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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2012 뉴스

툼레이더, 라라 크로프트 ‘성폭행’ 논란

개발사 “인터뷰한 개발자의 말실수, 오해다” 해명

홍민(아둥) 2012-06-14 16:21:25

<툼레이더>의 제작 책임자가 외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 말이 구설수에 올랐다. ‘라라 크로프트 성폭행 논란’이다.

 

<툼레이더>의 개발을 총괄하는 론 로젠버그(Ron Rosenberg)는 E3 2012 기간 중 진행한 외신 인터뷰에서 이번 <툼레이더>에서 라라는 고통받을 것이다. 그녀는 외딴 섬의 악당들에게 사로잡히게 되며, 그들은 그녀를 강간하려고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플레이어는 기존의 <툼레이더>에서 기대하기 힘든, 보다 어둡고 성숙한 라라의 이야기를 보게 될 것이다. 스파이더맨이나 배트맨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마치 성폭력 장면은 캐릭터 성장(Character development)에 꼭 필요한 부분이었으며, (성폭력 장면이) 게임을 더욱 어른스럽게 만들어 준다는 의미로 게이머들에게 받아들여지면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 외국 게이머는 “해당 장면에서 버튼을 잘못 누르면 화면이 캄캄해지고, 다음 날 아침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며 비꼬기도 했다.

 

<툼레이더> E3 2012 트레일러 ‘크로스로드’에 나온 문제의 장면.


논란이 커지자 <툼레이더>의 개발사 크리스털 다이내믹스의 대변인이 론의 발언은 실수였다고 밝혔다. 개발사 대표인 대럴 갤라허(Darrell Gallagher)도 <툼레이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모 매체의 E3 인터뷰에서 우리의 입장이 분명하지 못해 오해가 발생했다. 해당 장면은 공개된 것 외에 추가로 진행되는 부분이 없으며, 성폭력은 <툼레이더>에서 우리가 다루려는 주제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대럴 대표는 “이번 <툼레이더>의 목적은 무엇이 우리가 아는 라라 크로프트를 만들었는지 탐험해 가는 것이며, E3에서 공개된 크로스로드(Crossroads, 교차로)’ 트레일러는 라라가 처음으로 사람을 죽이게 되는 순간을 다뤘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히트맨: 엡솔루션>의 E3 2012 트레일러 역시 폭력 이슈로 시끄러웠다.
 

한편 <툼레이더>보다 앞서 공개된 <히트맨: 앱설루션> E3 2012 트레일러 세인츠(Saints)’ 역시 주인공이 수녀 복장의 여성 암살자들을 잔인하게 죽이는 장면이 문제가 되며 폭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공교롭게도 <툼레이더> <히트맨: 앱설루션>은 둘 다 스퀘어에닉스 산하 개발사 크리스털 다이내믹스와 IO 인터랙티브의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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