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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블소에서 온 복수의 화신! MXM에 강림한 블소의 간판캐릭 진서연

MXM에 등장하는 '원작 있는' 캐릭터 파고들기! ③

이승운(리스키) 2015-11-15 18:45:41

엔씨소프트의 신작 슈팅 게임 <MXM>에는 다양한 오리지널 캐릭터 외에도, <리니지>나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 등 엔씨소프트의 다른 MMORPG에 출연했던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원작의 팬이라면 <MXM>을 즐기면서 자신이 하던 게임의 캐릭터를 쓴다는 왠지 모를 소속감(?)도 느껴볼 수 있죠.

 

그런 '원작 있는' 캐릭터를 소개해 보는 시간, 세 번째 기사! 지난회에 이어 <블레이드 & 소울>에서 넘어온 '진서연'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시킨 여인! 묵화마녀 진서연

 

진서연은 <블레이드 & 소울>에서 스토리상 가장 중요한 인물입니다. 주인공이 동문들과 함께 지내던 무일봉을 습격하고, 사부님과 사형들 모두를 주인공의 눈앞에서 살해한 악당이죠. 오프닝부터 튜토리얼까지 이 사건이 벌어지고, 주인공이 진서연에게의 복수를 다짐하며 여정을 떠나는 것이 <블레이드 & 소울>의 스토리입니다.

 

<블레이드 & 소울>의 스토리 퀘스트는 게임 내 지역을 기준으로 1막~6막까지 공개됐습니다. 진서연이 나타나 주인공의 문파를 습격하는 튜토리얼은 '서막'에 해당하고, 이후의 스토리가 1막부터 진행되는 식이죠.

 

진서연이 어떤 인물인지, 어떤 스토리를 가졌는지 모두 풀어 설명하기엔 사실 지면이 많이 부족할 겁니다. 스토리를 강조하는 <블레이드 & 소울>에서 주인공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 인물이기에, 그녀의 스토리를 다루려면 <블레이드 & 소울>의 스토리 전체를 다뤄야 하거든요.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스토리 진행 순서에 관계 없이, 진서연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서만 간략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진서연의 과거 이야기의 경우 게임에선 후반부에 공개되기 때문에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므로, <블레이드 & 소울>을 아직 플레이하지 않았거나 향후 플레이할 계획이 있는 독자라면 이쯤에서 백스페이스 키를 누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 과거 : 사부의 죽음. 그리고 누명.

 

<블레이드 & 소울>의 현재 시간으로부터 30년 전. 평화로웠던 고도시에 마계의 문이 열리며, 수천마리의 마족이 쏟아져 나와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든 사건이 있었습니다. 마족에게 공격받고 '탁기'에 오염된 사람들은 점차 마물이 되어갔고, 도시는 순식간에 파멸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곳의 소동을 가라앉힌 건 '천하사절'이라 불리우는 4명의 영웅들이었습니다. 천하사절은 천년 전 세상에 나타난 마황을 봉인했고, 선계의 비호를 받으며 현재까지도 세상을 지켜오던 인물들이죠. 그들은 고도시에 나타난 마물을 모두 쓰러트리고, 폐허가 된 도시에서 죽어가던 소녀 '진서연'을 발견합니다.

 

천하사절이 진서연을 발견했을 때, 그녀는 이미 탁기에 오염되어 죽어가던 몸이었습니다. 탁기에 오염된 몸을 완전히 정화시키는 것은 불가능했기에 천하사절은 그녀를 포기하려 했지만, 그들 중 하나였던 '검선 비월'은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소녀를 보호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진서연은 비월의 밑에서 자라나며 그녀에게서 검술과 학문을 배웁니다. 진서연에게 있어 비월은 생명의 은인이었고, 스승이었고, 어머니였습니다. 순수하고 정의감으로 가득한 소녀로 성장했지만, 아쉽게도 그녀의 안에 잠들어 있던 탁기는 여전히 언제 진서연의 몸을 사로잡을지 모르는 위험요소로 남아있었습니다.

 

한편, 같은 천하사절 중 하나인 '무신 천진권'에겐 동료 천하사절에게 말하지 않은 비밀이 있었습니다. 그는 오래전 자신의 몸을 희생해 마황과 동귀어진하며 함께 봉인된 적이 있었는데, 마황과 함께 봉인된 오랜 세월 동안 자기 자신도 마황과 동화되어 어느새엔가 마공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힘을 얻게 된거죠.

 

한때 정의감에 불타던 그였지만, 지금의 천진권의 머릿속을 가득 채운 것은 그 힘으로 천하를 제패하는 것이었습니다. 천하사절로써 선계에서 받은 신공과 마황에게서 얻은 마공을 함께 휘두르면 더이상 두려울 것이 없었죠.

 

그런 그의 앞을 가로막는 존재가 바로 검선 비월이 사용하는 검, '귀천검'이었습니다. 귀천검에는 마물을 봉인하는 힘이 있어, 그 칼이 남아있는 한 자신이 천하를 제패해도 다시 마황처럼 봉인될 것이 뻔했죠. 그래서 그는 계획을 세웁니다. 비월에게서 귀천검을 빼앗기로요.

 

천진권은 진서연의 몸 안에 아직 탁기가 남아있는 것을 알고, 일부러 그녀의 앞에서 스승인 비월을 습격해 쓰러트립니다. 그리고 분노와 절망으로 인해 탁기가 폭주하고 이성을 잃은 진서연을 범인으로 모함했죠. 그녀를 처단하려는 나머지 천하사절과 스승을 잃고 폭주한 진서연 사이에 싸움이 벌어지고, 진서연은 치명상을 입은 채 끝없는 절벽 아래로 떨어져내립니다.

 

 

● 현재 : 복수를 위해 세상을 멸망시키겠다!

 

30년의 세월이 흐르고, 주인공(=유저)이 천하사절 중 하나인 '역왕 홍석근' 아래에서 무술을 배우던 곳 무일봉. 평화롭던 이곳에 아무런 예고도 없이 진서연이 나타나고, 그녀는 주인공의 사형들을 몰살시키며 무일봉을 피바다로 만듭니다. 홍석근이 그녀를 막으려 했지만 마지막 남은 제자인 주인공이 인질로 잡히고, 결국 홍석근은 제자를 지키기 위해 진서연의 손에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홍석근이 보관해오던 귀천검 역시 진서연의 손에 들어가죠.

 

 

진서연의 복수극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그녀의 목적은 사부 비월의 원수인 천진권과 나머지 천하사절 모두에 대한 복수. 그리고 그런 위선자들이 지키려는 세상에 대한 복수였죠. 이를 위해 그녀가 선택한 방법은, 30년 전 사건처럼 마계의 문을 열고 마황을 불러내는 의식 '천명제'였습니다. 본래 천명제는 왕이 될 자가 하늘의 간택을 받는 의식이었으나, 왕이 될 자격이 없는 자가 천명제를 지내면 선계가 아닌 마계의 문이 열리거든요.

 

긴 세월 동안 권력의 정점에 오른 그녀는 천명제의 준비를 위해 귀천검을 손에 넣고, 제단을 만들기 위해 백성들을 수탈하는 등 갖가지 악행을 저지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천하사절 중 하나인 '환귀 익산운' 역시 아들을 인질로 잡히고 진서연의 눈앞에서 목숨을 잃죠. 오로지 목표만을 위해 직진하는 과정에서 그녀의 손에 죽어간 이들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납니다.

 

천명제의 준비를 마친 진서연이 마황을 불러내기 시작했을 때, 그 앞을 가로막은 것은 진서연의 손에 사부를 잃은 주인공이었습니다. <블레이드 & 소울>의 서막~4막까지의 모든 여정 끝에 주인공과 진서연의 사투가 벌어지고, 결국 진서연은 주인공의 손에 쓰러집니다.

 

마황의 부활마저 저지한 주인공은 최종적으로 사부의 원수였던 진서연을 용서했고, 그녀의 영혼이 선계로 올라갈 수 있도록 자신의 신공으로 진서연의 몸을 뒤덮은 탁기를 몰아냈습니다. 탁기에 물들기 전의 모습으로 돌아간 진서연은 그토록 보고싶던 사부 비월의 품에 안긴 채 선계로 올라갔습니다.

 

 

 

● 그 뒤 : 새로운 출발

 

진서연의 계획을 막고 세상을 구한 영웅이 된 주인공의 앞에, 비월의 편지와 함께 한 명의 작은 소녀가 찾아왔습니다. 30년 전에 세상을 뜬 비월의 영혼이 가끔 나타나 주인공을 도와줄 땐 선계에 올라갔으니 그러려니 했는데, 이렇게 편지까지 보내는 걸 보면 정말 이분이 고인이 맞나 싶기도 하네요.

 

어찌됐든, 비월의 편지와 함께 온 작은 소녀는 바로 진서연이었습니다. 전생의 모든 기억이 사라지고, 순수한 영혼을 지닌 채 다시 태어난 진서연을 주인공에게 맡긴다고 보내준 것이죠.(마왕을 물리쳤더니 여자애를 받았네? 본격 <프린세스 & 메이커 2>?)

 

그래서 주인공은 어리고 순수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천사진서연을 직접 돌보기로 하고, 평소 도움줬던 아이들과 새로운 홍문파를 세우고 함께 생활하기 시작합니다. 더이상 '홍문파의 마지막 제자'가 아닌, '홍문파의 장문'이 되어 제자들을 지켜나가는 것이 현재까지 공개된 <블레이드 & 소울>의 내용입니다.

 

▲ 복수의 대상에서 지켜줘야 할 대상이 되어 돌아온 진서연. 전생의 기억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 MXM의 마스터, 묵화마녀의 그림자 진서연

 

진서연은 <블레이드 & 소울>의 간판 캐릭터인 만큼 <MXM>에도 당연히 등장합니다. 단, 크로메데나 포화란 등에 비교하면 원작 스토리의 무게감이 너무 다르다보니 다른 캐릭터들과는 약간 다른 방식으로 <MXM>에 등장하죠.

 

우선 <MXM>에 등장하는 진서연은 위에서 살펴봤던, 인생의 단맛 쓴맛을 모두 본 복수의 화신 진서연과는 별개의 인물입니다. <MXM>의 세계에서 유전자 정보로 복구한 일종의 복제인간이라는 설정이죠.

 

그래서 <블레이드 & 소울> 세계에 대한 기억이나 능력이 완전하지 않으며, 스스로 완전해지기 위해 아틀라스의 데이터를 찾아나섭니다. 그래서 자발적으로 2차 탈환군을 찾아가고 드레드기온에 합류하게 됐다는 스토리입니다.

 

진서연은 <블레이드 & 소울>에서 4막의 최종 던전에 보스로 등장한 적이 있습니다. 위에 설명한 스토리 중 '천명제를 막기 위해 찾아온 주인공과 최종 결전을 치루는' 부분이죠. <MXM>에 등장하는 진서연은 이때의 보스 진서연의 공격 패턴을 사용합니다.

 

돌진 기절 스킬인 '기습', 적 띄우기 스킬인 '올려베기', 돌진기인 '파쇄', 적을 자기 앞으로 끌어오는 '흡공', 그리고 필살기로 범위 공격 & 이속 감소 스킬인 '뇌검'을 사용합니다. <블레이드 & 소울>에서 진서연이 휘두르던 저 기술에 당했던 걸 생각하면 참 감회가 새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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