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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아이폰 점유율이 늘었다? 선데이토즈 국내 매출 96%는 구글에서 나온다

보고서로 알아보는 게임사의 숫자 ⑤ 선데이토즈

송예원(꼼신) 2015-08-23 21:03:58

매년 8월 중순이 되면 상장기업들의 보고서가 쏟아져 나옵니다. 1월부터 6월까지 회사의 반년간 실적을 공시하는 ‘반기 보고서’를 제출하기 때문인데요, 100여 장에 달하는 무시무시한 양의 보고서를 꼼꼼히 살펴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디스이즈게임은 반기 보고서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살펴보는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숫자와 문구는 어떤 재미있는 정보를 담고 있을까요? 구글과 애플 각 마켓의 점유율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료가 있습니다. 국내에서 DAU 1위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선데이토즈 편입니다.  /디스이즈게임 송예원 기자

  

 

단말기유통법 시행 이후 국내 아이폰 점유율이 급등해 화제입니다. 시장조사기관인 아틀라스리서치컨설팅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6.6%이었던 아이폰 점유율이 한달 사이 34.2%까지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동통신 및 제조업계 관계자들은 2015년 상반기 40%의 육박할 것으로 예측하고 하고 있죠. 

 

게임업계에도 단말기 점유율은 남일이 아닙니다. 단말기 점유율에 따라 애플과 구글 각 마켓의 매출이 달라질테니 말이죠. 아이폰 점유율의 급등, 과연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을까요? 선데이토즈 실적을 보면 유추할 수 있습니다.

 

 

자료 출처: 앱랭커

 

선데이토즈의 대표작 <애니팡2 for Kakao>는 국내 모바일게임 DAU (DAU(Daily Active User, 17일 앱랭커 기준)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전작 <애니팡 사천성 for Kakao>는 3위, <애니팡 for Kakao>가 6위에 자리잡고 있죠. 따라서 <애니팡> 시리즈는 ‘국민 게임’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듯 보이는데요, 

 

각 게임의 구체적인 매출은 알 수 없지만 대신 선데이토즈는 판매경로, 즉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마켓 별 매출을 따로 공개했습니다. 두 마켓의 입지를 한눈에 볼 수 있죠. 

 

국내의 모바일게임 판매경로 별 매출을 살펴보면 총 441억 원의 매출 중 423억 원이 구글에서 발생했습니다. 다시 말해 국내 전체 매출 중 96%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나오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애플 앱스토어 매출은 4%에 달하는 18억 원에 그쳤죠. 

 

물론 18억 원이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구글을 통한 매출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입니다. 

 

 

아이폰의 점유율은 크게 증가했고, 업계에서는 지금도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여전히 구글 플레이의 영향력이 압도적으로 큰 것 같네요. 

 

참고로 해외 시장서의 성과를 비교하면 구글에서의 성적이 약 2.7배 높은데요. 국내 성적과 비교하면 워낙 적은데다가, 그나마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일본에서의 매출이 현지 퍼블리셔로 인해 별도로 집계되고 있어 비교가 어렵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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