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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천생연분] 최고 평균 점수는 2.5? 너만의 개성을 보여줘

TIG 기자들이 선택한 7월 4일 모바일게임 신작은?

김승현(다미롱) 2014-07-04 22:05:12


[신작게임 천생연분이란?] 간단한 모바일 게임조차 여유롭게 플레이해볼 시간이 없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TIG기자들이 직접 최근 출시된 신작을 플레이한 뒤 첫인상을 모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모든 게임을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만큼 국내 개발사 혹은 퍼블리셔에서 출시한 게임 중 눈에 띄는 게임 5~10개를 선정해 평가합니다. 다만 이미 다른 마켓을 통해 공개된 게임이나, 굳이 평가를 하지 않더라도 ‘보는 그대로 알 수 있는 게임들’은 평가대상에서 최대한 제외할 예정입니다.

오늘 소개할 게임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M for Kakao> <날아라 손오공 for Kakao> <모두의 빙고 for Kakao> <볼바 해결원정단 for Kakao> <세컨어스> <퐁퐁플라워 for Kakao> 총 6개입니다. /디스이즈게임 김승현 기자


7월 4일 천생연분을 찾아 나선 기자들





신작게임들의 첫인상 매력발산!

 

 

더 킹 오브 파이터즈 M for Kakao

<더 킹 오브 파이터즈 M for Kakao>는 과거 iOS로 출시되었던 유료게임 <킹 오브 파이터즈-i>를 개량한 작품입니다. 게임의 기본적인 요소는 원작과 같습니다. 유저는 가상패드를 이용해 AI 캐릭터나 실제 유저와 대전하는 식이죠. 다만 조작이 힘든 모바일 환경을 고려, 다양한 필살기 커맨드 조합에 펀치와 킥 버튼 대신 필살기 버튼을 쓰게 하고 초필살기 같은 경우 원버튼으로 발동되는 식으로 편의성을 높였죠.

<더 킹 오브 파이터즈 M for Kakao>는 원작의 이런 요소에 CCG나 모바일 RPG같은 ‘강화’와 ‘뽑기’ 요소를 도입했습니다. 유료 게임이었던 원작을 F2P 방식으로 전환하며 바뀐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유저는 기본 캐릭터인 ‘쿄’ 외에 다른 캐릭터를 즐기려면 뽑기나 스테이지 보상을 통해 해당 캐릭터를 얻어야 합니다. 참고로 각 캐릭터는 같은 캐릭터라고 하더라도 레벨이나 등급(≒단), 강화 상태에 따라 강함이 달라집니다. 참고로 최근 모바일게임 트랜드에 맞게(?) 낮은 등급 캐릭터도 성장과 강화를 끝까지 시키면, 같은 등급 같은 성장도의 다른 캐릭터와 합성해 상위 등급의 캐릭터를 얻을 수 있습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한낮: 강화와 합성은 어떤 게임에도 잘 어울리는 마법 같은 시스템이 아니다. 격투가 아깝다. ★★

다미롱: 원작에서 기껏 낮춰 놓은 진입장벽을 강화와 뽑기로 다시 높였다. ★★

아퀼리페르: 상대 구성에 따라 출전 순서 바꾸는 수싸움이 없어졌다. 시리즈 특유의 잔재미였는데! ★★

달식: 이오리를 고르고 싶은데 고로만 나와 짜증난다. 손에 안 맞는 캐릭터 뽑으면 오토나 해야하나? ★




날아라 손오공 for Kakao

<날아라 손오공 for Kakao>는 서유기를 소재로 한 횡스크롤 비행슈팅 게임입니다. 게임 방식은 간단합니다. 유저는 친구 캐릭터까지 최대 3명의 캐릭터를 ‘태그’하며 주어진 스테이지를 돌파해야 합니다. 화면에 비해 캐릭터나 상대, 아이템 모두 큼직한 편이기 때문에 시종일관 화면이 꽉 찬 전투를 보여주죠.

유저에게 주어진 캐릭터는 손오공이나 저팔계 같은 서유기의 주요 등장인물입니다. 각 캐릭터마다 공격 방식도, 필살기도 모두 다릅니다. 예를 들어 손오공은 필살기가 분신을 만들어 전방에 돌진시킨다면, 저팔계는 좁은 범위에 무기를 휘둘러 적과 탄을 함께 없애는 방식이죠.

※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한낮: 슈팅은 괜찮은데 성장과 반복의 재미가 심각하다. 스테이지 숫자가 달라진다는 이유만으로 비슷한 구성의 스테이지를 계속 깰 사람이 얼마나 될까? ★★

다미롱: 기본기만 충실한 횡스크롤 비행슈팅. 가볍게 하긴 좋으나 이 게임만 해야할 이유는 글쎄? ★★☆

아퀼리페르: 쏘고 피하는 슈팅 본연의 재미에 열중하기엔 스테이지 구성이 너무 난잡하다. ★★

달식: 서유기 소재라는 점이 최대의 개성. 기본기는 좋으나 특색이 없다. ★★

 



 

모두의 빙고 for Kakao

<모두의 빙고 for Kakao>는 빙고게임의 규칙을 모바일에 맞게 간략화한 게임입니다. 기본적인 방식은 빙고 게임 그대로입니다. 유저는 임의로 숫자가 배정된 5X5 사이즈의 빙고카드를 가지고 최대 8명의 유저와 대결합니다. 숫자가 발표될 때마다 자신의 빙고카드의 숫자를 체크하고, 체크한 숫자의 배열이 승리조건과 같다면 가장 먼저 ‘빙고’ 버튼을 누르면 승리하죠.

게임은 여기에 다른 유저를 방해할 수 있는 요소를 넣었습니다. 게임은 일정 시간 빙고카드를 볼 수 없거나, 빙고카드의 숫자 배열을 바꾸는 식의 방해 아이템이 존재합니다. 유저는 이를 이용해 빙고가 가까운 유저를 방해할 수 있죠. 참고로 모든 유저들은 다른 유저의 빙고 카드 진행 상황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카드 못지 않게 남의 카드를 읽는 것도 중요합니다.

참 현실의 빙고가 그러하듯 <모두의 빙고 for Kakao>에서도 여러 장의 빙고 카드를 가져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단, 이 경우 빙고 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피로도 소모도 함께 커지니 명심하시길.

※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한낮: 로또도 아닌데 왜 복잡한 숫자판을 보며 나오는 숫자를 맞추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

다미롱: 모바일 환경에 걸맞은 빙고 대전. 짜디짠 보상 시스템만 아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

아퀼리페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빙고게임. 그 이상의 재미는 없다. ★★

달식: 숫자 확인하랴, 빙고판 확인하랴. 정신없는 와중에 등장하는 방해 아이템이 재미를 망친다. ★☆




볼바 해결 원정단 for Kakao

<볼바 해결 원정단 for Kakao>는 <핀볼>을 재해석한 것 같은 모바일 게임입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공처럼 생긴 캐릭터가 하나 주어집니다. 유저는 이 캐릭터를 조종해 스테이지 구조물을 부수고 몬스터를 무찔러야 합니다. 

조작법은 <핀볼>을 연상시킵니다. 유저가 조작할 수 있는 버튼은 2개. 한 버튼은 캐릭터를 새로 방향으로 주로 움직이게 하고, 다른 버튼은 가로 방향 움직임을 담당합니다. 유저는 이 두 버튼을 조합해 캐릭터를 조종해야 합니다. 주인공의 둥근 외형답게(?), 캐릭터가 구조물이나 몬스터에 닿을 때마다 고무공처럼 사방으로 튕기며 연쇄작용을 일으키죠.

※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한낮: 처음에는 플레이 방법을 알 수 없고, 알고 나서는 어디서 재미를 느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

다미롱: 차라리 그냥 <핀볼>을 하세요. ★

아퀼리페르: 오브젝트는 제각각이고 조작은 미궁 속으로. 도대체 공이 어디로 튈 지 모르겠다. ★

달식: 오늘 천생연분에서 이거 넣자고 한 사람이 너무 원망스럽다 ☆




세컨어스

<세컨어스>는 우주시대를 배경으로 한 전략 디펜스 게임입니다. 게임의 방식은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와 흡사합니다. 유저는 자신에게 주어진 행성에 다양한 건물을 세우며 발전시키고, 다른 행성에 군대를 파견에 자원을 약탈해야 합니다. 전투의 경우, 유저가 디자인한 행성이 그대로 전장이 되기 때문에 건설 단계부터 신중한 배치를 필요로 하죠.

게임은 이런 기본적인 게임성 위에, 빠르고 시원시원한 진행을 내세웠습니다. <세컨어스>에 등장하는 건물들은 다른 전략 디펜스게임보다 상대적으로 생산 속도가 빠릅니다. 전투 유닛의 경우에는 생산시간 자체가 없죠. 때문에 유저는 바로 바로 유닛을 생산하며 다른 유저의 행성을 침략할 수 있습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한낮: 차별화가 ‘즉시생산’하나밖에 없었던 걸까? 맛깔 난 그래픽과 연출이 더 아쉽게 만든다. ★★☆

다미롱: 튜토리얼 구성이 헐거워, 문외한이 즐기다간 삼천포로 빠지기 십상이다. ★★

아퀼리페르: 빠른 병력 생산과 풍부한 전쟁 보상이 매력. 시원시원한 맛이 있다. ★★★

달식: 전략디펜스가 장르라는 것은 인정하더라도, 전략 요소의 차별성까지 없는 것은 아니지 않나? ★★




퐁퐁플라워 for Kakao

<퐁퐁플라워 for Kakao>는 꽃과 행성을 소재로 한 타이밍 액션 게임입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주인공 앞에 행성들이 줄지어 배치되어 있습니다. 주인공은 자신을 쫓아오는 ‘진흙괴물’을 피해, 행성과 행성을 옮겨 다니며 꽃을 피워야 하죠. 주인공이 발 디딘 곳이 자전하고, 타이밍에 맞춰 행성과 행성 사이를 건너 뛰어야 한다는 면에서 <미스터 닌자>나 <어메이징 셰리프>, <우주짱짱맨 for Kakao>같은 게임과 비슷한 부류입니다.

게임이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은 다양한 콘셉트의 행성과 중력이라는 요소입니다. 유저 앞에 놓여진 행성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행성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폭발하기도 하고, 어떤 행성(?)은 시계바늘이 움직이듯 각을 맞추어 자전합니다. 이외에도 주인공을 튕겨내는 행성, 발을 오래 디디면 사라지는 행성 등 다양한 행성들이 유저를 맞이합니다. 유저는 이를 이용 또는 극복하며 더 많은 행성을 거치고 꽃을 심어야죠.

참고로 각 행성은 저마다 일정한 중력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확히 행성 위에 착지하지 못하더라 행성의 인력에 이끌려 착지할 수 있고, 일부 아이템은 이러한 인력의 작용을 강화시키기도 하죠.

※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한낮: 이제는 익숙한 중력점프 게임. 그래도 그 중에 완성도는 제일 높다. ★★☆

다미롱: 무난한 타이밍 액션을 동화적인 콘셉트와 다양한 콘셉트의 행성으로 살렸다. ★★★

아퀼리페르: 왜 있는지 모르는 진흙괴물. 긴장감 없이 장애물 피하는 느낌이 아쉽다. ★★☆

달식: 별의 범위를 벗어나도 인공위성처럼 중력에 이끌려 다시 돌아오는 식의 의외성이 신선하다. ★★




첫인상 투표: 사랑의 짝대기!

 

 

오늘의 천생연분은 <세컨어스>와 <퐁퐁플라워 for Kakao>가 각각 1표씩 받았습니다. 다만, 두 작품 모두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고, 두 기자는 ‘탈주’까지 감행하는 등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많은 천생연분이었네요.

선택받은 두 작품은 기본적인 재미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지만, 독창성이나 차별성 면에서 감점이 많았습니다. <세컨어스> 같은 경우는 <클래시 오브 클랜>류 게임이 가진 전략과 경영의 재미에, 게임이 내세운 속도감 있는 전쟁이라는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건물이나 유닛의 기능 등이 지나치게 <클래시 오브 클랜>과 유사해서 높은 점수를 얻는 데는 실패했죠.

<퐁퐁플라워 for Kakao>는 다양한 콘셉트의 행성, 그리고 복수의 루트로 타이밍 액션의 단조로움을 극복하려 했다는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다만 '회전하는 둥근 발판 위에서 타이밍에 맞춰 점프'한다는 게임성 자체가 이전에 다른 게임에서 몇 차례 사용된 만큼, 독창성과 차별성이라는 측면에는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날아라 손오공 for Kakao>는 비행슈팅의 기본기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알기 힘든 성장의 재미나 반복되는 스테이지 디자인 등 기본기 이외의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고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이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M for Kakao>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게임은 원작인 <킹오브파이터즈-i>에서 이어받은 액션과 조작감 측면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평이 이어졌지만, 강화와 뽑기라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는 혹평 일색이었습니다. 특히 대전액션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죠.

<모두의 빙고 for Kakao>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빙고> 게임의 게임성을 보여줬습니다. 모바일에 걸맞은 디자인이나 유저의 편의성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게임성 자체가 단조롭다 보니 고득점에는 실패하고 말았네요.

마지막으로 <볼바 해결 원정단 for Kakao>는 알기 힘든 조작과 이해하기 힘든 게임성으로 오늘 천생연분 최저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조작성의 경우 단순한 2버튼 조작인데도 불구하고, 모 기자가 10분 가까이 튜토리얼과 게임 플레이를 대조해 겨우 감을 잡았을 정도로 난해한 직관성을 보여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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