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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CBT 돌입! ‘삼국지조조전 온라인’의 모든 것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프리뷰

김승현(다미롱) 2015-11-12 10:40:39

<삼국지조조전 온라인>(이하 조조전 온라인)이 드디어 다음달 CBT에 들어간다. <조조전 온라인>은 단순히 <삼국지조조전>을 재현하거나 재해석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략 모드를 통한 천하통일 콘텐츠나 ‘도원결의’같은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른 이야기 등을 통해 <삼국지> 그 자체를 담아내려 한 작품이다. 

 

디스이즈게임에서는 <조조전 온라인>의 CBT를 앞두고, 지스타 2015와 이전 NDC에서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게임의 정보를 총정리했다. 조조의 일대기를 따라가는 연의편부터 <삼국지>의 모든 것을 담으려 한 전략편까지. <조조전 온라인>의 콘텐츠를 알아보자. /디스이즈게임 김승현 기자


 

■ 연의편: 원작 느낌 그대로! 조조의 시점에서 바라본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은 1998년 출시된 SRPG <삼국지조조전>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삼국지조조전>은 당시 <삼국지> 소재 게임으로는 특이하게도 ‘조조’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으로, 높은 완성도와 조조에 대한 독특한 재해석을 무기로 최근까지도 MOD가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조조전 온라인>은 원작 <삼국지조조전>의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연의편’, 그리고 사이드 스토리나 멀티플레이 등 <조조전 온라인>만의 콘텐츠가 담긴 ‘전략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의편은 한마디로 <삼국지조조전>의 캠페인을 최신 그래픽으로 즐기는 모드다. 원작의 스토리와 대사, 이벤트를 그대로 따라가고, 동료 또한 이야기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합류한다. 유저의 선택에 따라 주어지는 3개의 엔딩(사실·중간·가상)도 건제하다.

 

<조조전 온라인> 연의편의 첫 화면. 원작의 야망 시스템도 건재하다.

 

단, 트렌드에 맞게 게임의 편의성과 접근성이 크게 나아졌다. 먼저 <조조전 온라인>은 이야기를 원작처럼 한 방향으로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모바일 RPG의 스테이지 개념처럼 이전 시나리오를 다시 깨거나 이를 이용해 새로운 시나리오 루트를 여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모바일 플랫폼에 맞게 플레이타임이 지나치게 길었던 일부 시나리오는 2~3개의 스테이지로 쪼개 피로도를 줄였다.

 

SRPG 중에서도 높은 편이었던 전투 난이도도 수정됐다. <삼국지조조전>은 기본적으로 소수의 유니트로 아군 유니트와 비슷한 성능의 적을 '많이' 상대해야 하는 게임이었다. <조조전 온라인>은 이러한 원작의 어려움을 SRPG 초보자 용으로 재조정했다. 여기에 게임머니로 한 수 무르기, 한 턴 무르기 등을 제한적으로 허용해 초보자 접근성을 높였다. 참고로 SRPG 팬을 위한 전투는 ‘극한 모드’를 통해 따로 제공된다.

 

<조조전 온라인> 연의편은 이외에도 ‘보물’로 대표되는 특수 패시브의 갯수 증가, 캐릭터 승급(≒ 전직) 횟수의 증가 등을 통해 캐릭터 육성의 재미를 강화할 예정이다. 

 


연의편의 스테이지 선택화면. 추후 유저 선택에 따라(정확히는 그로 인한 야망 수치 변동에 따라) 이야기 흐름이 바뀌기도 한다.

 


보물 도감의 이미지. 보물은 연의편과 전략편에서 모두 얻을 수 있으며, 각 모드에서 얻은 장비는 다른 모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 전략편: <삼국지조조전>뿐만 아니라, <삼국지> 그 자체를 다루겠다

 

전략편은 원작에 없었던 <조조전 온라인>만의 콘텐츠가 담긴 모드다. 전략편은 기본적으로 유저가 자신의 영지를 경영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국 전역의 다른 영지를 SRPG 전투로 점령해 천하통일을 하는 무대다.

 

단, 스토리 진행 중의 전략편은 연의편이 미처 조명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보여주거나 기존 <삼국지조조전>에서는 시점 문제로 다룰 수 없었던 이야기를 보여주는 장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원작에서는 조조가 왕윤의 부탁으로 반동탁 연합군을 꾸리는 과정이 스토리 컷인으로 간략하게 설명됐다. 하지만 <조조전 온라인>에서는 이 과정을 전략편을 통해 자세히 보여준다. 유저는 직접 조조를 조종해 청주 지방의 탐관오리를 소탕해 공적을 올리고 이를 통해 아군을 늘려야 한다.

 

전략편에서 시나리오가 요구하는 조건을 만족시키면 게임은 다시 연의편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반동탁 연합군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조조전 온라인>은 이런 식으로 수시로 연의편과 전략편을 연결해 원작에서 깊이 다루지 않았던 이야기를 보강할 계획이다.

 

<조조전 온라인> 전략편의 첫화면. 연의편처럼 컷인과 대화로 스토리를 이어간다.

 

또한 전략편에서는 연의편의 이야기 진행과 별개로, 여포나 황충 같은 본래 이야기에선 얻을 수 없는 장수를 얻어 부릴 수 있다. 유저가 전투로 ‘공적’을 얻으면, 이를 ‘계보’ 시스템에 투자해 새로운 장수들을 해금할 수 있다. (단, 연의편에선 스토리 상 지정된 캐릭터만 조종 가능)

 

계보란 특정 장수를 얻기 위한 일종의 테크 트리와 같은 개념이다. 관우나 황충과 같은 유명 장수는 저마다 고유한 계보를 가지고 있으며, 유저는 이 계보를 끝에서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금해야 한다. 처음 해금할 때는 ‘고유’나 ‘대래동주’ 같은 누군지도 알기 힘든 장수가 열리지만, 계보를 차근차근 열다 보면 점점 ‘안량’과 같은 유명 장수가 해금되고 계보를 마지막까지 열면 관우같은 S급 장수를 얻는 식이다.

 

계보 시스템의 이미지. 황충처럼 조조와 인연이 없는 장수도 계보를 통해 해금할 수 있다.

 

이렇게 얻은 장수는 그가 연의편에서 아군이 아니더라도 유저에게 고유한 스토리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유저가 유비, 관우, 장비 3형제를 얻었다면 전략편에서 ‘도원결의’ 시나리오가, 여기에 나중에 제갈량을 얻으면 ‘삼고초려’ 시나리오가 해금되는 식이다.

 

참고로 <조조전 온라인>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수는 지스타 빌드 기준 467명(성우 지원 84명, 전용 외형 87명). 띵소프트는 이 계보 콘텐츠를 통해 수집은 물론, 원작이 다루지 않았던 <삼국지>의 다른 이야기까지 함께 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11월 현재, <조조전 온라인>에는 전략편에서만 640여 개의 PVE 전장이 준비돼 있다.

 


전략편의 지도 화면. 제남 등의 성은 유저와 NPC가 보유한 멀티플레이용 영지, 칼과 방패가 교차한 아이콘은 PVE용 인스턴스 공간이다.

 

 

■ 전략편: <삼국지>의 재미는 천하통일! 군주와 연합의 천하쟁패

 

그렇다면 전략편의 본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천하통일'은 어떤 식으로 이뤄질까? <조조전 온라인>의 전략편은 청주 지역의 제남성에서 시작된다. 유저는 자신이 가진 영지를 운영하고 또 이를 기반으로 중국 전역의 다른 영지를 점령해 천하통일을 해야 한다. 

 

즉, <조조전 온라인>의 전략편은 전투가 SRPG인 <코에이 삼국지>(혹은 <클래시 오브 클랜>)인 셈이다. 실제로 유저는 군주를 조조뿐만 아니라 유비나 손권, 엄백호(…) 등 <삼국지> 시리즈의 다른 인물로 바꿔 전략편을 진행할 수 있다. 

 

<조조전 온라인>이라고 꼭 조조가 군주가 될 필요는 없다.

 

전략편은 <삼국지> 시리즈처럼 크게 내정과 전투로 구분된다. 내정 파트는 영지경영 게임과 흡사하다. 유저는 영지의 경작지나 시장을 발전시켜 자원 생산 속도를 높이거나 연구를 통해 자신의 부대와 영지를 강화시킬 수도 있다. 전란이 끊이지 않는 삼국시대가 배경인 만큼 방어건물이나 수비군 등을 배치해 영지를 지키는 것도 필수다.

 

영지에서 생산되는 자원은 연의편과 전략편 양쪽에서 모두 사용된다. 예를 들어 경작지에서 만든 군량미는 모바일 RPG의 스테미너처럼 전투 콘텐츠에서 소모되고, 시장에서 거두어지는 은화는 장비·소모품 구입이나 장수 업그레이드에 쓰이는 식이다. 참고로 영지의 자원 생산은 SNG처럼 일정 시간마다 자원이 거둬지는 방식이다.

 

전략편의 영지 이미지. 기존 영지경영류 게임과 비슷한 구성을 보인다. 

 

전략편의 전투는 SRPG방식으로 진행된다. 연의편의 전투와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전장이 좁고 출전 유니트의 수가 적어 짧은 플레이타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 수비측은 대부분 성과 방어건물, 용병 등의 이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게임의 난이도 자체는 만만치 않다. 여기에 전투에 참여할 때마다 장수의 ‘기력​(일종의 컨디션)이 떨어져 여러 장수를 골고루 기용해야 하는 것도 난이도 상승의 또다른 이유다.

 

영지 침공은 자신은 직접 유니트를 조종하지만 상대는 AI가 조종하는 비동기 PVP 방식이다. 유저가 침공하고자 하는 영지를 선택하면 서버는 그 영지를 보유한 유저 중 임의의 유저를 매칭해 준다. 만약 매칭된 유저의 수비가 너무 강하면 비용을 지불하고 다른 유저를 찾을 수도 있고, 아예 NPC 태수와 싸우는 것도 가능하다. 

 


정찰 명령어로 다른 유저의 영지를 살펴본 모습. 상대의 수비가 탄탄해 보이면 ‘매칭변경’ 명령으로 다른 상대를 찾을 수도 있다.

 

이렇게 내 영지를 빼앗기지 않고 늘려가다 보면 유저는 중국 전역을 점령해 '천하통일'을 달성하게 된다. 이 천하통일이 바로 전략편 ‘1회차’ 엔딩이다.

 

유저는 전략편 ‘2회차’부터 연합(길드)에 가입해 연합 간의 천하쟁패에 합류할 수 있다. 연합 내 유저들이 함께 국가를 관리하고 다른 연합과 천하를 두고 싸우는 <조조전 온라인>의 엔드 콘텐츠다. 때문에 연합전에서는 단순히 성을 둘러싼 전투 외에도, 강가에서 적의 상륙을 저지하거나 평원에서 회전을 하는 등 보다 다양한 형태의 전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전략편은 PVP에 거부감을 느끼는 유저를 위한 PVE 콘텐츠도 다수 제공될 예정이다. 모바일 RPG 에 흔히 있는 일일·요일 던전과 같은 인스턴스 콘텐츠 외에도, 내가 보유한 영지와 장수들로 펼치는 모의전, 황건적 토벌 같은 이벤트성 PVE 전장, 어떤 PVE 전장은 보스전이 구현되어 있기도 하다.

 

현재 전략편에 예정된 PVE 전장은 약 640여 개. 개발팀의 목표는 전략편을 PVE 콘텐츠 만으로도 즐길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전략편의 PVE 미션 이미지

 

 

■ 12월 한국 CBT, 2016년 1분기 한·일 공용서버로 오픈!

 

<조조전 온라인>은 오는 12월, 첫 국내 CBT를 실시한다. 게임은 내년 1분기 중 OBT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서비스 방식이다. <조조전 온라인>은 먼저 한·일 양국에서도 동시에 오픈하며 서버 또한 두 국가가 같은 서버를 사용한다. 여기에 게임은 유저 닉네임 앞에 국적을 표시하며, PVP나 연합전 매칭 시 타국가 유저와의 매칭 확률이 4배 더 높다. 국가 간 경쟁을 유도하는 셈이다.

 

개발진은 여기에 가능하면 중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까지 같은 서버로 운영해 리얼 삼국지(혹은 사국지나 오국지)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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