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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모바일 메신저 ‘바이버’, 오픈 소셜플랫폼 ‘넥스트피어’ 105억 원에 인수

모크놀 오락연구소

MOKNOL 2015-07-30 16:08:17

 

라쿠텐이 작년 2월에 $900M(한화 약 1051억 원)에 인수한 모바일 메신저 ‘바이버’(Viber)가 소셜게임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거듭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메시지 서비스와의 콘텐츠 연계와 커머스에 힘을 쏟는 전략으로 게임섹션의 베타오픈을 진행하기도 했죠. 이 게임섹션의 정식 오픈은 ‘바이버 게임(Viber Game)이라는 코너로 올해 2월에 전세계 앱을 통해서 정식오픈했습니다. 

 

당시 바이버의 '탈먼 마르코(Talmon Marco)대표는 "새로운 게임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바이버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전세계 6억 명이상의 회원과 더불어 약 3억 명의 MAU(월간순이용자)를 거느린 바이버의 차세대 전략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바이버 게임이 정식 오픈된 지 이제 반 년 정도가 흘렀는데요, 바이버 게임과 매우 연동이 잘 될 수 있는 서비스 하나를 인수하고 발표를 하게 됩니다. 이번에 바이버가 인수한 회사는 ‘넥스트피어’(Nextpeer)라는 회사입니다. 

 

넥스트피어는 이스라엘 기반의 스타트업으로 중서부 지중해 연안의 도시인 'Tel Aviv’에서 2011년 탄생한 회사입니다. 주력 서비스는 iOS와 Android등의 플랫폼 위에 자신들의 SDK를 통해서 소셜기능들을 손쉽게 펼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친구들과의 연결을 도와주며, 친구들끼리 랭킹을 경쟁하고, 커뮤니티를 제공하여 전체적인 게임 콘텐츠에 'social layer’를 통한 라이프사이클을 키워주는 역할을 해주는 서비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아마존의 AWS를 통해서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큰 장애 없이 라이브되는 기술력을 확보한 팀이기도 합니다.

  

  

넥스트피어는 이번 인수 이후 12명으로 구성된 전체 직원 모두가 바이버로 합류했습니다. 올해 첫 바이버의 인수회사로 오른 넥스트피어의 합류를 통해서 바이버 게임의 속도는 좀 더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혹자는 이번 인수를 ‘그리(GREE)에 인수된 ‘오픈페인트(OpenFeint)의 인수사례와 동일하게 보고 있는 분들도 많습니다. 2011년 4월에 85억 엔(한화 약 1,100억 원)으로 인수한 오픈페인트는 이후 그리의 플랫폼과의 통합화 작업을 거치면서 북미시장에 대한 유저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지 않은 결과를 보였던 게 사실입니다. 

 

(주. 오픈페인트는 2012년 12월 14일을 기준으로 서비스가 종료됐으며, 보유한 7,500만 명의 사용자 데이터도 모두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넥스트피어의 인수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수혈된 오픈페인트와는 달리 다소 합리적(?)인 금액으로 바이버에게는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넥스트피어의 SDK는 기본적으로 무료 제공이 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광고 등이 없는 버전의 상품판매전략은 오픈페인트와는 달리 유료화 모델($199/월, 엔터프라이즈 플랜 협의가능)등이 나름 정착을 한 상품으로 판매가 되고 있었습니다. 바이버로의 인수 이후 어떤 상품화 전략이 다시 발표가 될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주. 이미 넥스트피어는 약 8천 명의 개발자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2048퍼즐을 비롯한 다양한 캐주얼게임에 기적용돼 녹아있습니다.)

  

  

바이버는 자사의 게임사업에 보다 더 많은 기능과 안정적인 기술을 계속해서 추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발자에게 제공되는 기술기반의 서포팅 서비스를 확대해 게임생태계를 보다 단단하게 만들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으며, 바이버 게임 생태계로 하여금 더 많은 개발자와의 접촉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게임 콘텐츠로의 호흡을 진행해 다양한 추가서비스들과의 연계도 자연스럽게 접점을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바이버는 스티커, 사진, 비디오, 두들(터치스크린낙서), 위치공유, 전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기 떄문입니다. 

 

또한 6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바탕으로 바이버의 수익을 창출하는데 있어서 게임만큼 중요한 서비스도 없을 것 같습니다. 바이버의 넥스트피어인수소식을 전해드리면서 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넥스트피어’ 사이트 바로가기

 

모크놀 에디터 케이

([email protected]

 


※ 본 기사는 디스이즈게임과의 제휴협약에 의해서 게재되고 있으며, 모크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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