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게임 전문 방송 버추얼월드가 지난 달 29일 스튜디오를 확장 이전했다.
버추얼월드는 종합 게임마케팅 대행사 ㈜팻마우스에서 운영하는 가상현실 게임 커뮤니티 서비스로, 작년 10월 가상현실 게임 방송을 시작했다.
곧 100회를 앞둔 방송은 지금까지 백 편 이상의 가상현실 게임을 소개하며 누적 조회수 130만을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방송 횟수는 주 1회에서 주 5회로, 스트리머는 한 명에서 두 명으로 늘었다.
올해 3월 트위치(twitch.tv) 파트너 스트리머로 계약한 이후에는 혼합 현실 영상, 북미 및 유럽권 시청자를 위한 영어 방송 등으로 다양성을 꾀하며 보다 참신한 방송 콘텐츠에 주력하고 있다.
1인 방송이 낯설지 않은 국내에서 조차 아직은 보기 드문 가상현실 게임 방송 전용 스튜디오라는 점에서 버추얼월드 게임 방송이 가지는 차별성은 분명하다.
최대 5m 대각선 거리까지 요구하는 룸스케일(Roomscale)을 소화할 수 있는 크로마키 영역은 스튜디오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데, 이는 플레이어 영상과 게임 영상을 합성하는 혼합 현실(Mixed Reality) 영상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특별히 고안한 공간이다.
혼합 현실 영상은 게임 속에 들어간 것처럼 느껴지는 플레이어의 시야를 시청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고안된 촬영 방식이다. 버추얼월드는 다양한 가상현실 콘텐츠의 특성을 고려해 천장까지 크로마키를 씌웠으며, 깨끗한 영상 추출을 위해 모서리 곡면 처리, 장비 페인트 작업, 조명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고 설명한다.
버추얼월드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는 팻마우스 김범석 실장은 “그동안의 VR 게임 플레이 경험을 토대로 설계한 스튜디오”라고 설명하며, “룸스케일 플레이 영상을 무리 없이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인 만큼 국내외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장면을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버추얼월드는 사용자 서비스 강화의 일환으로 지난 7월 4일 사이트 리뉴얼을 단행했다. 사이트 리뉴얼은 가상현실 게임에 관심을 가진 사용자의 입장을 고려해 다양한 게임 관련 콘텐츠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에 중점을 두어 진행됐다.
김범석 실장은 “메인 서비스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른 곳과 차별적인 콘텐츠를 지속해서 제공할 것을 약속하며, 커뮤니티와 방송을 더욱 많은 분께 소개하도록 애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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