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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GTA'와 '레드 데드 리뎀션'의 아버지 댄 하우저, 락스타게임즈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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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0-02-05 12:18:24

<GTA>와 <레드 데드 리뎀션>으로 현대 게임사에서 큰 발자취를 남긴 락스타게임즈 공동 설립자 댄 하우저(Dan Houser)가 2020년 3월 11일을 끝으로 회사를 떠난다. 락스타게임즈의 모회사 테이크투 인터랙티브는 현지 시각으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밝혔다.

 

댄 하우저는 형 샘 하우저와 함께 1998년 스튜디오를 설립, 락스타게임즈의 부사장으로 <GTA>, <레드 데드 리뎀션>, <맥스 페인>, <맨헌트> 시리즈 등을 론칭해 성공시켰다.​ 특히 <GTA> 시리즈와 <불리>, <레드 데드 리뎀션 2>의 각본에는 댄의 영향력이 크게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게임을 설계할 때 자신의 영화와 음악에 대한 안목과 사회적 이슈에 대한 입장을 강하게 집어넣는 인물로 유명하다.

 

인터랙티브 어치브먼트 어워드 (DICE AWARDS) 시상대에 선 댄 하우저(중앙). 왼쪽 인물은 그와 함께 'GTA 5'를 만든 레슬리 벤지스. (출처: DICE 서밋)

락스타게임즈 타이틀은 출시할 때마다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림과 동시에 뛰어난 작품성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2009년, 댄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형 샘과 함께 타임지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100인'에 올랐으며, 2014년에는 영국 영화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BAFTA)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하지만 댄 하우저는 2018년, 크런치 모드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는 <레드 데드 리뎀션 2> 출시 무렵 진행한 인터뷰에서 "<레드 데드 리뎀션 2>를 준비하며 직원들이 1주일에 100시간 정도 일했다"라고 자랑하는 듯 이야기해 문제가 된 적 있다.

 

[관련기사]

"희생 없이 갓겜 없나" 레드 데드 리뎀션 2 크런치 논란 (바로가기

 

이에 댄 하우저는 "3주 동안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크런치를 가동했고, 이러한 크런치는 절대 사내 강요 사항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논란 이후 그는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그는 실제로 2019년 봄부터 오래도록 장기 휴식을 가졌다.

 

댄 하우저가 회사를 떠나는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가 앞으로 어디서 어떤 일을 할지 또한 알려진 바 없다. 형 샘 하우저는 락스타게임즈 사장으로 계속 일하며, 락스타게임즈의 후임 부사장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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