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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니케: 승리의 여신-프로젝트 이브' 시프트업 신작 2종, 어떻게 나올까?

시프트업이 공개한 '니케: 승리의 여신'과 '프로젝트 이브' 영상 분석 및 내용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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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진(홀리스79) 2019-04-05 18:18:51

시프트업 신작 2종이 지난 4일, 크랭크인 쇼케이스에서 공개됐다. <니케: 승리의 여신>(이하 니케), <프로젝트 이브>는 모바일/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된다. 김형태 대표는 두 타이틀 모두 창의력에 제한을 두지 않은, 시프트업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소개했다.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현장에서는 두 타이틀의 대략적인 정보가 소개됐다. 현장에서 소개/질의응답을 통해 나온 게임에 대한 내용과 더불어 그를 통해 유추해볼 수 있는 부분을 정리했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 2D TPS의 매력, 얼마나 보여줄까? '니케: 승리의 여신'

1) '니케: 승리의 여신'의 기본 컨셉

 

<니케>는 시프트업 사내 공모전 'SGCC'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을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 신작이다. 한 층 발전된 '라이브 2D' 기술과 보스 등 단면으로만 구현됐던 객체를 입체적으로 보이는 효과를 부여한 '2.5 페이퍼 폴딩' 기술을 도입했다. <데스티니 차일드>에서 '바리', '힐드', '낙원추방 리타' 등을 작업한 '혈라'가 총괄 AD를 맡았다.

 

게임은 인류가 개발한 전투 안드로이드 생명체 '니케'를 통한 전개가 이루어진다. 인류는 강력한 전투력을 가진 니케가 희망이자 동시에 경계의 대상이기에, 니케가 전투에서 돌아오면 전투 데이터만 추출하고 그들의 기억을 삭제해왔다. 하지만, 이들 중 '라피'라고 불리는 니케가 일부 기억이 남은 채 전장에 나서는 현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벌어지는 스토리가 주요 흐름이다.

 



기억이 일부 남은, 주인공 '라피'.
니케들을 감시하는 역할인 오퍼레이터 '네온'.

 

 

2) 인류의 경계 대상이자 희망인 '니케'들의 싸움

 

게임의 무대는 먼 미래 지구에서 강철의 외계인에게 공격 받아 쫓겨난 지하로 설정되어 있다. 지상의 경우 외계인에게 점령당한 상태이기에, 유저는 지하 본부에서 지상으로 니케를 올려보내기 위한 준비를 할 것으로 보인다. 각종 생활 콘텐츠부터 성장 요소까지 대부분 이 곳에서 가능할 수도 있다.

 

강철 외계인으로부터 공격 받아 쫓겨난 장소이자 인류의 터전인 지하.

 

시프트업은 <니케>에서 전투 외 다양한 생활 콘텐츠를 통해 캐릭터와 유저가 교류, 친목을 쌓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관련 콘텐츠도 여러 가지라고 밝혔다. 다만, 유저가 <데스티니 차일드> 처럼 게임 내 인물로서 니케를 조작할지, 아니면 게임 바깥에서 니케와 세계관을 바라볼 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스토리를 통해 '유저는 알고 있지만 기억이 일부 삭제된 니케의 모습을 보면서 결여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매력도 느낄 수 있다'고 하니, 어떤 식으로든 캐릭터와 교감을 쌓는 수단은 제법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3) 화면 및 조작방식

 

쇼케이스에서 대략 모습을 확인했듯, <니케>는 세로형 UI를 채택하고 있다. 좌측 하단 엄폐물에 엄폐를 하는 것이 기본 자세이며 손가락으로 에임을 옮기다가 근처에 적이 보이면 자동으로 빨간색으로 에임 색이 바뀌며 자동사격이 되는 모습이다.

 

시프트업 최주홍 디렉터는 적과 교전을 벌이는 과정의 거리감을 구현하기 위해 세로형 UI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동을 없앤 대신 엄폐를 기본 자세로 하면서 타이밍에 맞춰 엄폐를 해제하고 사격하는 간단한 패턴의 교전 형태로 구현하면서 '사격'에만 집중하게 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작은 에임 이동 외에는 특별한 것을 요구하는 것이 없어 보인다. 수류탄을 비롯해 회복 등 사격 외 스킬은 모두 패시브 스킬로 처리했다.

 

<니케>가 기본적으로 세로형 UI를 채택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현장에서는 가로형 구도의 화면으로 팀플레이를 벌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화면 구도로 봐서 모바일 가로형 플레이라기 보다, 아이패드 같이 세로 화면이 충분히 확보된 기기에서 제공하는 화면으로 보인다.

 

가로/세로 화면이 충분히 확보된 아이패드 같은 별도 디바이스에서도 구동한 듯한 모습도 보였다.

 

 

4) 독특한 형식의 TPS, 향후 전투 관련 레벨 디자인이 관건일 듯

 

<니케>는 위와 같이 간편한 조작을 기반으로 짧은 시간에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공격 위주의 전투 방식을 가지고 있다. 조작과 기본 사격 외에는 모두 패시브 스킬로 구현되나, 기본사격 외 엄호 사격이나 폭격, 필살기 처럼 특수 사격을 벌이는 모습도 교전의 재미를 위해 추가하는 부분도 예상해볼 수 있다. 아무래도, 기본사격만 해서는 전투가 단조로워질 수 있으니까.

 

교전 방식은 싱글/파티 플레이 모두 지원한다. 싱글 플레이로 벌일 경우, AI가 빈자리를 채우게 된다. 단순히 머릿수만 채우는 차원이 아닌, 적절한 공격과 지원을 하는 형태의 전투를 벌일 수 있다.

 


파티 플레이는 최대 4명까지 함께 할 수 있다. 별도로 PvP와 레이드, 월드 보스, 기타 협력 미션 등 여러 모드도 지원한다.

 

타 게임과 달리, <니케>는 캐릭터가 오로지 유저만 표시되며, 나머지 3명의 캐릭터는 에임으로만 표시된다. 이른바 'S.A.P(Shared Aim Play)' 방식으로, 시프트업은 여러 캐릭터가 전투에 참여하지만 캐릭터 다수가 등장해 혼잡함을 주는 것을 피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싱글 플레이와 달리, 파티 플레이에서는 전략적인 강점을 제공한다. 보스 전에서 한 명이 몸통을 사격하는 가운데, 다른 유저들이 보스의 손과 발을 사격해 공격과 이동을 차단시키는 플레이를 벌일 수 있다.

 


 

영상을 통해 알 수 있듯, 유저는 다양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 인터뷰를 통해 론칭 빌드에서 무기/사거리/대미지 범위에 따라 20명 정도의 캐릭터를 나눴다고 밝힌 것으로 보아, 캐릭터마다 고유 무기가 설정된 것으로 보인다. 관련 조합도 다양하게 고민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는 없었으나 '전투 레벨 디자인'을 어떻게 구상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재미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세로형 화면, 그리고 엄폐 형식에서 이루어지는 전투에서 교전의 팽팽한 긴장감, 스릴을 주는 요소는 생각보다 많이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화면 양 옆에서 기습을 하거나, 유저가 엄폐한 엄폐물 앞에서 기습해서 나오는 패턴들도 역시 기존 모바일 TPS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던 요소. 게임이 적의 입체적인 모습을 위해 2.5 페이퍼폴딩 기술을 도입했다고는 하지만, 적이 교전하는 방식 역시 매우 중요하기에 이후 <니케>의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 부분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교전 모습과 더불어 '아이다', '베스티'와 같이 추가 니케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 새로운 시도! 콘솔로 출시되는 강렬한 오픈월드 액션 '프로젝트 이브'

<니케>가 플레이 영상, 시스템 등 세부 내용이 공개된 것에 반해, <프로젝트 이브>는 트레일러와 게임의 전체적인 콘셉트만 공개됐다. 따라서, 이번에는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된 내용을 정리해봤다.

 


 

 

1) 게임의 기본 설정

 

게임은 SF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다룬다. '네이티브(NA:TIVE)'라 불리는 침략자에게 멸망당해 궤도 콜로니로 쫓겨난 인류가 다시 지구를 돌려받기 위해 싸우는 여정을 다룬다. 유저는 탈환 작전을 위해 지구로 파견된 '프로젝트 이브' 부대원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로, '이브'로 불린다.

 


코드네임, '이브'.

 

김형태 대표는 게임을 두고 <갓 오브 워>와 <니어: 오토마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게임은 이와 더불어 <블레이드 & 소울>에서 쌓은 전투 경험을 한 층 진화시킨 백 뷰 형태의 액션 게임이다.

 

<프로젝트 이브>는 싱글 플레이 콘텐츠로, '끝이 있는 게임'을 추구하고 있다. 인터뷰를 통해 MMORPG와 같이 세계에 몰입되어 지속적으로 연결, 성장하는 것과 달리 연결성에 대한 부분에 제한을 뒀다. 향후 DLC나 확장팩 등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온라인 플레이와 같은 형태는 지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임은 세미 오픈월드 형태의 무대로 형성되어 있으며, 이벤트를 위한 존 방식의 장소와, 메인 플레이를 위한 장소가 거미줄처럼 이어진 맵으로 구성되어 있다.

 

 

 

2) '프로젝트 이브', 극한의 액션을 선보일 것

 

김형태 대표는 <프로젝트 이브>를 두고 '폭발적인, 극한의 19금 액션'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에 대해 '선정적인 것을 강조한 게임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지만, 그것은 아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선정적인 부분을 강조하기 보다 적을 상대하고 싸우는 형태에서 표현의 제약을 두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보면 된다. 창의력에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즉, 위에서 게임이 <갓 오브 워>나 <니어: 오토마타>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보아 액션을 구사하고 표현함에 있어 꽤 강렬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서 보스로 보이는 몬스터도 등장했듯, 보스를 상대하며 보여주는 쾌활한 액션도 기대해볼 법 하다.

 

 

 

 

3) 콘솔 기술력을 최대 활용, 신규 플랫폼 진출도 긍정적으로 검토

 

구체적인 플랫폼을 밝히지 않았지만, <프로젝트 이브>는 콘솔의 퍼포먼스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PS4 또는 Xbox One, 향후에는 스팀 출시로도 예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내부에서는 이를 위해 게임의 비전과 기초 기술을 설계하는 TA를 겸할 수 있는 코어 인력이 10여명 남짓 소속되어 있다. 시프트업은 최종적으로 100~120명 규모까지 확장해 게임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전세계 유저가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퀄리티'라는 정의로 AAA급 타이틀을 도전한다고 밝힌 만큼, 콘솔기기에서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후 출시 미정인 차세대 콘솔기기에 대해서도 대응 계획이 있다고 밝혔으며, 스팀과 에픽스토어 등 PC 플랫폼, 구글 스태디아 등 신규 플랫폼 진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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