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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E3한국관] 헉슬리와 아이온, 인기폭발

이터비아 2006-05-13 05:21:02

어느덧, E3도 마지막 날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 게임 업체인 엔씨소프트, 웹젠, 예당온라인이 단독 부스로, 게임하이, 게임빌 등의 업체들이 한국 공동관으로 참가하여 열띤 홍보전을 벌였는데요. 이들 한국 게임 업체의 부스들은 어떠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우스홀 225평의 공간을 차지한 웹젠의 부스. 

 

먼저 웹젠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의 부스였던 웹젠은 특유의 붉은 분위기를 앞세워 <헉슬리>와 <Soul of the Ultimate Nation>(SUN), <프로젝트 위키>의 플레이 가능 버전을 공개했는데요, 특히 <헉슬리>와 <SUN>은 20여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 환경을 구축하고 시연을 겸한 즉석 대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헉슬리>는 비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죠.

 

 

SUN의 시연대, SUN을 즐기는 외국 참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E3 2006 행사장에서 가장 큰 선물이었던 웹젠의 매트.

 

이외에도 웹젠은 특이한 홍보물로 큰 효과를 봤는데요. 그 주인공은 용도가 불분명한 매트와 반짝이 로고 목걸이였습니다. 그중 이 매트는 등에 지고 다니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어디서나 눈에 띄어 효과 면에서는 만점이었습니다. 하지만 공개된 게임이 3개밖에 되지 않아 부스의 덩치와 비교해 내용이 빈약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출품작을 자랑한 엔씨소프트의 부스.

 

8개 게임으로 한국 업체 중 가장 많은 출품작을 가진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타뷸라라사>, <사커퓨리> 등의 게임을 최초로 공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관람객들이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부스를 각 게임에 맞게 정분할해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인데요.

 

각 게임의 블록마다 안내원을 꼼꼼히 배치해 게임 방법을 알려주는 배려가 좋아 보였습니다. 이중에서 <타뷸라라사>와 <아이온>이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죠.

 

<타뷸라 라사>를 체험하고 있는 관람객들.

 

 

엔씨소프트는 출전작 수에 맞춰 부스를 똑같이 나눠쓰는 방식을 택했다.

 

 

 

엔씨소프트의 스테이지 공연을 맡은 50인조 아크로바틱 그룹 '뮤테이터'.

 

 

하지만 게임이 아닌, 부스 앞을 지나가는 관람객들을 사로잡을만한 컨텐츠가 아쉬웠다는 지적입니다. 배포하는 사은품이 빈약했고 주요 행사로 벌인 퍼포먼스도 색다르긴 했지만 분위기에는 맞지 않았다는 것이죠. 많은 행사 출전으로 쌓은 행사 진행 노하우는 세련됐지만 조그만 것을 놓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역시 사우스홀에 마련된 예당온라인의 부스.

 

마지막 단독 부스인 예당온라인은 <프리스톤테일 2 – 이니그마><슈로 온라인> <라쎄로어> 등의 신작과 오디션 홍보에 열을 올렸습니다. 특히 프리스톤테일 2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코스튬을 부스걸에 입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댄스배틀이라는 오디션의 테마에 맞게 미국의 유명 비보이들이 등장해 벌이는 퍼포먼스도 멋졌고 부스 구성 또한 좋았습니다.

 

<오디션>을 홍보하기 위한 비보이들의 묘기 시범.

 

솔직히 <프리스톤 테일 2>의 현지반응은 썩 좋진 않았다.

 

하지만 부스의 위치가 워낙 구석지다보니 관람객들의 왕래가 잦지 않았고, 자체 행사에는 관람객들이 많이 몰렸지만 정작 관람객들이 봐야 할 게임은 잘 보지 않아서 이용하지 않는 PC가 많은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프리스톤테일 2>를 해본 사람들의 반응이 그리 좋지 않았던 것도 한몫 한듯 합니다.

 

 

10여개의 중소개발업체가 공동으로 출전한 한국 공동관은 입구와 각 게임 홍보 패널을 모두 방패연을 차용한 디자인을 채택해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임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출전 플랫폼은 온라인 게임을 비롯해 모바일 게임, 휴대용 게임기 등이었는데 기존에 발표된 출전작들과 달리 실제로 행사장에서 모습을 보인 게임은 얼마 되지 않았고, 적극적인 홍보가 아닌, 그냥 자리만 지키는 모습들이 자주 보여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또한 새롭게 공개되는 신작이 아닌, 기존의 주력 라인업만을 소개하는데 그쳤습니다. 한국을 타겟으로 하는 것만이 아닌, 해외를 타겟으로 하는 게임을 만들어 이런 자리에서 공개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말이죠. 그나마 신작으로는 미지아이엔지의 <T-Crew>가 유일했습니다.

 

 

 

어쨌든, 정신없는 이틀이 지났고, 이제 E3는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모든 참가 업체가 이번 행사를 통해 얻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무사히 돌아오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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