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이즈게임은 실험적인 연재물을 선보입니다. 이 코너는 일상다반사의 소재들을 아무런 개연성도 없이, 정말 뜬금없이 게임을 소개합니다. 한마디로 기승전결이 다릅니다. 작성자의 취향에 따라 아무 소재나 잡히는 대로 작성하니, 별생각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보시면 됩니다. /편집자 주
20대 직장인의 자화상을 닮은 슬픈 판타지 tvN 드라마 <미생>이 지난 20일 종영됐습니다. 웹툰으로 이미 많은 인기를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스포일러가 인터넷에 쏟아져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팬들이 얼마나 <미생>을 많이 아끼고 사랑했는지를 보여줍니다.
90분으로 편성된 이 드라마의 마지막 회엔 20부도 시청률 8.2%로 케이블 드라마로서 매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마지막까지 팬들은 가슴속에서 미생이 완생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는 걸까요? 특히, 오상식 차장(이성민), 천관웅 과장 과장(박해준), 김동식 대리(김대명) 그리고 장그래(임시완)가 속한 영업 3팀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당분간 가슴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야구팬으로서는 한가지 더 아쉽고도 즐거운 소식이 있었는데요.
잘 알다시피, 넥센의 유격수인 강정호 선수가 지난 20일 KBO로부터 포스팅금액을 전달받았습니다. 그 금액은 500만 달러이구요. 넥센은 포스팅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로써 국내 프로야구 선수 중 유격수 출신으로 처음으로 강정호가 메이저리거가 됐습니다.
가슴속 여운이 맴돌던 드라마도 끝났고 슈트가 매우 잘 어울리는 야구선수의 미국행 소식도 들렸습니다. 이 교집합을 찾아봤습니다. 미생의 여배우인 강소라가 야구 배트와 글러브를 들고 있는 사진을 구했는데요. 강소라는 2012년 <야구9단>의 광고 모델을 맡았습니다.
강소라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11년 5월에 개봉된 영화 <써니>에서 '단발머리' 어린 춘화역을 맡으면서입니다. 참신한 마스크와 늘씬한 몸매가 돋보였는데요. <야구9단>도 이 점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강소라는 야구복과 응원복 그리고 교복의 교집합으로 보이는 예쁜 옷을 입고 해맑은 미소로 사진을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