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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 2012 뉴스

턴마다 살 떨리는 긴장감,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

문명의 파이락시스 개발, 게임스컴 2012 체험기

2012-08-21 11:58:50

 

1990년대를 풍미한 턴 방식 전략게임의 고전 <엑스컴>이 돌아온다. 지난주 열린 게임스컴 2012에서 2K게임스가 신작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이하 엑스컴)의 튜토리얼과 멀티플레이를 공개했다.

 

<문명> 시리즈를 만든 턴 방식 전략의 명가 파이락시스는 <엑스컴>의 개발을 맡아 원작의 게임성에 충실하면서도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재미를 살리고 있다. 게임스컴 현장에서 체험한 <엑스컴>을 소개한다. 지난 E3 2012에서 공개됐던 영상부터 보자. /쾰른(독일)=디스이즈게임 남혁우 기자


 

 


 

■ 긴장을 놓을 수 없는 한 턴, 한 턴

 

<엑스컴>에서 플레이어는 외계인에 대항하는 조직 ‘엑스컴’의 사령관이 되어 지구 곳곳에 출몰하는 외계인에 맞설 부대를 파견해 문제를 해결하고 기지를 운영해야 한다.

 

첫 번째 미션은 독일에 추락한 물체가 인공위성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엑스컴 부대원을 파견하면서 시작한다. 미션에 투입된 플레이어는 4명의 분대원을 조종하게 된다. 각 분대원은 2개의 턴을 사용 할 수 있는데, 이를 활용해 이동하거나 적을 공격할 수 있다.

 

※ 스크린샷을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엑스컴>은 턴 방식 게임 특유의 단조로움을 줄이기 위해 액션을 다이내믹하게 만들었다. 2턴을 동시에 사용해 대시로 빠르게 움직이거나, 창문을 깨거나, 문을 발로 차고 건물에 진입하는 등의 상황은 해당 캐릭터를 줌인해 역동적인 연출로 표현된다.

 

전투 중에 사망한 캐릭터는 말 그대로 죽은 것이기 때문에 다시 사용할 수 없다. 적을 발견하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수의 적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 적에게 먼저 발각되면 강한 캐릭터라고 하더라도 1~2턴 안에 사망하기 일쑤다.

 

 

 

이런 분위기로 게임이 흘러가기 때문에 한 턴, 한 턴 끊임없이 긴장감이 흐른다. 자신이 애정을 갖고 열심히 키운 캐릭터가 적을 공격할 수 없는 두 번째 턴에서 움직이다가 외계인과 마주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손에 땀이 배일 정도다.

 

적의 위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동할 때마다 항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엄폐물 뒤에 숨는 등 조심스러운 플레이가 필요하다. 또 언제든지 공격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경험이 적은 루키의 운영이 중요해진다. 루키는 강한 화력으로 외계인을 공격하는 게 아니라 적의 위치를 파악하고 먼저 공격당하는 일종의 총알받이가 된다. 강한 화력을 가진 동료를 살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기지 운영

 

첫 미션이 끝나면 기지를 어느 지역에 설치할지 선택해야 하는데, 고른 지역에 따라 혜택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미국은 공중병력과 대공무기의 가격이 50% 떨어지고, 영국은 연구가 90% 빨라지는 혜택이 있다.

 

전투가 끝나고 살아남은 병사는 엑스컴 기지로 돌아오게 된다. 이곳에서 병사는 진급을 통해 더욱 강력한 무기나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전투를 통해 수집한 외계인의 시체나 외계인이 사용하는 기술은 연구·개발해 강력한 무기와 방어구, 기술을 완성할 수 있다.

 

기지는 한 번 설치한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연구하며 발전시켜야 한다. 현재 갖고 있는 자금 상황을 고려해 병영을 짓고, 새로운 무기를 만들 연구소를 세우고, 연구가 완료된 무기를 생산할 공장도 지어야 한다.

 

 

 

 

연구소와 공장에서 일할 연구원과 엔지니어의 숫자도 병사와 함께 제한돼 있는 만큼 이들의 비율을 어떻게 조절해 나갈지도 플레이어가 선택할 부분이다.

 

또한 외계인들이 각 나라를 침공하기 때문에 각국에서 동시에 엑스컴을 필요로 하는 요청이 몰려온다. 요청에 따라 제공하는 보상이 각기 다른 만큼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미션을 골라서 수행하면 된다.



■ 인간과 외계인이 팀을 이루는 멀티플레이

 

<엑스컴>의 멀티플레이는 1:1 방식의 데스매치로 스토리모드와 달리 인간과 외계인을 하나의 분대로 묶어서 운용하게 된다.

 

일정한 비용에 맞춰 최대 8개의 유닛을 선택하면 멀티플레이는 게임이 시작된다. 멀티플레이에서는 싱글플레이에는 없었던 9초의 시간 제한이 있다. 그만큼 집중력과 판단력이 중요하다한 번의 실수로 적에게 노출되는 순간, 먼저 공격할 빌미를 주게 되고 집중공격으로 순식간에 부대원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캐릭터의 조합도 상당히 중요하다. 외계인은 마인드 컨트롤로 상대을 조종해 같은 편을 공격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군인은 로켓을 쏘거나 수류탄을 던지는 등 기본적인 무장부터 장갑, 추가 무장 등 수많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중요하다.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은 오는 10월 12일 Xbox360, PS3, PC로 출시될 예정이다(해외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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