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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슈퍼 마리오가 당신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가장 이질적이고 낯선 도시에서 선보이는 최초의 마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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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슬(토망) 2018-03-08 17:35:27

1981년 <동키콩>으로 데뷔한 그는, 할 줄 아는 것이라곤 점프 뿐이었던 조그만 캐릭터. 사람들은 그를 '점프맨'이라고 불렀다. 게임이 인기를 끌자 점프맨에게는 이름이 생겼고, 자기 이름이 걸린 첫 게임이 나오면서 슈퍼 마리오의 역사가 시작된다. / 디스이즈게임 장이슬 기자


  


 

<동키콩>으로부터 37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로는 32년.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마리오의 세계는 더욱 넓어졌고, 배관공은 초인이 되어갔다. 매 게임마다 새로운 능력이나 액션, 시스템이 들어갔지만 약 30년 동안 모든 작품이 다 좋을 수는 없는 법. 어느 순간부터 마리오에게 '새롭지 않다'는 이야기가 들리게 된다.

 

그래서였을까, 가장 최신작인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는 무엇보다 새로움을 강조한다. 다른 게임에서 봐도 이상하지 않을 듯한 거대 공룡과 자연 환경. 적이나 나무, 사물까지 조작하는 캡처 시스템 등. 여러모로 낯선 것 투성이지만 마리오는 여전히 멋진 액션을 보여주고, 게임이 너무 낯설다 싶을 땐 클래식 게임을 본뜬 스테이지도 깜짝 등장한다.

 

낯설음과 익숙함이 뒤섞이면서 '친근하면서 새롭다'는 감정이 들 때 마리오는 대도시 '뉴 동크 시티'에 도착한다. 2.5등신의 마리오가 뽈뽈 다닐 때 정장을 입은 8등신의 사람들은 뚜벅뚜벅. 광고판이 걸린 빌딩 숲 사이로 택시가 다니고, 여기저기서 공사 중. 마리오가 지금까지 여행했던 세계 중 가장 이상하면서도, 우리가 실제로 사는 곳과 비슷해 위화감과 친숙함이 공존한다.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도시에 평화를 찾아주면 축제에 참여하라고 권하는 사람들. 안내에 따라 비행장으로 돌아가면 도시의 모든 건물에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 <동키콩>을 떠오르게 하는 스테이지가 새로 설치된다. 

 

2017년 게임에서 다시 보는 1981년의 <동키콩>.고릴라에게 붙잡혔던 여성은 도시의 시장이 되어 축제를 이끌고 "Jump Up, Super Star!"를 열창하며 마리오를 응원한다. 검기만 했던 그 때의 배경은 도시의 야경과 폭죽으로 채워져 화려하다. 

 

여기서 반드시 <동키콩>이 나올 이유는 없다. 축제에 참여해야 할 스토리 상의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플레이어의 업적을 칭찬하는 자리에서, 일부러 선보이는 가장 처음의 마리오일 뿐이다. 

 

이름도 없이 나무통과 철골을 뛰어넘었던 초라한 점프맨은 초원과 사막, 바닷속과 우주를 넘나드는 대모험 끝에 노래와 갈채의 주인공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왔다. 지금까지 마리오를 플레이하고 기억해온 플레이어와 함께. 역대 마리오 중 가장 낯선 도시가 노래하는 그와 당신의 오디세이, 당신과 마리오의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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