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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영상)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변신? '오디션VR: 아이돌' 해봤더니

차이나조이 2016 폭풍마경 부스 메인 타이틀로 출전

송예원(꼼신) 2016-07-29 01:50:41
<섬머레슨>과 <아이돌 마스터 VR>과의 만남? 아니, (비록 기술 시연이지만)<하츠네미쿠 VR>과의 만남이 더 적절한 표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8일 차이나조이 2016에서 베일을 벗은 <오디션 VR: 아이돌> 플레이 소감입니다. 시연 버전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원작의 리듬액션 느낌은 없고, 연애 시뮬레이션에 가까운 육성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먼저 실제 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트레일러를 만나 보시죠. / 상하이(중국)=디스이즈게임 송예원 기자


※ 현장 소음으로 사운드 녹음이 원활하지 않은 점 양해 바랍니다.

 

<오디션 VR: 아이돌>은 리듬액션 게임 <오디션>을 기반으로 한 VR게임입니다. <오디션>은 중국에서만 동시 접속 100만 명을 달성한 바 있는 인기 IP이기도 한데요, 폭풍마경은 <오디션 VR: 아이돌>을 차이나조이 2016 부스 메인 게임으로 내세워 그 인기를 실감하게 했죠. 체험 버전은 약 10분 정도 플레이할 수 있는 분량이었습니다.

차이나조이 시연 버전은 새로운 플랫폼을 만나 변신한 <오디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장르부터 말이죠. '아이돌'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플레이어는 연예기회사의 대표가 되어 아이돌 가수를 키우게 됩니다. 다시 말해 <오디션 VR: 아이돌>은 리듬액션이 아닌 육성 게임이 됐죠.

게임은 메인 캐릭터 '서유화'의 등장으로 시작됩니다. 그녀는 사무실에 들어오자마자 넘어지면서 덜렁대는 성격이라는 콘셉트를 보여주죠. 부끄러워하며 대화를 시작하는데, 플레이어는 그녀의 질문에 '호' 또는 '불호'를 드러낼 수 있습니다. 웃거나 찡그린 감정표현으로 말이죠. 반응의 결과로 호감을 얻었다면 발랄한 그녀의 매력을 느끼게 되지만 그렇지 못했다면 은은한 미소만을 보게 됩니다. 

차이나조이 시연 버전은 모두 중국어로 더빙이 돼있습니다. 중국어를 못하는 입장에서는 그녀에게 그저 웃어줄 수 밖에 없었죠. 다만 주변 인터페이스가 한글로 구성된 것을 보면 한국 출시도 어려운 일은 아닐 듯 싶습니다. 


플레이어의 시선으로 선택되는 방식


이 넓은 부스에서 메인 스테이지를 차지하고 있는 게임이 바로 <오디션 VR: 아이돌>

짧은 대화를 마치고 그녀의 손을 잡아주면 공연이 펼쳐집니다. 그녀가 고른 음악은 투애니원(2NE1)의 <아이돈케어>(I don't care). 비록 관객 한 명 없는 작은 소극장이지만, 그녀는 백업 댄스를 두 명을 두고 화려한 댄스 실력을 뽐냅니다. 노래 고유 안무인 손가락 춤부터 살짝 들어가는 웨이브까지, 투애니원 안무를 그대로 재현하더라고요. 

그녀가 춤을 출 때 플레이어는 무엇을 하느냐고요? 이 때 선택할 수 있는 건 딱 두 가지입니다. 1) 서유화의 댄스를 넋 놓고 바라본다. 2) 그녀의 춤을 열심히 따라 해본다, 비록 얻는 보상은 아무것도 없지만. 

앞서 리듬액션게임이 아니라고 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리듬'은 있지만 플레이어가 해야 할 '액션'은 없거든요. 인터페이스에서도 맞춰야 하는 노트라든지, 꼭 따라 해야 할 동작 등 아무것도 표시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노래가 끝날 때까지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아도 그녀의 춤은 계속되죠. 

부스에서 플레이를 도와주는 도우미들은 동작을 따라해보라고 권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태생적으로 몸치이거니와, 특정한 일부 동작도 아니고 무작정 가수의 춤을 그대로 따라하는 건 일반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도전이니까요. 더구나 폭풍마경은 모바일 기반의 VR 기기입니다. 시연대가 내 플레이 화면이 큰 화면에 등장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면 덜 창피했을텐데, 사람들 많은 곳에서 그냥 춤추는 건 조금 부끄럽더라고요. 


그녀가 내미는 손을 잡으면… (폭푹마경은 전면에 모션 트래킹 센서가 있다)


"아돈 케~에에에에에에에~"


동작을 흉내내 보지만, 이내 캐릭터가 추는 춤에 몰두하고 말았다. 

한빛소프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디션 VR: 아이돌>을 두고 <오디션>의 인기 요소인 스트리트 댄스와 음악, 청춘, 패션을 접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번 시연 버전에서는 이러한 요소가 어떻게 게임 콘텐츠로 어우러질 수 있을지는 가늠하기 다소 어려웠습니다. 

어쨌든 게임의 핵심은 '육성'입니다. 같은 보도자료에 따르면 <오디션 VR: 아이돌> 플레이어는 자신의 아이돌을 각종 대회에 입상시키고, 팬클럽 미팅을 진행하며 인기 스타로 거듭나게 만드는 게 핵심 목표죠. 과연 완성된 게임은 어떤 모습일까요? 

<오디션 VR: 아이돌>은 한빛소프트가 파트너십을 맺은 폭풍마경을 통해 정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일정은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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