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파괴왕 주호민도 이곳만큼은 부술 수 없었습니다

요즘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주호민 만화가. 다녔던 대학 학과부터 연재하는 사이트까지 스쳐간 모든 것들이 사라지는 탓에 파괴왕이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한데요. 그의 손길이 닿고도 아직 멀쩡하게 살아있는 곳이 하나 있습니다. 포털도, 웹툰 사이트도 아닙니다. 좀 의외인 이 곳은 엔씨소프트 공식 블로그 '우주정복'입니다. 

"에이, 그럼 엔씨소프트 게임 홍보 웹툰이겠네." 회사의 공식 블로그라면 이게 정상인데요. 영화와 책 리뷰, 영어, 음악, 뇌과학까지 여러 전문가가 쓰는 칼럼. 게임을 만들면서 묻혀진 초기 디자인과 개발 비화, 갖가지 고생담 등 정말 '블로그'스러운 이야기가 올라옵니다. 

윤태호, 주호민 만화가 등이 거쳐간 연재만화도 볼거리인데, 최근 김보통 만화가가 연재하는 를 보면 이게 정말로 게임 회사 공식 블로그인가 싶을 정도입니다. 그 와중에 주호민 만화가는 안전하게 <(주)마왕> 연재를 마쳤네요. 그리고 야구 상식이나 경기 관람 후기도 심심찮게 올라옵니다. 

게임 회사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갖고 있을까? 게임 개발자는 어떤 인간들일까? 궁금하다면 한 번쯤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이 블로그가 언제까지 파괴왕의 저주로부터 버텨낼 수 있을지도 확인해보고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