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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창간 10주년] 디스이즈게임의 첫 기사는?

디스이즈게임 기자들의 첫 기사 그리고 소감

디스이즈게임(디스이즈게임) 2015-03-13 15:47:43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합니다. 강산도 변한다는 오랜 시간, 디스이즈게임은 게임업계와 관계자들의 소식을 누구보다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물론, 디스이즈게임은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매체이기에, 독자 여러분들의 성원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흔히 무언가 마음을 먹고 난 뒤, 혹은 한 해를 거듭할 때마다 오래 전에 마음 먹었던 초심을 떠올리게 되죠. 디스이즈게임 미디어실 취재팀도 창간 10주년을 맞이하면서 그 동안 각자가 서로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는지 묵묵히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2005314, 보통 게이머들이 즐겁고 공감하는 게임 이야기를 만들고자 디스이즈게임은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지금도, 앞으로도 디스이즈게임은 게임 유저와 개발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알리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시간은 창간 10주년을 맞이해 디스이즈게임의 처음 모습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다소 낮 뜨겁거나 부끄러울 수도 있겠지만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모습들이 있었지 않나 합니다. 마치 민낯을 보는 느낌일 수도 있겠네요. 디스이즈게임의 첫 기사, 그리고 최초의 인터뷰, 동영상 기사를 준비했습니다. 더불어 지금 디스이즈게임 미디어실 취재팀을 이루고 있는 구성원들의 첫 기사를 돌아보며, 자신의 기사를 보는 각자의 소감도 들어 봤습니다. / 디스이즈게임 편집자 주

 

 

수필인가 소설인가… 감수성 넘치는 디스이즈게임의 첫 기사 – 국서방 (2005년 1월 23)


디스이즈게임이 2005년 첫 창간을 하면서 처음 독자 여러분들께 보였던 글은 포토 기사였습니다. 기사의 주인공은 지금 디스이즈게임의 편집장을 맡고 있는 국서방입니다.

 

[관련기사] (포토) 디스이즈게임닷컴 사무실 창문너머에 

 

당시 디스이즈게임은 선릉역 근처 조그마한 오피스텔에서 첫 걸음을 내디뎠는데요, 국서방은 시몬(디스이즈게임 대표)와 처음 이곳에 왔을 때의 바깥 풍경이 마음에 들어 포토뉴스를 작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이트 오픈은 3월 14일이데 기사 작성은 1월달입니다. 국서방은 사이트 오픈 두달 전부터 사이트에 읽을 거리를 채워 넣어야 된다는 콘텐츠 압박을 느꼈나 봅니다.

 

국서방은 시몬이 대만으로, 전 편집장인 다크지니가 영국으로 출장간 사이에 몰래 사이트를 오픈한 이력(?)이 있습니다. 사이트를 도둑 오픈한 이유는 화이트데이 같이 외우기 쉬운 날짜에 오픈해야 까먹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하네요.

 


 

 

테헤란밸리의 뒷 모습, 그 모습을 보면서 편안함이 감돌았다며 매우 서정적이면서도 감수성 넘치는 필력을 보여 주셨던 국서방은 첫 글을 통해 아래와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지금 저희가 독자 여러분께 갖는 생각이기도 하죠. 첫 발을 내디뎠을 때부터 디스이즈게임이 생각했던 다짐입니다.

 

맑은 하늘처럼.. .. 게이머들과 함께 있고 그들을 위한 이야기를 담겠다는

그 초심이 계속 이어지길.....”

 

 

암을 이긴 게임음악가 Croove, 디스이즈게임과 처음 만나다 – 시몬 (2005년 3월 11)


디스이즈게임의 첫 인터뷰는 지금은 <검은사막>을 개발한 펄어비스에서 음악감독(오디오 디렉터)를 맡고 있는 류휘만 음악감독과 가졌습니다. 류 감독님은 횟수로 게임음악만 15년 째 해오고 계시죠. 당시 인터뷰는 시몬이 진행하셨습니다.

 

[관련기사] 암을 이긴 게임음악가, Croove

 

류휘만 감독은 Croove라는 닉네임으로도 많이 알려졌죠? 과거 어뮤즈월드에서 개발, 국산 리듬액션 게임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이지투디제이(Ez2Dj)>를 통해 ‘Minus 1’, ‘Envy Mask’, ‘The Rhythm’ 등 주옥 같은 명곡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후 <디제이맥스> 시리즈에서도 게임 음악으로 실력을 발휘했죠.

 

당시 류 감독은 2003년 찾아왔던 청각과민증과 귀울림, 200411월 말 찾아왔던 암 판정 등 많은 시련을 겪어 왔던 과정,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태어난 명곡들을 디스이즈게임을 통해 소개했습니다. 암투병 중에 마무리한 미발표곡 ‘Sunny Side’는 이후 <탭소닉>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90년대 아케이드 게임장을 뒤흔들었던 그의 모습, 다시 보고 싶습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 디스이즈게임의 첫 영상 기사의 주인공 - 국서방 (2005년 2월 16일)


다음으로 디스이즈게임에서 처음 게재됐던 동영상 기사는 현재도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IMC 게임즈의 MMORPG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론칭 영상이었습니다. 서비스 9주년을 맞이하는 <그라나도 에스파다>도 감회가 남다를 것 같네요.

 

[관련기사] (영상) 그라나도 에스파다 동영상 공개

 

당시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최초 <리퍼블리카>라는 이름으로 공개됐으나 이후 <그라나도 에스파다>로 정식 명칭이 정해졌습니다. 당시 <>, <제라>와 더불어 빅3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최대 3명의 캐릭터를 컨트롤하는 MCC 시스템, 중세풍 그래픽과 더불어 화려한 일러스트, 음악 등 많은 요소들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게임은 여성 유저들에게도 인기를 얻은 것으로 유명했는데요, 당시 공개 서비스 시절 이화여대, 숙명여대 근처 PC방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할 정도였습니다.

 

지금 보면 마치 비디오 테잎을 보는 듯한 투박한 화질이지만, 영상은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다양한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9주년 맞이 축하 파티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 좋은 게임으로 거듭나기를 바라겠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취재팀 기자들의 첫 기사

 

 

창간 10주년을 맞이하면서 미디어실 취재 기자들의 디스이즈게임 첫 기사를 꼽아봤습니다. 줄곧 강조했던 ‘초심’을 돌아보기 위함인데요. 디스이즈게임 입사 후 첫 기사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는 기자도 있었고, 부끄러움에 오그라드는 손발을 펴지 못한 기자도 있었습니다. 각 기자의 첫 기사와 기사 작성이나 취재 과정에 있었던 후문을 함께 들어보시죠.

 

 

음마교주의 첫 기사: 게임·IT 업계, 아이팟 활용에 ‘관심증가’

 

음마교주의 코멘트: 2009년 2월 3일. 디스이즈게임으로 첫 출근해서 작성한 기사. 당시 국내에는 아직 스마트폰이라고 할 만한 휴대폰은 출시되지 않았고, 전세계적으로는 아이폰의 열풍이 시작된지 2년이 넘어가는 시기. 그나마 아이팟 터치 등의 정식 출시로 스마트폰 비슷한 환경이 구축되시 시작하던 차에 IT와 게임업계에서도 조금씩 관심을 두고 있음을 알리는 기사. 이때만 해도 그 누구도 스마트폰 게임 시장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음. 이후 아이폰 3GS가 11월 28일에 출시되면서 시장상황이 급변. 

 

 

한낮의 첫 기사: [전격비교] 일기당천vs워로드vs창천

 

한낮의 코멘트: TIG 입사 이전부터 필자(를 가장한 체험기 납품업자) 활동을 했던 만큼 첫 기사를 뽑기는 애매하지만, 일단 TIG에서 가장 먼저 이름을 걸고 쓴 '게임뉴스'라면 이것. 에피소드도 확실한데, 2006년 지스타에서 창천, 워로드, 일기당천 3게임의 비교기사를 맡은 후 퇴근길에 (당시 지스타가 열린 곳은 경기도 고양시) 아는 분 일을 돕다가 실수로 손목이 일부 잘림(...) 이후 병원에서 수술에 재활훈련까지 받았고, 그 과정에서 마무리한 기사. 평소 독수리 타법으로 타이핑을 하는데, 독수리 타법은 한손으로 타이핑을 해도 타자 수가 절반 정도로 줄어들 뿐이라는 장점도 발견했음. 병원에서 배 위에 노트북까지 얹어 놓고 기사 쓰는 환자를 보고 뭐라 생각했을 지는 정말... 근데 이런 보람도 없이 세 게임의 운명은... ㅠㅠ

 

 

 

홀리스79의 첫 기사: iOS 8 영웅의 군단 접속 불가현상, 언제 해결되나? 

 

홀리스79의 코멘트: 입사 당시 <영웅의 군단>에 빠져 있었는데, 커뮤니티 사이트를 보면서 안드로이드와 업데이트가 심각하게 차이나는 것이 불만. 물론 심의방식의 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이건 좀 너무하네...'라고 생각하고 있던 도중, iOS8을 업데이트 했는데 실행이 안되는 경우가 발생. 불만은 커지고 커뮤니티 유저도 난리나고... 업데이트는 2주 가까이 되지 않고, 입사 후에도 영군을 즐길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음. 현재도 이러한 서비스 격차는 계속 되는 중... 레전드 업데이트도 되지 않고 있음. 넥슨의 서비스에 여전히 아쉬움을 느끼고 있음. 

 

 

다미롱의 첫 기사: 전략적인 던전과 전장의 매력, 트리니티2

 

다미롱의 코멘트: 한참 <던전 앤 파이터>에 빠져 있었던 시기, '비슷한 게임이니까 쉽게 체험기 쓸 수 있겠지'라는 알량한 마음에 덜컥 맡았던 체험기. 하지만 비슷한 게임일수록 체험기를 더 쓰기 어렵다는 교훈만 얻은 채 기사는 삼천포로 흘러가고…. 결국 선배 기자들의 무수한 '빨간펜' 덕에 간신히 출고될 수 있었다. 기사를 읽느라, 그리고 고치느라 오그라든 손발을 펴지 못했던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달식의 첫 기사: 김장훈, 게임행사 공연 앞서 공황장애 재발?

 

달식의 코멘트: 당시 수습기자로 LG전자가 개최한 ‘3D 월드 페스티벌’에 다녀와서 가수 김장훈의 축하 공연을 취재한 기사입니다. 공연에 참가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던 김장훈씨가 깜짝 등장해서 저도 꽤 놀랐습니다. 사실 그보다는 차가운 아이스링크에서 무릎 꿇고 사진 찍느라 관절염이 재발해서 걸어 돌아오기 힘들 정도로 ‘몸이 아픈’ 취재였다는 후문이…. 

 

 

꼼신의 첫 기사: 아이들, 꼬마버스 ‘타요’와 놀면서 배운다

 

꼼신의 코멘트: 첫 취재, 첫 야근, 첫 기사. 지금이야 어렵지 않게 쓰는 강연 기사지만, 꼬박 반나절을 쏟아 고치고 또 고쳤던 기억이 난다. 물론 데스크를 거치며 대공사(?)가 있었던 것 같지만 모른 채(...) NDC가 돌아올 때쯤이나 돼서야 한 해가 시작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도 이 첫 기사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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