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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모험과 개선’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배틀필드: 하드라인 해봤더니

17일 출시된 <배틀필드: 하드라인> 짧은 체험 소감

정혁진(홀리스79) 2015-03-18 01:51:53

EA와 비서럴 게임즈가 <배틀필드: 하드라인>을 통해 모험에 나섭니다. 경찰과 도둑의 대립이라는 소재로 말입니다. 물론 GTA 같은 게임을 통해서 선보였듯이 일반적인 소재일 수 있겠습니다만, 적어도 <배틀필드>에서만큼은 예외였습니다. 그 동안 밀리터리를 주 콘셉트로 내세웠던 <배틀필드>의 새로운 변신이기 때문입니다.

 

<배틀필드: 하드라인>은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를 개발한 비서럴 게임즈의 타이틀입니다. <배틀필드4>에 이은 정식 후속작이 아닌 외전입니다. 넘버링이 부여되지 않은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비서럴 게임즈는 <데드 스페이스3> 발매 1년 전인 2012년부터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아마 <배틀필드4>의 많은 아쉬움(?)도 들었을 테니, 개선과 색다른 시도,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지 않았을까 합니다.

 

디스이즈게임은 홍콩에서 열린 <배틀필드: 하드라인> 아시아 론칭에 참석해 게임을 체험해 봤습니다. 행사 프로그램 중 하나였기에 두 시간 정도밖에 플레이를 못해봤지만 스릴 넘치는 추격전을 경험한 느낌이었습니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과거 <배틀필드> 시리즈는 멀티 플레이가 인상에 남는 게임으로 많이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싱글 플레이가 선형적인 스토리 흐름인 탓에 몰입도가 부족했다는 등의 지적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배틀필드: 하드라인>은 여러 소설과 영화로부터 모티프를 받은 후 스토리를 강화했다고 합니다. 특히 ‘경찰과 도둑의 대립’이라는 구도에서 자주 나오는 추격전도 에피소드1 시작 전, 튜토리얼부터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치 레이싱 게임과도 같은 이유는 <니드포스피드> 개발진이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게임의 주 요소라고 밝힌 만큼 이 점을 염두에 두고 플레이를 하면 좋을 듯 합니다.

 

차량 내 계기판 등이 매우 잘 구현된 느낌입니다


다양한 탈 것이 없어진 것은 아쉽지만, 그만큼 추격전에 무게를 두었습니다

 

<배틀필드: 하드라인>에는 총 11개의 미션이 등장하며, ‘뱅크 잡’, ‘더 블록’등을 비롯해 ‘그로우 하우스’, ‘헐리우드 헤이츠’, ‘립타이드’ 등 9가지 특징을 가진 맵들이 등장합니다. 연출신도 성우들의 모션 캡쳐를 진행한 덕분인지 꽤 짜임새 있는 느낌입니다. 싱글 플레이가 8~10시간의 플레이타임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에피소드를 거듭할수록 좀 더 다양한 연출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덧붙이자면, 주인공의 직업 ‘경찰’을 살리는 연출도 등장합니다. 거리 갱을 제압할 때 L1 버튼을 눌러 ‘경찰이다!’를 외쳐서 제압을 할 수도 있는데, 갱의 머리에 움직이는 게이지가 빨간색일 경우가 있습니다. 방심한 틈을 타 반격을 하겠다는 계획이니 재빠르게 다가가 제압하는 플레이를 하면 됩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샌드박스 게임플레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압과 동시에 심문도 진행합니다



새로운 피쳐들이 나타날 때마다 가이드가 등장합니다


사로잡은 갱을 일종의 미끼(?)로 쓰기도 합니다

 

 

싱글 및 멀티 플레이 모드를 하면서 달라진 점은 콘셉트 만이 아닙니다. 위에서 말한 추격전이 생긴 대신 탱크, 전투기 등과 같은 다양한 탈 것이 사라졌습니다. 물론 아쉽긴 하나, 그렇다고 경찰과 강도의 대결에 전투기까지 등장하는 것은 다소 억지이므로… 다만 이번 타이틀은 탈 것에 좌우되는 것이 아닌 추격전이나 총격전에 중심을 두고 있으니 개인의 컨트롤이 게임에 조금 더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됐습니다.

 

멀티 플레이 모드는 싱글 플레이와 또 다른 재미를 제공했습니다. 네트워크 환경은 출시가 막 된 시점이었기에 정확히 파악은 불가능했습니다. ‘하이스트’ 모드는 기존 시리즈의 언락 개편, 새로운 장비들이 추가됐습니다. 또한 경찰과 강도의 대결을 잘 살렸다는 느낌인데요, 간단히 말해서 범죄자들은 금고에서 돈을 훔치고 경찰은 이를 막는다는 진행입니다. EA는 행사를 통해 ‘하이스트’ 모드가 액션 영화처럼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드라고 밝혔습니다. 각 캐릭터를 잘 살린 모드인 만큼 향후 많은 인기를 얻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고속 액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하이스트​ 모드

 

 

특히 ‘핫 와이어’ 모드는 고속 추격전 모드로 꽤 빠른 게임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빠른 탑승장비로 펼치는 만큼 박진감 넘치는 모드였습니다. 적을 따라잡고 조수석에 총기류를 소지한 유저를 태워서 상대방을 쓰러뜨리는 형식입니다. 클래식 컨퀘스트 모드를 새롭게 다룬 모드라고 하는데, 정말 역동적인 느낌이었습니다.

 

‘크로스헤어’ 모드도 흥미로웠습니다. 국가 증인이 된 범죄자가 과거 동료들에게 쫓기는 과정을 다룬 설정으로, 경찰이 안전하게 탈출시키는 것과, 강도들의 범죄자 제거가 대립된 모드입니다. 다소 암살의 느낌이 나는 모드인데요, 덕분에 필드가 꽤 조용한 느낌입니다. 총기류에 소음기 장착은 필수. 한 쪽은 철저한 경계를, 다른 한 쪽은 은밀한 제거가 핵심입니다.

 

레벨이 오르면 소지하게 되는 장비 또한 강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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