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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전작으로부터 11년 만의 화려한 부활, 베데스다 신작 '프레이'

17년 PC, PS4, XBOX ONE으로 발매 예정

김지현(너부) 2016-08-18 11:12:00

기괴한 외계 생명체와의 전투, 독특한 플레이 방식으로 호평을 받았던 <프레이(Prey)>가 리부트돼 출시된다. <프레이 1>이 출시된 이후 11년 만이다.​ 새로운 모습의 <프레이>는 오는 2017년 PC, PS4, XBOX ONE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게임에 대해 간략하게 만나보자./ 디스이즈게임 김지현 기자 

 

 

 

# 리부트된 '프레이',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까

 

리부트된 <프레이>는 '모건 유(Morgan Yu)'라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1995년 출시됐던 <프레이 1>에서 등장했던 아메리카 원주민계의 주인공과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모습이다.

 

모건 유는 지구 궤도를 도는 연구시설 탈로스 원에서 외계인의 힘을 이식받는 실험에 참여하게 된다.​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실험은 매일 반복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침마다 거울 속 자신을 확인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한쪽 눈은 붉게 변하며 스스로도 자신의 변화를 인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계속해서 실험을 반복하던 도중 격리 시설에서 탈출한 '타이폰'이라 불리는 외계 생명체에 의해 탈로스 원이 점령당한다. 타이폰은 날아오는 총알을 빠르게 피하거나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외계 생명체와 유사한 물질이 모건 유로부터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실험을 통해 점점 타이폰과 유사해지는 것으로 보이며 모건 유가 인간으로 존재하거나 혹은 타이폰으로 존재하냐가 스토리의 큰 틀이 될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인간과 타이폰, 그사이에 존재하는 주인공 모건 유

 

타이폰들은 모두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상황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상대해야 한다. 미믹은 생각지도 못한 일상적인 물체로 위장하는 타이폰으로 유저를 방심하게 만든 후 공격한다. 팬텀은 그림자 형태의 타이폰으로 순식간에 이동하며 공격한다.

 

외계 생명체 타이폰은 순식간에 당신 뒤로 이동할 수 있다.

모건 유는 능력을 사용하거나 도구를 사용해 타이폰들로부터 살아남아야 한다.

 

주인공 모건 유는 탈로스 원의 곳곳에 존재하는 '뉴로모드'에서 타이폰의 초능력을 배우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가령 작은 물체로 변할 수 있는 타이폰의 능력을 배워 숨거나 잠입할 수 있다. 

 

초능력은 연계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타이폰에게 쫓기고 있는 상황에서 팬텀의 능력을 사용해 빠르게 이동한 후 미믹의 능력을 사용해 적의 추적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초능력을 너무 발달시키면 탈로스 원의 터릿이 모건을 타이폰으로 인식하고 공격할 수도 있다. 

 

탈로스 원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무기와 도구들을 활용해 타이폰들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 비밀 통로를 찾아 잠행할 수 있다. 가령 글루 캐논을 제작하면 빠르게 굳는 접착제를 발사할 수 있다. 글루 캐논을 통해 적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거나 배전반을 덮어 새로운 길을 만들 수 있다. 탈로스 원은 모든 길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어디로든 향할 수 있다.

 

그밖에 <프레이>에서는 탈로스 원 곳곳에 있는 물건을 분해해 자원을 얻어 새로운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다. 탈로스 원 곳곳에는 조립장치가 존재하며 이를 통해 무기, 탄약, 추진 장치를 만들 수도 있다.

 

17년 발매 예정인 <프레이> 전작과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프레이>는 2006년 발매된 <프레이1>의 리부트 작이지만 전작과는 매우 다른 모습을 보인다. <프레이1>은 현재를 배경으로 하지만, 리부트 된<프레이>는 2032년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스토리를 살펴보면, <프레이1>의 주인공은 외계 생명체를 무찔러 납치된 할아버지와 여자친구를 구출해 탈출하는 내용이지만 리부트된 <프레이>의 주인공은 외계 생명체의 힘을 인간에 이식하는 실험의 피실험자다. 그는 외계 생명체로부터 살아남으면서 자신의 과거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어야 한다.​ 후속작임에도 스토리에 대한 연결점은 찾기 힘들다.

  

또한 <프레이1>에서 유저들에게 퍼즐과 전투에서 신선한 재미를 주었​던 중력조절과 벽 걷기, 포탈, 영혼 걷기, 죽음 걷기는 리부트된 <프레이>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대신 외계 생명체의 초능력을 흡수하거나 주변의 사물을 모아 크래프팅을 할 수 있는 요소가 추가됐다.

외계 생명체의 모습도 변화됐다. <프레이1>에서는 기괴한 모습으로 단순히 그로테스크함을 보여주는 데 그쳤다면 <프레이>의 외계 생명체는 검은 물질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 게임 내 전반적인 공포감은 강화해주다.​ 


​리부트된 <프레이>의 외계 생명체(좌)와 전작 <프레이1>의 외계 생명체(우)

 

 

# 갖은 우여곡절 끝에 출시된 '프레이'의 개발 배경

 

사실 <프레이>는 첫 타이틀인 <프레이1>부터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1995년 <프레이1>은 ​개발에 착수했으나 두 번의 개발자 사퇴와 당시 개발 중이던 <듀크 뉴켐 포에버>제작에 집중하기 위해 2000년에 제작이 중단됐다. <프레이1>은 첫 번째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3D렐름가 프로듀싱했던 <맥스 페인1>이 500만장 이상 팔리자 3D렐름은 서드파티 개발사에 프로젝트를 위임하는 정책을 폈다. 그로 인해 2001년, '휴먼헤드 스튜디오'에 의해 새로운 버전의 <프레이1>이 개발되기 시작됐다.

 


2006년 출시 된 <프레이1>


그리고 2006년, <프레이1>이 발매됐다. <프레이1>은 중력을 조절하거나 포탈을 이용하는 시스템, 기괴스러운 디자인의 크리쳐와 같은 독특한 요소로 발매 2개월 만 100만장 이상 판매됐다.

 

하지만 게임 흥행에도 불구하고 3D렐름은 자금난에 시달렸고 결국 <프레이1>의 소유권은 베데스다에 매각되었다.​ 베데스다는 휴먼헤드 스튜디오가 후속작을 개발하도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렇게 2011년​, 전작과는 전혀 다른 오픈 월드 FPS <프레이2>가 공개됐다. 

 

[새 창에서 영상보기]

 

전작 <프레이1>의 주인공이 외계 생명체에게 끌려간 여자친구를 구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설정이었다면 <프레이2>의 주인공은 용병으로 활동하며 외계 생명체에 적극적으로 맞서는 설정이었다. 전작의 흥행과 높은 퀄리티의 트레일러 영상으로 많은 유저들의 기대는 높아졌었다.

 

하지만 2012년, <프레이2>의 개발이 갑작스럽게 취소되었다.

 

<프레이2>의 개발이 마무리될 때 베데스다는 휴먼헤드 스튜디오를 인수하려 시도했지만 독립 개발사로 남고 싶은 휴먼헤드 스튜디오는 이를 거절했다. 그러자 베데스다는 <프레이2>의 QA 과정을 장기화 시켰다. 베데스다와 휴먼헤드 스튜디오 사이의 깊어진 불화는 개발 취소까지 이어진 것이다.

 

그렇게 두 번의 좌절을 겪은 <프레이>가 마침내 E3 2016에서 공개됐다. 개발사는 휴먼헤드 스튜디오에서 아케인 스튜디오로 바뀌었다. 일단 트레일러만 놓고 보면 많은 이들이 기대하는 분위기. 게임을 놓고 전작과 다른 전혀 새로운 모습에 대한 불안함, 전작에 이은 흥행 기대 등 <프레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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