어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놀라웠다.

 

모바일 게임에 얼마나 많은 발전이 있었는지 체감할 수 있도록 지난 10년 동안 가장 영향력 있는 모바일 게임 몇 가지를 살펴보겠다.

 

 

 

<앵그리버드> (Angry Birds)

<앵그리버드>가 출시되면서 모바일 게임 산업은 전환점을 맞게 됐다. 아이폰에 출시된 초기 모바일 게임들은 무료 기본 게임 혹은 값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프리미엄 게임이었다. <앵그리버드>는 프리미엄 게임이지만 가격은 단돈 1 달러 밖에 되지 않았다. 재미있는 게임플레이, 눈길을 끄는 캐릭터와 더불어 이 같은 가격 덕분에 <앵그리 버드>는 2009년 당시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을 휩쓸었다. <앵그리버드> 개발사 로비오(Rovio)는 게임을 넘어 프랜차이즈를 만들어냈고 수많은 신작 게임, 콜라보레이션 및 일부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이어졌다. 이 게임은 직관적인 터치 컨트롤, 예술 스타일 및 물리 엔진에 있어 혁명적이었다. 10년이 지난 후 <앵그리버드>는 여전히 재미있고 다양한 세대에 걸쳐 플레이되고 있으며, 모바일 게임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두들 점프> (Doodle Jump)

두들 점프는 전 기간 통틀어 최고 수익을 기록한 앱 중 하나이며 그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 <두들 점프>는 귀여운 외계인 캐릭터와 손으로 그린 애니메이션을 토대로 빼어난 매력을 자랑하고, 특히 플레이가 어렵긴 하지만 재미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두들 점프> 플레이어는 스마트폰 모션 컨트롤을 이용해 외계인 캐릭터가 점프해야 할 곳을 지시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적을 물리치며 전력을 키우게 된다. 이 게임은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즉석에서 만들어졌는데, 플레이 스루가 각기 달라 플레이어가 자신의 최고 점수를 갱신하기 위해 돌아오게끔 만들었다.

 

 

 

<후르츠 닌자> (Fruit Ninja)

공중에서 과일을 조각내는 게 재밌을 것이라고 그 누가 알았겠는가. 프루트 닌자는 직관적인 터치 컨트롤과 뛰어난 물리 엔진을 결합하여 재미있고 매력적인 게임을 만들어냈다. 프루트 닌자는 쉽게 익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플레이어가 콤보를 달성해 특별한 능력을 획득하도록 했다. 점수판이 추가되면서 프루트 닌자도 경쟁구도를 갖추게 되었다. 애플 아이패드의 경우 로컬 멀티플레이어 기능이 있어, 두 명의 플레이어가 실시간으로 또 다른 플레이어와 대결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발사인 하프브릭 스튜디오(Halfbrick Studios)는 제트팩 조이라이드(Jetpack Joyride)와 매직 브릭 워(Magic Brick Wars) 등 또 다른 히트작을 탄생시켰다.

 

 

 

<인피니티 블레이드> (Infinity Blade)

2010년, 모바일 게임은 콘솔과 PC에 비해 스마트폰의 제한적인 컴퓨팅 파워로 인해 보다 단순한 그래픽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러한 양상은 <인피니티 블레이드>가 출시되면서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데, 스마트폰이 컨솔급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애플은 자사 키노트에서 <인피니티 블레이드>를 역대급 발표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 게임의 매커닉은 다른 모바일 게임과 같이 간편하고 직관적인 컨트롤을 적용한 것은 물론 여타 모바일 게임이 그간 보여주었던 그래픽 품질을 모두 압도했다.

 

 

 

<캔디 크러쉬 사가> (Candy Crush Saga)

<캔디 크러쉬 사가>는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쓰리매치 게임의 열풍을 불러일으킨 게임이다. 2018년 앱애니에 따르면, <캔디 크러쉬 사가>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전 기간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게임이다. 이 게임은 귀엽고 아기자기한 매력적인 디자인을 뽐내고 있지만 매우 도전적인 퍼즐 게임이다. 글로벌 게임 개발사인 킹(King)은 또한 플레이어들에게 새로운 도전, 이벤트 및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게임 실황운영(liveops)에 있어 개척자로 평가 받는다. 7년이 지난 지금도 <캔디 크러쉬 사가>는 앱스토어에서 가장 큰 수익을 낸 게임이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클래시 오브 클랜>(Clash of Clans)

<클래시 오브 클랜>이 출시된 지 7년이 흘렀다는 게 믿기지 않지만, 이 게임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개발사 슈퍼셀(Supercell)은 게임의 균형을 맞추고 떠난 플레이어를 되돌아오게 하는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클래시 오브 클랜>은 친구들과 플레이하기 가장 좋은 게임으로 이러한 사교적인 요소도 성공으로 이끄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실제 플레이어들과 경쟁하는 것은 판돈을 더 높게 느껴지게 한다. 오늘날 <클래시 오브 클랜>은 <캔디 크러쉬 사가> 다음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는 iOS 게임이다.

 

 

 

<지오메트리 대시>(Geometry Dash)

<지오메트리 대시>는 하이퍼캐주얼 장르를 개척한 게임 중 하나이다. 이 게임은 몇 분들이지 않고 간단한 클릭만으로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 누구든지 게임을 즐길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곧바로 알 수 있다. 세션들이 짧기에 줄 서서 기다리거나 출퇴근하는 동안 플레이어들이 재빠르게 게임에 들락날락 할 수 있지만, 플레이가 어려워 가끔 좌절할 수도 있다. 지오메트리 대시가 출시되기 불과 몇 달 전, 플래피 버드(Flappy Bird)가 모바일 게임에 대성공을 거뒀으며, 입소문이 널리 퍼지면서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게임에 대한 갈증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길건너 친구들> (Crossy Road)

코나미의 고전게임 <프로거> (Frogger, 1981)에서 모티브를 따온 <길건너 친구들>은 2013년 앱 스토어를 강타하며 하이퍼캐주얼 장르의 성공을 일궈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캐릭터를 고속도로, 강 등 험난한 코스를 건너면서 가장 멀리 보낼 수 있도록 임무를 열렬히 수행해야 했다. <길건너 친구들>의 성공에는 이들의 끊임없는 콘텐츠가 있었다. 매 라운드 마지막에서 플레이어들은 무작위 캐릭터로 교환할 수 있는 코인을 획득했다. 일본의 캡슐형 자동판매기 가차폰(gachapon)에서 비롯된 '가차(gacha)'라는 매커닉은 플레이어가 새로운 캐릭터를 열어 보기 위해 다시 돌아오게끔 만들었다. 개발사 힙스터 웨일(Hipster Whale)은 트렌드에 재빠르게 대응해 유행하는 새로운 캐릭터를 도입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킴 카다시안: 할리우드> (Kim Kardashian: Hollywood)

2014년은 유명인을 소재로 삼은 모바일 게임이 한 획을 그었던 해였고, 당시 <킴 카다시안: 할리우드> 보다 더 성공한 게임은 없었다.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킴 카다시안의 지도를 받으며 유명인, 가수, 심지어 셰프가 되도록 한다. <킴 카다시안: 할리우드>의 퍼블리셔인 글루 모바일(Glu Mobile)은 <켄달 & 카일리>(Kendall & Kylie), <케이티 페리 팝> (Katy Perry Pop), <브리트니 스피어스: 아메리칸 드림> (Britney Spears: American Dream), <레스토랑 대쉬: 코든 램지> (Restaurant Dash: Gordon Ramsay)와 같은 다른 유명인 소재 모바일 게임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포켓 게이머(Pocket Gamer)에 따르면, 2018년까지 <킴 카다시안: 아메리칸 드림> 은 6700만 회 설치로부터 약 2억 20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기록했다. 유명인 지적재산권(IP) 모바일 게임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었으나 HGTV 유명인 칩(HGTV celebrities Chip)과 조안나 게인즈와 에피소드(Joanna Gaines and Episode)가 등장하는 <하우스 플립> (House Flip)과 같은 유명인 소재 게임에는 여전히 성공 가능성이 다분하다. 하우스 플립의 경우 퀸카로 살아남는 법(Mean Girls, 2004)와 피치 퍼펙트(Pitch Perfect, 2012) 등의 인기 있는 영화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다.

 

 

 

<포켓몬 고> (Pokémon GO)

2016년 여름은 <포켓몬 고>의 한 해라고 해도 무방하다. 입소문 열풍으로 플레이어들이 희귀 포켓몬을 잡기 위해 다양한 곳으로 모여들었으며, 이 게임의 AR 기능은 당시 혁명적이었다. 모바일 AR은 이전에도 존재했지만, <포켓몬 고>의 인기는 수많은 AR기반 앱 및 게임을 탄생시켰다. 출시 3년 이후 <포켓몬 고>는 30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기록했으며, 앱 스토어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게임 중 하나로 남게 되었다.

 

 

 

<클래시 로얄> (Clash Royale)

<클래시 로얄>은 e스포츠 장르에서 열렬히 플레이된 몇 안 되는 최초의 모바일 게임이다. 2016년 e스포츠는 주로 콘솔과 PC 게임에 집중되었으나 급성장한 모바일 게임이 마침내 <클래시 로얄>을 통해 기회를 얻었다. 오늘날 <아레나 오브 베일러> (Arena of Valor), <왕자영요> (Honor of Kings) 및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PUBG)와 같은 다른 모바일 게임들이 활발하게 플레이되고 있다.

 

 

 

<포트나이트> (Fortnite)

<인피니티 블레이드>가 모바일 게임이 콘솔의 그래픽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던 것에 반해, 게임 <포트나이트>는 게임이 출시되면서 업계가 모바일이 하드코어 게이머를 대상으로 하는 기존 콘솔과 PC를 대항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인정하는 계기가 됐다. PC와 콘솔의 그래픽과 컨트롤이 더욱 뛰어날 지라도, 모바일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슈팅 게임을 플레이하는 편리함은 부인할 수 없었다. 모바일용 <포트나이트>는 게임산업 전반에 그들의 모바일 전략을 재평가하도록 만들었고, 이는 <콜 오브 듀티 모바일> (Call of Duty Mobile)과 같은 주요 모바일 게임 출시로 이어졌다.

 

 

# 앞으로 10년 뒤의 모바일 게임

지난 10년간 모바일 게임은 크게 발전해왔지만, 변함 없는 한 가지는 이동 중에도 게임을 하고 싶은 욕구이다. 그래픽과 게임플레이가 발전을 거듭했지만, 그렇다고 가장 단순한 게임의 재미와 영향력은 무시하지 못한다. 이러한 현상은 1970, 1980년대의 단순한 아케이드 게임의 부활과 더불어 하이퍼 캐주얼 모바일 게임의 인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 10년간 게이머들은 어떤 게임을 하느냐에 있어 과거 어느 때보다도 많은 선택권을 갖게 될 것이다. 구글 스타디아(Google Stadia)와 마이크로소프트 프로젝트x클라우드(Microsoft Project xCloud)와 같은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는 그래픽 집약적인 게임을 스트리밍 게임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지만, 모바일 스트리밍 게임을 지원할 만큼 빠른 연결까지는 아직 수년도 더 남았다. 5G 확산과 채택은 향후 몇 년 동안 게임 스트리밍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이러한 스펙트럼과는 반대로, 모바일 퍼스트 경험은 여전히 주도권을 갖게 될 것이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다운받고 게임 스트리밍에 필요한 블루투스 컨트롤러 등을 챙길 필요 없이 곧바로 플레이하길 원하고 있다. 간단한 매커닉과 그래픽을 특징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이 이동 중에 틈틈이 할 수 있는 호흡이 더 짧은 게임 경험을 원하는 플레이어 대다수를 대상으로 계속해 성공을 이어갈 것이다.

 

오늘날, 게임 스펙트럼에 관계없이 상상력을 사로잡는 모바일 게임들이 있다. 지금보다 게임을 하기 좋은 시절은 없었으며, 다음 10년은 훨씬 더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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