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 Ape LAB] 2017년 2월 한국 게임 퍼블리셔별 리포트

이번 기사에서는 App Ape(앱에이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7년 2월 한 달 동안의 국내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를 분석하였습니다.

# 2월 국내 게임 앱 시장 개요

2월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MAU 수치는 지난 1월에 비해 약 4.79%가 하락했습니다. 상위 25개의 퍼블리셔의 MAU는 54.99%로 지난달 비율인 55.03%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상위 퍼블리셔에게 집중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국내에 상륙한 <포켓몬 GO>는 글로벌 출시 이후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1월의 <포켓몬 GO> 열풍을 이어가며 2월에도 많은 이슈와 기록을 남겼습니다.

아래의 국내 2월 퍼블리셔별 MAU TOP25 수치를 살펴보면서 2월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구글 플레이 기준, 1위는 <포켓몬 GO>를 출시한 Niantic, Inc.가 차지했습니다. <포켓몬 GO>의 2월 MAU 수치는 1월 대비 약 19%가 증가한 약 700만을 기록하며 2위와의 격차를 벌렸습니다. 이 격차는 약 200만 이상으로 <포켓몬 GO> 홀로 고공주행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추세와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포켓몬 GO> 는 조금씩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첫 출시 이후 ‘치코리타’ 등 2세대 포켓몬을 추가하고 포켓몬 성별을 구분과 같은 여러 재미요소를 추가한 첫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었지만, 국내에서 그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2월 16일 업데이트 이후 약 3일간은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가 다시 높아지는 듯했으나, 다시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이런 추세에도 700만이 넘는 MAU 수치와 출시 2개월 만에 퍼블리셔 1순위를 차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직 식지 않은 <포켓몬 GO> 열풍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DAU가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지만, MAU는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른 기사를 통해 더 상세히 소개하겠습니다.

2위는 Netmarble Games가 차지했습니다. 지난달 대비 약 12.7%의 수치가 감소했으며 전체적인 점유율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2016년 말 돌풍을 일으킨 <리니지2 레볼루션>의 MAU 수치도 감소하였으며, <모두의 마블 for Kakao> MAU 수치 또한 감소하며 1위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3위는 지난달과 같은 SUNDAYTOZ, Inc이지만, MAU 수치는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월의 흥미로운 사실 중 가장 주목할 내용은 4위에 위치한 OrangeFish사 입니다. 지난달 기사에도 언급한 이 퍼블리셔는 단독으로 구동되는 게임 앱이 아닌 <포켓몬 GO>를 위한 서브용 앱인 <IV GO>를 출시한 회사입니다.

사용자들 사이에서 <포켓몬 GO>을 좀 더 풍성하게 즐기기 위한 필수 앱으로 추천되고 있는 <IV GO>는 지난달 대비 2배 이상의 MAU 수치 상승을 보이며 퍼블리셔 순위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일반적으로 게임을 설치한 사용자들이 유사 게임이나 해당 게임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는 커뮤니티, 아이템 거래 관련 정보 교환 커뮤니티 앱을 동시에 설치하는 모습은 이미 익숙합니다. 그중에서도 <포켓몬 GO>의 사용자는 AR 게임의 특성, 그리고 수집과 진화에 집중된 게임 특성을 고려할 때 간편하게 정보를 확인하거나 포켓몬이 출몰하는 지역을 확인할 수 있는 서브 앱을 좀 더 필요했던 것으로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IV GO>는 구글 플레이 게임 카테고리에서도 2번째로 가장 많은 MAU 수치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IV GO>처럼 게임 앱은 아니지만, 게임 카테고리에 포함시켜 노출을 꾀하는 비게임 앱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2월에 처음으로 국내 상위 25개의 퍼블리셔에 진입한 퍼블리셔는 TEAM42입니다. 이 퍼블리셔는 ‘마피아 게임’을 모바일로 표현한 게임인 <마피아42>를 대표 게임으로 하고 있습니다. 

 2014년 2월에 출시한 이 게임은 출시된 지 3년이 되었지만 꾸준히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하며 사용자층을 넓히고 있습니다. 최근 3주년을 맞이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적지 않은 사용자 유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2016년 11월 이후 MAU가 계속 상승하며 선전하고 있습니다.

 

# 2월 카테고리별 MAU 분석

그렇다면 카테고리별로는 어떤 모습을 보였을까요? 시장 전체에서 각 카테고리가 차지하는 MAU 비율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다음의 도표와 같이 <포켓몬 GO>의 영향으로 어드벤쳐 카테고리가 가장 많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MAU 수치 기준으로 게임 카테고리는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통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강세 카테고리 중 하나인 퍼즐이 13%를 유지하며 2번째로 많이 플레이한 카테고리가 되었습니다. 또한, 롤플레잉 역시 12%로 아케이드와 함께 3번째로 많이 플레이된 카테고리였습니다.

# MAU TOP 5 퍼블리셔 분석

상위 5개의 퍼블리셔에 한정하여 세부적 분석을 이어가겠습니다.

<포켓몬 GO>의 퍼블리셔인 ‘Niantic, Inc.’은 한 계단 상승하며, 결국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리니지2 레볼루션>의 돌풍에 힘입어 다시 1위를 차지했었던 Netmarble Games는 2위로 돌아가는 비운을 맞게 됩니다. 국내 2월은 ‘Niantic, Inc’와 ‘Netmarble Games’를 제외하면 순위변동이 없었습니다. 다만, 1위를 제외한 나머지 퍼블리셔들(25위까지의 모든 퍼블리셔)의 MAU 수치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포켓몬 GO>를 제외한 상위권에 분포해있는 대부분 게임의 MAU 수치가 하락했습니다. 아래의 MAU TOP10 게임을 살펴보겠습니다.

# 2월 모바일 게임 MAU 기준 TOP10

1위인 <포켓몬 GO>는 전달 대비 24.8%의 수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그 외의 게임은 하락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설치 사용자수 조차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종합해봤을 때 국내 모바일 시장은 최근 들어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켓몬 GO> 외에 Supercell의 <클래시 로얄>이 꾸준히 소폭 상승하고 있어 주목할 만합니다. 지난 2016년 12월 리포트에도 언급한바 있는 <클래시 로얄>은 그 이후 3개월 동안에도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연말연초 신작 게임의 돌풍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꾸준히 사랑받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 2월 MAU TOP 20 게임 장르

상위 20위 게임의 분포는 역시나 퍼즐이 강세를 보입니다. 그 외의 게임은 여러 장르가 고르게 분포되어 있습니다만, <포켓몬 GO> 외에는 전달 대비 크게 변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App Ape(앱에이프) 데이터를 토대로 하여 2017년 2월 한 달 동안의 국내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를 조사한 결과를 다뤘습니다. 최근 몇 개월은 신규 루키 게임 앱들이 등장하여 돌풍을 일으켰지만, 이번 달은 지난달에 출시된 <포켓몬 GO>의 영향이 지속되는 분위기로 보입니다. 

출시 후 <포켓몬 GO>의 하락세가 국내에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3월에는 어떤 게임 시장 양상을 보일지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App Ape(앱에이프)는 정확도 높은 데이터를 토대로 일본의 모바일 앱 시장 동향을 전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