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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영상) 그래픽과 타격감 만은 MMO 윈탑! ‘리니지2: 레볼루션’ 해봤더니

넷마블이 만든 모바일 MMORPG, 그 첫 느낌은?

김승현(다미롱) 2016-08-11 17:38:09

넷마블의 야심작 <리니지2: 레볼루션>이 11일, 자신의 모든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모바일 MMORPG는 중국의 전유물이었습니다. 때문에 <리니지2: 레볼루션>은 국내에서 만들어진 중량급 모바일 MMORPG라는 것 만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죠.

 

넷마블은 과연 <리니지2: 레볼루션>로 어떤 한국형(?) 모바일 MMORPG를 보여줬을까요? 그리고 게임은 <리니지2>의 특징을, 그리고 모바일 MMORPG의 재미를 얼마나 구현했을까요? 행사장에서 시연버전을 플레이하고 느낀 점을 정리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김승현 기자




 

 

# 원작 이상! 역대급 모바일 게임 그래픽

 

원작 <리니지2>를 처음 플레이했던 때가 떠올랐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니 눈이 휘둥그래질 그래픽이 유저를 반깁니다. PC MMORPG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수준입니다.

 

원작 특유의 화려한 화풍은 모바일에서도 여전합니다. 캐릭터 생성창을 여니 화려한 비단옷을 걸친 엘프, 타는 듯한 중갑을 걸친 다크엘프 등 익숙한 캐릭터들이 보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간단히 캐릭터 선택창 영상부터 보시죠.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인간 남성, 엘프 여성, 다크엘프 남성, 드워프 여성 4개 종족(?)을 제공합니다. (다른 성은 선택 불가). 그리고 각 종족은 다시 워리어, 로그, 메이지 3개 직업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죠.

 

원작처럼 같은 직업이라도 종족에 따라 특징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드워프는 기본 체력이 높고 광역기가 많은 종족입니다. 반면 다크엘프는 한방 공격력은 높지만 스킬 구성 대부분이 대인기죠.

 

때문에 똑같은 로그라도 드워프 로그는 높은 체력과 광역기를 이용해 적을 몰아오는데 특화돼 있고, 다크엘프 로그는 높은 공격력 덕에 전통적인 ‘누커’ 역할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이것은 1차 직업 때의 분화. ‘실리엔 나이트’ 같은 2차 직업부터는 직업 별 개성은 물론, 종족 별 특성도 더욱 강화됩니다.

 

 

 

# 모바일 RPG 4년 내공의 힘! MMO 원탑급 타격감

 

 

<리니지2: 레볼루션>는 가상패드 방식의 모바일 MMORPG입니다. 진행 방식은 다른 모바일 MMORPG와 유사합니다. 유저는 NPC에게 의뢰를 받고 필드에 나가 퀘스트를 수행합니다. 물론 이 필드는 말하는 섬이나 기란 성, 용의 계곡 같은 원작의 세계죠.

 

채집, 탐색, 호위 등 MMORPG에서 볼법한 퀘스트 유형은 다 있습니다. 설사 전투 퀘스트를 한다고 해도 몬스터 몇 마리를 잡아라 같은 기본적인 형태는 물론, 밀려오는 몬스터 무리를 버텨야 하는 ‘웨이브’, 갑자기 나타난 몬스터를 상대해야 하는 ‘기습’ 등 다양한 형태의 퀘스트가 존재하죠.

 

 

이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전투 퀘스트입니다. 비중도 가장 높은데다가, 전투 수준도 여타 모바일 액션 RPG에 버금가다 보니 눈도 즐겁습니다.

 

여타 모바일 MMORPG에서 보던 ‘공기 인형’은 없습니다. 캐릭터가 공격할 때마다, 몬스터는 저마다 몸을 움찔거리거나 땅에 처박히려는 것을 버티는 등 ‘반응’을 합니다. 게임은 여기에 무기 종류나 공격 속성, 몬스터 재질(?)에 따라 타격음을 달리해 때리는 느낌을 강조합니다. ‘정령탄’으로 캐릭터를 강화할 때마다 추가되는 ‘타격 이펙트’는 이 타격감에 양념을 치죠. 때리는 맛 하나만은 모바일 MMORPG 중 최고 수준입니다.

 


 

공격 연출도 볼만합니다. 미형 캐릭터로 유명한 <리니지2> IP. 게임은 이 특징을 십분 이용했습니다. 게임 속 캐릭터들은 자신의 외형, 자신의 매력에 맞는 전투 연출로 유저를 홀립니다.

 

예를 들어 어린 소녀 모습을 하고 있는 드워프 여성은 작은 몸집을 만회하기 위해 공격할 때마다 몸과 무기를 함께 휘두르듯이 공격합니다. 그리고 이런 큰 동작 사이로 치마자락이 흩날리며 발랄함을 더하죠. 날렵한 맵시를 가진 엘프 여성은 근접 전투 시, 긴 팔과 긴 다리를 십분 활용해 마치 춤추는 듯한 공격 동작을 보여줍니다. 엘프 특유의 하늘하늘한 옷자락은 이런 동작을 더욱 강조하죠. 

 

섹시 어필에 신경썼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물론 없진 않습니다) 그것보단 오히려 ‘이런 캐릭터라면 이런 모습을 보이겠구나’라는 것을 연출로 강조한 느낌이죠. 원작의 인기 종족/성별만 뽑아 연구했다는 이야기가 납득되는 움직임이었습니다. 앞서 얘기했던 타격감에 이런 꼼꼼한 공격 연출이 더해졌습니다. 덕분에 전투를 보는 맛 하나는 끝내주더군요.

 

※ 현장 네트워크 문제로 일부 플레이에 이상이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오토도 잊게 만드는 짧은 템포

 

<리니지2: 레볼루션>은 모바일 게임 트랜드인 오토(?) 기능을 지원합니다. 유저는 NPC 대화부터 퀘스트 수행 지역 이동, 전투와 채집 모두 클릭 한 번으로 해결할 수 있죠. 허나 의외로 유저가 넋 놓고 게임을 한다는 느낌은 적습니다. 게임 특유의 빠른 템포 덕입니다.

 

게임은 모바일 MMORPG 중에서는 호흡이 짧은 편입니다. 클릭 한 번으로 퀘스트를 끝내는 시간은 40초 내외. 그리고 게임은 이 사이에 수시로 화려한 전투와 큼직한 대화 화면, 그리고 시네마틱 영상 등을 보여줍니다. 이 덕에 콘텐츠 대부분을 오토로 해결할 수 있음에도 몰입도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리니지2: 레볼루션>은 오픈 필드에서 PK, 레이드를 하고, 혈맹(길드) 단위로 분쟁을 빚기도 하는 모바일 MMORPG입니다. 다른 이들과 함께 게임하는 정식 버전에서는 몰입도가 더욱 높아지겠죠. 정확히는 높아질 수 밖에 없겠죠

 

넷마블은 여기에 모바일 RPG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일 제한 던전’ 등을 제공해 플레이 템포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특히 일부 던전은 제한된 공간에 유저들을 몰아 넣어 호흡을 더 급히 가져갈 계획이죠. 물론 이 안에서도 협동과 PK 모두 가능합니다. 모바일 MMORPG식 필드에 요일 던전이 더해진 셈이죠. 게임에서는 요일 필드라고 해야겠네요.

 

<리니지2: 레볼루션>은 9월 CBT를 통해 전반적인 콘텐츠를 검증받을 예정입니다. 게임은 오는 10월, 안드로이드와 iOS로 동시 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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