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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장애인 청년들의 사이버 올림픽 '디딤돌 e스포츠 페스티벌'

디스이즈게임 2016-08-31 12:23:39

[자료제공 : 청년디딤돌]

 

희귀난치성 질환인 근육병을 앓고 있는 청년들이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해준 'e스포츠 페스티벌'이 리우올림픽이 한창이던 지난 8월 8일부터 31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e스포츠 페스티벌'은 올해 2회째를 맞는 대회로 희귀난치성질환인 근육병을 앓고 있는 청년들의 전국 소모임인 '청년디딤돌'이 '한국장애인재단'의 후원을 받아 개최하였고, 약 40여 명의 근육장애인이 참가하였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청년디딤돌’의 관계자는 이번 e스포츠 페스티벌을 기획하면서 기존의 장애인 e스포츠 대회에서 발생한 한계들을 파악하고 개선할 방법을 찾느라 고심을 거듭하였다고 밝혔다. 

 

기존 장애인 e스포츠 대회에서는 장애 유형을 나누지 않고 포괄적으로 진행 하다 보니, 비교적 중증도가 심하여 신체적인 자유도가 현저히 낮고, 그에 따른 보조기구와 환경이 갖춰져야 하는 근육장애인들은 e스포츠 대회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이겨내고 e스포츠 대회에 출전 하더라도 타 장애와 비교하여 중증도가 심한 근육장애인들은 예선 탈락에 좌절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근육장애인만의 e스포츠 페스티벌을 열어서 신체적 장애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여 성취감과 즐거움을 얻고, 서로 소통하고 교류를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대회는 중증장애로 인해 자택이 아닌 다른 환경에서 컴퓨터 사용이 어려운 근육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하여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종목 또한 팔의 힘이 부족한 근육장애인들이 수월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선정하여 모두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개인전은 <카트라이더>와 <오목>, 팀전은 <모두의마블>과 <윷놀이>로 정해졌다. 이 종목들 모두 마우스만 사용하거나 키보드 조작이 간단하여 손힘이 부족한 근육장애인들도 쉽게 즐길 수 있었다.

 

또한, 이번 e스포츠 페스티벌의 종목인 <카트라이더>의 제작사인 '넥슨'이 쿠션, 담요 등 게임 관련 캐릭터 상품들을 후원하여 e스포츠 페스티벌에 참가한 근육장애인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였다.

 

이번 대회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대진표 추첨과 게임 중계도 하여 참가자 뿐 아니라 e스포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진행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청년디딤돌’의 관계자는 “게임은 장애의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통 관심사”라며 “이러한 게임을 주제로 페스티벌을 진행하면서 사회에 근육장애인들의 e스포츠를 향한 의지와 열정을 보여주고 사회와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하였다”고 그 의의를 전달했다.

 

한편 ‘청년디딤돌’은 "앞으로도 모임이 발전해 e스포츠 페스티벌이 지속되고 장애인 e스포츠 페스티벌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늘어나기를 희망했다. 더 나아가 장애인은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없고 늘 도움만 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사회의 잘못된 인식도 개선되리라는 희망으로 활동을 계속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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