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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모바일 게임아, 부탁해!’ 소프트맥스, 하반기 행보가 관건

보고서로 알아보는 게임사의 숫자 ⑦ 소프트맥스

정혁진(홀리스79) 2015-08-23 21:05:11

매년 8월 중순이 되면 상장기업들의 보고서가 쏟아져 나옵니다. 1월부터 6월까지 회사의 반년간 실적을 공시하는 ‘반기 보고서’를 제출하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반기 보고서를 제대로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각 기업별로 많게는​ A4용지 100장에 달하는 무시무시한 보고서를 제출하기 때문이죠.

 

디스이즈게임에서는 반기 보고서가 쏟아지는 시기에 맞춰 반기 보고서를 살펴보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숫자, 또는 의미심장한 내용이 담긴 숫자를 발췌해서 보기 편하게 제공하는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전자공시 보고서를 통해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숫자, 소프트맥스 편입니다.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소프트맥스는 1994년 설립, 현재 120명 규모의 인원으로 조직된 회사입니다. 패키지, 모바일, 온라인, 콘솔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했습니다. 최근에는 <창세기전4> 2차 CBT를 앞두고 있고, <주사위의 잔영> 모바일 버전도 개발 중입니다. 최근 퍼블리싱 사업에도 진출, 모바일 낚시게임 <낚구낚구>도 선보였습니다.

 

다만, 위 게임들은 모두 하반기 공개 예정인 타이틀이고, 아직 개발 중이거나 혹은 테스트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다시 말해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단계죠. 

 

소프트맥스의 반기 매출을 살펴보면, 내수부문 7억 3,200만 원, 수출부문 2억 2,300만 원을 합해 총 9억 5,5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던전앤파이터 Xbox Live>와 <마그나카르타2> 등을 통한 콘솔과 <창세기전4>, <이너월드>, <SD건담 캡슐파이터> 등 4종을 통한 결과입니다. 아래 표를 보시면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기보고서 파일 9페이지, 'II. 사업의 내용' 입니다. 많은 회사들의 주 내용이 여기에 담겨 있습니다.

 

 

매출액을 보면, <창세기전4>가 가장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기 매출이 5억 원입니다. 아직 테스트 단계인데 어떻게 된 걸까요? 이는 지난 6월, 소프트맥스가 조이시티와 계약한 <창세기전> IP 사용권 활용에 따른 계약금 5억 원을 벌어들였기 때문입니다. <이너월드>와 <트레인크래셔> 등 모바일 게임이 반기 매출 4억 2,386만 원을 기록한 것보다 높습니다. 52.35%로 비율도 제일 크네요.

 

현재 회사 이슈를 통해 향후 매출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트레인크래셔> 매출에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듯 합니다. 다행히 <트레인크래셔>는 최근 구글 플레이 스토어, 카카오 게임하기에 출시했으며 6월 중화권 판권도 계약됐습니다. 북미도 진출 계획하고 있는 만큼 국내, 외 매출을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퍼블리싱 타이틀 <낚구낚구>의 선전도 기대해야 합니다. 

  

<이너월드>는 6월 30일 서비스 종료, <SD건담 캡슐파이터>는 5월 29일 국내 서비스 종료, 6월 일본 서비스가 종료됐습니다. <창세기전4>는 연내 2차 CBT 및 정식 서비스를 차례로 진행해야 합니다. 연내 큰 매출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주사위의 잔영>은 모바일 게임이기 때문에 다음 반기 매출 때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습니다.

 

소프트맥스는 지난 1분기 당시 매출이 3,996만 원에 그치며 주식거래 정지가 됐습니다. 분기 매출 3억 원 미만, 반기 매출 7억 원 미만에 해당됐기 때문이죠. 다행히 상반기 매출 9억 원을 넘기며(9억 5,500만 원) 상장폐지 실질심사 우려는 넘겼지만, 하반기에는 모바일 게임의 선전에 더욱 기대해 봐야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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