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의 <데빌 메이 크라이>와 <바이오 하자드>, 스퀘어에닉스의 <슬리핑 독스>, <파이널 판타지> 등 일본 게임사들의 인기 타이틀이 2015년 PS4로 리마스터 또는 이식된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서양 게임사들이 먼저 시작했다. <헤일로2: 애니버서리>, <그림 판당고>와 같은 고전 타이틀부터 PS3로 출시된 <라스트 오브 어스>, <GTA 5>까지 다양한 게임들이 연초부터 PS4로 출시된 바 있다.
게임사들은 PS4의 기능을 활용, 해상도 및 프레임 등 그래픽을 향상시켜 선보여
왔으며 신규 게임 모드 및 다운로드 콘텐츠 등 추가 즐길 거리도 선보인다. 타이틀에 대한 과거 향수와 더불어 최신 플랫폼을 통해 달라지거나 발전된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다.
그래픽부터 콘텐츠까지 더욱 풍성해졌다 - DMC 데빌 메이 크라이
캡콤의 <DMC 데빌 메이 크라이>는 지난 해 1월 PS3, Xbox 360 및 PC로 발매됐다. 기존 시리즈 관념을 탈피하기 위해 닌자 씨어리에 외주 개발을 맡겼으며 ‘리부트’ 선언 후 게임 전체 콘셉트부터 캐릭터 등 모든 것이 바뀌었다.
PS4로 3월 17일에 리마스터 출시되는 <DMC 데빌 메이 크라이 데피니티브
에디션>는 1080p 해상도에 60프레임, 현재까지 출시된 모든 <데빌
메이 크라이>의 다운로드 콘텐츠)가 포함되어 발매된다.
<데빌 메이 크라이1> 시절
단테와 버질의 스킨, 게임 속도가 20% 빨라지는 ‘데빌 메이 크라이 터보모드’, 스타일 시스템 난이도가 높아지고 적의
데미지가 높아지는 ‘하드코어 모드’가 추가된다. 유저들의 많은 피드백을 받았던 적을 수동으로 타깃할 수 있는 수동 타깃 락 온’기능도 선보인다.
이밖에 하드코어 한정 모드인 ‘머스트 스타일’ 모드, 아이템, 체력
회복 없이 적들을 상대해야 하는 ‘갓 머스트 다이’ 모드
등도 추가된다. 밸런스 조정 및 새로운 이벤트 장면도 만날 수 있다.
캡콤의 원조 호러 액션, PS4로 - 바이오 하자드 리버스 HD 리마스터
<바이오 하자드 리버스 HD 리마스터>는 2002년 게임큐브로 출시됐던 <바이오 하자드 리버스>를 리마스터한 타이틀이다. 지난 11월 PS3 발매에
이어 내년 1월 PS4로도 출시된다. 캡콤의 호러 액션 붐을 일으킨 타이틀로 지금도 시리즈가 출시되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바이오 하자드 HD 리마스터>는 16:9 와이드 화면을 옵션으로 제공하며, 캐릭터부터 배경, 적 등 게임 내 모든 그래픽 요소를 HD 그래픽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캐릭터 별 전문 성우를 기용했으며 이벤트
신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별도 CG 영상도 제작된다. 음성
샘플링 속도도 5.1 채널 출력을 지원한다.
캡콤은 <바이오 하자드 HD 리마스터> PS4 출시와 더불어 다운로드 코드판도 출시한다. 디지털 다운로드
코드와 더불어 60곡이 수록된 사운드 트랙 CD가 동봉된다.
PS4로 독점 한글화 출시 - 슬리핑 독스 데피니티브 에디션
스퀘어에닉스의 <슬리핑 독스>는
PS4 버전으로 리마스터한 <슬리핑 독스 데피니티브
에디션>이내년 2월 한글화되어 출시된다. 지난 10월 출시된 영문판 리마스터 타이틀을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가 독점 한글화한다.
‘중국판 GTA’라 불리우는
<슬리핑 독스>는 홍콩을 무대로 하며 비밀 경찰
‘웨이 쉔’이 되어 중국의 거대 폭력 조직 ‘삼합회’에 잠입해 사건을 풀어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콩의 거리, 상점가, 항구, 마천루 등을 무대로 다양한 오픈 월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슬리핑 독스 데피니티브 에디션>은 기존에 출시된 24종의 다운로드 콘텐츠가 포함되며 새로운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PS4에 맞게 일부 그래픽도 수정, 향상됐다.
리마스터, 리메이크는 도대체 언제쯤? - 파이널 판타지 7
마지막 타이틀은 PS 익스피리언스 2014에서
유저들로부터 ‘역대급 낚시’라는 맹비난을 받았던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 7>이다. 1998년 출시됐던 PC 버전을 PS
스토어에 그대로 이식, 내년 PS4로 출시된다.
‘17년 만에 돌아온 명작, 파이널
판타지 7’가 돌아온다’며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당당하게 선언했지만
반응은 냉담했다. PS4 플랫폼에 맞는 어떠한 수정, 보안
작업도 없이 단순한 ‘추억 되팔이’로만 전락한 것. 차라리 PS Vita로 출시되었다면 어느 정도 수긍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한편, <파이널 판타지 7>는
시리즈 최초로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출시된 타이틀로 당시 뛰어난 3D 그래픽과 연출, 클라우드, 세피로스, 에어리스
등 캐릭터의 탄탄한 스토리 라인으로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거둔 시리즈 최고의 인기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