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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애플 스토어에서 삭제’ 라스트오리진, “유저 불편 최소화할 것”

‘iOS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는 선정성’ 이유로 스토어에서 삭제 및 업데이트 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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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남일(깨쓰통) 2020-01-07 12:33:56

미소녀 캐릭터 수집형 전략 모바일 게임이자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19세 이용가’를 받은 성인용 게임 <라스트오리진>이 'iOS 규정 위반'을 이유로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라졌다. 애플이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등급 분류를 사실상 무시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라스트오리진>이 검색되지 않으며, 게임을 다운로드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기존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게임을 받은 유저들은 스스로 어플리케이션을 삭제하지 않는 한 정상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결제도 진행할 수 있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라스트오리진을 검색할 수 없다

이에 대해 <라스트오리진>을 개발한 스마트조이는 7일 오전, 공지를 내고 게임의 iOS 버전이 ‘iOS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은 선정적인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로 업데이트에 대한 검수 반려 및 스토어 삭제 조치에 처해졌다고 밝혔다. 

 

스마트조이는 공지에서 애플의 이와 같은 조치는 (성인 등급 게임에 대해서는)한국법을 따르겠다는 정책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중 검열을 시행한 결과” 라고 주장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게임물관리위원회와 애플은 지난 2019년 8월,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에 대한 유통 협약’을 체결하고,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은 게임물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유통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그렇기에 애플의 이번 조치는 ‘이중 검열’ 및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연령 등급에 대한 실효성’ 등 여러 논란을 낳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라스트오리진은 지난해 구글에서도 비슷한 이중검열 논란에 휘말린바 있다. (스크린샷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버전)

 

이에 대해 스마트조이의 복규동 PD는 디스이즈게임과의 전화 통화에서 “현재 게임은 정기적으로 점검 및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버전 업데이트가 아닌 (심의가 필요 없는)번들 패치를 통해 콘텐츠를 추가하고 있다. 따라서 미리 게임을 다운로드한 애플 iOS 유저라면 당분간 게임을 즐기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버전 업데이트가 필요하기 때문에 개발사에서는 유저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서 복규동 PD는 “여러 채널을 통해 애플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지만, 만약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빠른 정상화를 위해 기존의 ‘구글 버전’과 동일한 이미지로 애플에서도 심의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설마 구글 버전과 동일한 이미지도 애플에서 반려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라스트오리진>은 현재 원스토어에서는 모든 게임내 이미지를 수정 없이 그대로 사용하는 속칭 ‘완전판’이, 그리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한 번 자체 검열을 거쳐 선정성을 낮춘 통칭 ‘검열판’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지난 11월 ‘완전판’이 심사를 통과했기 때문에 3개월 가까이 이 버전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었다.

 

한편 <라스트오리진>은 지난 12월 6일부터 겨울 크리스마스 이벤트인 ‘세인트 오르카의 비밀작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1월 17일 이벤트 종료 후에도 다양한 캐릭터 추가 및 콘텐츠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오는 1월 24일에는 게임의 첫번째 서비스 시작 1주년을 맞이한다.  

 

<라스트오리진>은 지난해 1월 24일 구글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에, 조만간 1주년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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