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지난 10월 48억 원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VR FPS <월드워툰즈>의 내년 정식 런칭을 앞두고 있다. ‘라스칼리’ 설립 배경에 대해서는 “과거 소니가 E3 게임쇼에서 <월드워툰즈> 데모 쇼케이스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은 이후 다양한 비게임 산업분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시작했다”고 말했다.
‘라스칼리’는 공식 첫 프로젝트로 지난 17일 ‘우퍼트 VR(Woofbert VR)’이라는 타이틀을 오큘러스 스토어에 론칭했다. 최첨단 아트 교육 회사인 우퍼트 VR사와 파트너십을 맺어 런던의 코톨드갤러리(Courtauld Gallery)의 울프슨(Wolfson Room) 박물관에 전시된 유명화가 에두아르 마네, 클로드 모네, 폴 고갱,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명작들을 VR 앱으로 구현해냈다. 추후 전세계 많은 박물관을 출시될 예정이며 독특한 VR효과도 추가, 박물관의 사실감과 재미요소를 더할 예정이다.
앱 유저들은 갤러리 안에서 자유자재 이동이 가능하며, 각 작품들의 설명을 읽거나 수상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닐 게이먼(Neil Gaiman)의 내레이션을 들을 수 있다. 본 코톨드 데모는 지난 9월 유럽에서 가장 큰 테크놀러지 쇼인 베를린 세계가전전시회(IFA) 삼성(Samsung) 부스에서 첫 선을 보여 이미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라스칼리의 필립 모세스 대표는 “가상과 실상의 교점이 잘 묻어나는 회사명을 고민하던 중, 막내 아들이 매일 몇 시간씩 시간을 보내던 가상친구 ‘악동(Rascal) 고양이’를 떠올리게 됐다. 다방면에 능통하면서 장난기 가득한 팀을 꾸리면서 회사 아이콘으로는 적격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고 전하며, “라스칼리에 합류해 상상만으로 하던 것들을 가상 속의 또다른 현실로 구현해 내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다”라고 밝혔다.
리로드 스튜디오의 제임스 정 대표는 “리로드에서 그간 R&D로 쌓은 기술과 노하우가 언젠가 빛을 발해 게임분야를 넘어설 것이라 확신했다”며, “팀의 무한한 잠재력을 믿고 있으며 라스칼리를 이끌어 갈 필립 모세스의 리더십에 큰 확신을 갖고 있다. 우버트 VR과 같은 명실상부한 파트너사들과 협력으로 라스칼리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