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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카드뉴스] 놀러오세요! 소주맛 청춘들의 자취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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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슬(토망) 2016-08-19 11:44:06

 

영화나 소설, 게임 속 주인공들의 고뇌는 무겁습니다. 

그들에 비하면 우리들의 고민 같은 건 뭐 고민도 아니죠.... 정말?

 

자취 대학생이 되어 친구들과 고민을 나누는 게임 <홈 어론>. 

집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나온 exp를 모아 간식거리를 사두면 동물 친구들이 놀러옵니다. 

바닥에 앉아 과자와 음료수를 펼쳐놓고 나누는 이야기들은 사실 그리 대단치는 않습니다. 

 

"요즘 과자엔 질소가 너무 많은 것 같아."

"내 할 일만 하면 정 없다, 친근하게 굴면 버릇없다. 어떻게 하라는 건데?"

"내가 응원하는 야구단이 좀 더 잘했으면 좋겠는데."

 

누구나 한 번은 품었을 것 같은, 그게 고민인지도 몰랐던 사소한 생각들. 

동물 친구들의 고민을 들으며 할 수 있는 건 

집을 깨끗하게 치우고, 간식을 준비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입니다. 

 

삐걱거리는 관계, 마음에 들지 않는 외모, 아무리 생각해봐도 암담하기만 한 미래. 

사람들은 말합니다. "넓게 봐라, 그거 다 별 일 아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을 버텨야 하는 사람에게는 

작품 속 영웅들의 고뇌만큼이나 어렵고 버겁기만 합니다. 

 

우리가 동물들의 고민에 공감한다 해도 딱히 친구들의 상황은 변하지 않지만 

같이 있어주고, 시간을 보내고,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기뻐하고 용기를 얻곤 합니다. 

 

수능을 치면 자유로워질 줄 알았고, 

나이가 들면 저절로 어른이 될 줄 알았던 친구들의 이야기. 

아무 것도 몰랐던 처음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그저 혼자서 버티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 

 

가끔은 누군가에게 고민을 이야기해보세요. 들어보세요. 

오늘 당신은 무엇을 고민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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