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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C 2012

(영상) 3D 세상을 2D로 모험하다, 페즈(Fez)

인디펜던트 게임 페스티벌 2012 대상 수상작

안정빈(한낮) 2012-03-20 14:30:10

 

<페즈>(Fez)의 세상은 3D. 하지만 모험하는 건 2D 소년이다. 2D 소년은 3D로 만들어진 세상을 이리저리 돌리면서 길을 찾아 나선다. 3D 2D의 만남이다. <페즈>의 체험버전 플레이 영상이다.

 


 

<페즈>에서 플레이어는 4개의 면으로 구성된 화면을 이리저리 돌려 길을 찾아내야 한다. 세상은 3D지만 화면에 보이는 것은 모두 평면으로 표시된다. 여기서 새로운 길이 열린다.

 

예를 들어 한 건물 1층 벽과 2층 베란다에 설치된 사다리는 서로 끊어져 있다. 2층 베란다가 벽에 비해 앞으로 튀어나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면을 90도 돌리면 두 사다리는 이어진다. 정면에서 볼 때는 베란다와 벽의 깊이가 드러나지 않는 탓이다.

 

같은 방법으로 끊어진 길을 시점을 바꿔서 자유롭게 건너가거나, 평소에는 오르지 못한 넝쿨에도 쉽게 닿을 수 있다. <무한회랑> 혹은 <페이퍼 마리오> 등에서 보여줬던 착시를 이용한 플레이다. 여기에 일정 부분만 따로 돌릴 수 있는 블록이나 화면을 돌렸을 때만 누를 수 있는 버튼 등 3D 2D를 오가는 교묘한 장치들이 등장한다.

 

<페즈>에는 적도, 보스도, 몬스터도 없다. 전투, 대립, 분쟁도 당연히 없다. 죽을 수는 있지만 페널티는 없다. 플레이어는 <페즈>의 세상 속에서 길을 찾으며 신비한 힘을 가진 유물들을 모아 숨겨진 사실을 알아내야 한다.

 

지난 2007년부터 2명이 만들어온 <페즈>는 각종 상을 휩쓸고 있다. 2008년 인디펜던트 게임 페스티벌(이하 IGF)에서 비주얼아트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판타스틱 아케이드에서 인기상을, 인디케이트에서 스토리와 월드디자인상과 심사 위원 대상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3월 8일 GDC 2012 기간 중에 열린 IGF 2012에서 대상을 받았다. 비주얼아트상을 받은 지 4년 만에 대상을 거머쥔 셈이다.

 

<페즈> 올해 1분기(1월~3월) 안에 Xbox LIVE 아케이드로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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